갑자기 왼쪽이나 오른쪽 엄지발가락 주위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지외반증이 있지만 통증이 극심하다면 통풍, 발가락 아래가 아프다면 골종자염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엄지발가락 통증의 이유 5가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무지외반증
무지외반증은 발가락 뼈가 바깥쪽으로 돌아나가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앞이 뾰족한 신발을 신거나 평발일 때, 혹은 가족력(유전)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에게 나타나지만 남성과 어린아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엄지발가락이 휘면서
욱신, 저림, 찌릿
발가락 관절이 어긋나면서 안쪽으로 튀어나온 부위에 욱신거리는 관절통이 생깁니다. 또한 이 부분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붉게 부어오르면서 통증과 열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뒤틀린 관절이 신경을 자극할 경우 찌릿함과 저림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무지강직증
엄지발가락의 연골이 닳아 발생한 관절염 증상을 무지강직증이라고 합니다. 그 증상이 무지외반증과 유사해 오인하는 경우도 있으며, 실제로 두 가지 질환이 같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반복적인 점프나 착지, 까치발, 굽이 높은 신발, 요족(발등이 정상인보다 높이 올라온 상태)과 같이 발 앞쪽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는 조건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엄지발가락 관절이
위로 솟으면서
움직일 때마다 욱신욱신
발가락 연골이 손상되면 뼈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관절 간 마찰이 심해져 관절염이 발생하는데, 이때 연골부의 뼈가 과잉으로 증식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를 골극(=골증식체)라고 하는데, 이는 발가락 관절이 발등 쪽으로 튀어나오는 변형을 발생시키고 움직임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무지강직증이 있으면 엄지발가락이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게 되고, 골극이 힘줄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도 엄지발가락을 움직이거나 들 때, 계단이나 오르막을 오를 때, 보행할 때 욱신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치료
- 진료과: 정형외과
무지강직증이 있으면 가장 먼저 발가락 사용량을 줄이고 , 병원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경구약 혹은 바르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골극이 심할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제거해 줘야 합니다. 수술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하니 전문적인 병원을 방문하여 상의해 보도록 합시다.
3. 통풍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딱딱한 덩어리 형태로 관절에 축적되면서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가족력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요산이 많이 들어간 맥주나 막걸리, 붉은 육류, 해산물, 가공육 등의 과도한 섭취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40대 이후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비만하거나 술과 고기를 즐기는 20~30대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
가만히 있어도 너무 아프고
빨갛게 부어오름
통풍이 있으면 발가락관절에 바람만 스쳐도 자지러질 등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가만히 있을 때도 지속되는데, 특히 밤에 더 심해져 잠을 이루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요산 결정이 축적될수록 관절이 돌출되면서 빨갛게 부어오르게 됩니다. 그러다 조금의 상처라도 나면 안에서 하얀 쌀알 형태의 요산 덩어리와 진물이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치료
- 진료과: 정형외과, 류머티즘내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통해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의료진과 상의하여 한두 달간 요산수치를 낮춰주는 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풍 치료에는 식이조절이 중요합니다. 요산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피하고, 과식과 과음을 경계해야 해야 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요산배출을 촉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내성발톱
조갑 감입증이라고도 불리는 내성발톱은 발톱이 살 안쪽으로 파고드는 질환입니다. 발톱을 너무 짧게 깎거나 앞코가 뾰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발톱무좀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발끝이 빨갛게 붓고
노란 진물이 나온다면
발톱 주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며 열감과 통증이 생깁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발톱주위가 곪아 들어가면서 노란색 고름이 나오는데 이로 인해 악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 진료과: 정형외과
내성발톱이 심하지 않을 때는 진통소염제과 항생제를 복용하여 염증을 가라앉지고, 보조적인 기구를 사용하여 발톱이 파고들지 않게 교정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고 반복적으로 재발한다면 발톱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시도할 수 있으나 발톱 일부가 제거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5. 종자골염
종자골은 발가락뼈 아래에 위치한 씨앗형태의 뼈로서 주로 발에 가해진 힘을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종자골에 과도한 힘이 작용하면 주위를 감싸고 있는 인대와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종자골염이라고 합니다.
선천적으로 오목발(요족) 이거나 종자골 형태가 정상적이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무용수, 축구선수와 같이 엄지발가락에 과도한 압력을 주는 자세가 많은 직업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높은 힐을 즐겨신거나 점프나 까치발 드는 자세가 많을 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
엄지발가락 아래 통증의 원인
가만히 있을 때는 별 통증이 없으나 엄지발가락 아래쪽에 과도한 힘이 작용할 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무지강직증이 발가락을 들었을 대 발등 쪽이 아프다면, 종자골염은 발가락을 들었을 때 발바닥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치료
- 진료과: 정형외과
종자골염은 과도한 사용과 관련된 질환이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자골에는 다른 어느 부위보다도 체중이 많이 실리기 때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 써 줘야 합니다.
또한 병원을 통해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의료용 깔창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종자골을 제거하거나 연마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6. 마치며
엄지발가락 통증이 지속되면 걷기 힘든 보행장애는 물론, 안 아픈 부위에 체중을 실으면서 자세가 틀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척추나 어깨, 목에 무리를 주면서 전신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엄지발가락 통증이 나타나면 앞서 소개해드린 원인 5가지를 참고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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