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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벼운 화상 응급처치와 연고, 물집 터뜨리면 흉터 생길까?

요리를 하거나 고데기를 사용할 때는 1도나 2도 화상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화상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중 하나로 알려져 있을 만큼 큰 통증을 발생시키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가벼운 화상 응급처치 방법과 연고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화상 입었을 때 물집을 터뜨려도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화상의 4단계

2. 응급처치 방법

3. 화상 물집 관리 방법

4. 마치며

 

 

1. 화상의 4단계

 

1. 화상의 단계

화상의-4단계

화상 단계 증상
1도 화상 - 피부 표면의 붉은 발적
- 흉터 가능성 매우 낮음
2도 화상 - 화상 발생 6시간 후 물집 형성
- 표재성 2도:  진피 상부까지 화상
- 심재성 2도:  진피 하부까지 화상, 감각 이상이 생길 수 있음
- 붉게 변한 피부, 부분적으로 연노란색 혹은 흰색 표피(가피) 생성
3도 화상 - 피하 조직까지 손상
- 피부가 흰색이나 검은색을 띰
- 심한 조직 괴사
4도 화상 - 근육과 뼈까지 손상
- 기능 장애 발생

 

 

2. 가벼운 화상이란?

화상-단계-별-증상

일상생활 중 겪게 되는 가벼운 화상이라고 하면 보통 1도 화상과, 표재성 2도 화상을 생각해 볼 수 있죠. 이 경우 초기 응급처치만 잘해줘도 병원 방문 없이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심재성 2도 화상부터는 피부과, 외과, 성형외과, 화상전문병원 등을 통해 치료해야 합니다. 

 

 

 

2. 응급처치 방법

화상 입었을 때 다음과 같이 4단계를 거쳐 응급처치를 진행해 주도록 합시다.

 

 

1. 원인물질 제거

화상을 입은 직 후, 당연히 원인물질을 제거해 줘야 합니다.

 

바닥에 쓸리거나 자전거 낙차 사고 등으로 마찰 화상이 일어났다면 상처부위에 모래나 이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해 깨끗이 씻어줍니다.

 

기름이나 연기, 화학물질이 묻었을 때도 비누나 소독약을 사용하지 말고 깨끗한 수돗물만을 이용하여 제거해 주도록 합시다. 

 


2. 쿨링 (화기 빼기)

흐르는 수돗물로
화상의 열감 빼주기

 

화상 입었을 때 화상부위에는 한동안 열감이 지속되면서 상처가 점점 깊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시원한 물이나 차가운 수건을 활용해 10~20분간 환부를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초기 대응은 화상의 깊이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흉터 위험을 줄여줍니다.

 

단, 이때 효과를 보겠다고 얼음이나 10도 이하의 차가운 물을 사용하게 되면 손상부위에 자극을 줘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쿨링을 위해서는 10도 이상의 물(마셔을 대 시원하다고 느끼는 정도)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으며, 환부가 클 때는 차가운 수건을 덮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Q. 치약으로 쿨링해 주면 안 되나요?

예부터 화상 입었을 때 민간요법으로 상처부위에 치약을 바르곤 했는데요, 이는 매우 안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멘톨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을 바르면 순간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외의 성분들이 상처부위에 자극을 주거나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상이 발생하면 치약뿐만 아니라 소주나 된장, 감자, 기름, 버터 같은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연고 바르기

화상 입었을 때 쿨링 이후, 상처부위의 재생과 세균 감염 억제를 위해 연고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집에 상비약처럼 구비하고 계신 마데카솔이나 후시딘을 발라도 되지만, 약국을 통해 별도의 화상연고를 구입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1. 마데카솔

1도-화상에-바를-수-있는-마데카솔-연고

가벼운 1도 화상에 적절
  • 가격: 마데카솔 케어 기준 5000원 내외

 

마데카솔 제품은 마데카솔 연고, 마데카솔 케어, 복합 마데카솔, 마데카솔 분말 제품이 있습니다. 굉장히 종류가 많죠?

 

이들은 모두 상처 재생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가지고 있지만, 화상을 입었을 때는 되도록 마데카솔 케어나 복합 마데카솔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복합 마데카솔의 경우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으므로 어린아이와 임산부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데카솔 케어는 항생제 성분이 추가로 들어있으며, 복합 마데카솔은 항생제와 항염증(스테로이드) 성분이 추가로 들어있습니다. 

 

 

2. 후시딘

화상-상처에-바르기-좋은-후시딘-연고의-효능

2도 화상에 적절
  • 가격: 5000원 내외

 

후시딘은 퓨시드산나트륨이라는 단일 항생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는 화상(쓸리면서 발생한 화상, 상처가 깊은 화상 등)에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 입었을 때 후시딘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연고로는 박트로반, 에스로반, 베아로만, 바스포 등이 있으므로 약사님과 상의하여 구입해 보시길 바랍니다.

 

 

3. 미보 연고

가벼운-화상에-효과적인-미보-연고

가벼운 1~2도 화상에 적절
  • 가격: 8000원 내외

 

미보 연고는 화상 입었을 때 약국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화상연고입니다.

 

상처 재생과 항염증에 효과적인 베타시토스테롤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으며 참기름 향이 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벼운 1도와 2도 화상에 발라볼 수 있으나 상처가 깊어 세균 감염 위험이 있다면 후시딘과 같은 단일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아즈렌 연고

화상에-효과적인-아즈렌-연고

햇빛에 생긴 1도 일광화상
  • 가격: 6000원 내외

 

푸른빛을 띠는 아즈렌 연고에는 진통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구아야줄렌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구아야줄렌은 캐모마일에서 추출한 자연성분으로서 상처 치유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고와 크림제형으로 있습니다. 연고는 기름기 있고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고, 크림 형은 친수성이 있어서 흡수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화상 입었을 때 바르는 부위에 맞춰 선택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4. 습윤 밴드 부착

  • 진물 많을 때: 메디폼
  • 진물 적을 때: 듀오덤

 

연고를 바른 후, 대부분 피부가 붉게 변한 정도의 1도 화상은 드레싱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2도 화상이라면 습윤밴드로 드레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2도 화상에서는 진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피부는 상처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딱지를 형성합니다. 딱지는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지만 상처부위의 재생을 억제시켜 회복시간을 늦추고, 흉터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화상 입었을 때는 최대한 딱지가 생기지 않게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습윤밴드입니다. 습윤밴드는 딱지가 발생하는 것을 억제해 줄 뿐만 아니라 진물을 흡수해 상처부위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시켜 회복을 돕고, 세균 감염의 위험을 줄여 줍니다.

 

비교적 상처가 깊고 진물이 많이 발생하는 단계라면 얇은 스펀지 느낌으로 된 메디폼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2도 화상에는 인공피부 같은 촉감을 지닌 듀오덤을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1. 메디폼

메디폼은-화상-진물을-흡수해-줍니다.

  • 진물이 많은 상처에 사용
  • 여러 두께가 있음
  • 교체 주기: 진물이 샐 정도로 다 차거나, 그렇지 않아도 매일 갈아 주는 것이 좋음
  • 가격: 메디폼 N 기준 8000원 (5X7 3매)
  • 대체품: 하이맘폼 5mm, 메디터치 A 5mm, 메디폼 듀얼액션 2mm, 메디폼 A 1mm 등 (진물이 많을수록 폼 두께가 두꺼운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2. 듀오덤

듀오덤은-화상-진물이-적을-때-사용하면-좋습니다.

  • 진물이 작은 상처에 사용
  • 교체 주기: 진물이 샐 정도로 다 차거나, 그렇지 않아도 매일 갈아 주는 것이 좋음
  • 가격: 듀오덤 기준 약 7000 (10X10 2매)
  • 대체품: 메디폼 H, 하이맘 번, 이지덤 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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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화상 물집 관리 방법

 

1. 물집이 터뜨려야 하나?

화상으로-물집이-찼을-때

병원을 방문하여
위생적으로
터뜨리는 것이 좋음

화상 입었을 때 물집의 크기가 작다면, 관리만 잘해줘도 저절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집의 크기가 크다면 터뜨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물집 속 삼출물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세균의 먹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물집이 발생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소독된 일회용 바늘을 이용해 터뜨려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집에 있는 바늘로 직접 터뜨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세균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신경 써 줘야 합니다.

 

또한 물집을 터뜨린 후,  그 위의 피부(표피)는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죽은 조직이지만 습윤밴드와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상처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물집이 터졌다면

물집이 터졌다면 그 위의 피부조직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깨끗이 씻어줍니다. 이후 항생연고(후시딘)를 발라준 뒤 듀오덤을 붙여 관리해 줍니다.

 

만약 수일이 지나도 상처가 낫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 경우  물집이 생겼던 부위 안쪽으로 죽은 조직(=가피)이 붙어있을 수 있는데 새살을 돋게 하려면 모두 긁어내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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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치며

갑작스레 가벼운 화상이 발생했다면 무엇보다도 깨끗한 수돗물에 열감을 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상처가 악화되는 것을 예방해 줄 뿐만 아니라 쓰라림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후 세균이 감염되는 것을 주의하여 드레싱에 신경 써 준다면 회복속도를 앞당길 수 있으니 앞서 소개해 드린 응급처치 방법을 참고하여 대처해 보길 바랍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화상 상처가 낫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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