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은 대부분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데요, 간혹 결혼식처럼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얼굴같이 잘 보이는 신체 부위에 멍이 들면 당혹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멍 빨리 빼는 법 6가지와 자주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시간이 지나도 빠지지 않는 멍을 해결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멍은 왜 생길까?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겨 발생한
일종의 출혈
멍은 모세혈관이 손상되면서 혈관 내에 있어야 할 적혈구가 밖으로 빠져나와 조직 내에 고이며 발생하게 됩니다.
즉, 일종의 출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보통 성형수술이나 외상, 충격, 압박에 의해 나타납니다.
이렇게 발생한 멍은 적혈구가 분해되어 체내에 흡수되면서 대략 2주에 걸쳐 서서히 사라집니다.
이 때 적혈구가 빌리버딘과 빌리루빈의 형태로 분해되는데, 이로 인해 피멍의 색깔이 보라색과 노랑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2. 멍 자주 생기는 이유
남들에 비해 유독 멍이 잘 든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노화
- 체질상의 이유
- 항혈전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복용
- 질환
멍은 젊은 사람 보다는 연세가 있으신 분들에게서 잘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자체도 약해지지만, 피부도 얇아지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 쉽게 손상될 수 있죠.
만약 나이가 젊은데도 멍이 자주 든다면 체질상 남들에 비해 혈관이 약하거나 피부자체가 얇은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몸에 충격이 가지 않게 최대한 주의해 줘야 겠죠.
평소 질환이 있어 혈액 응고 억제와 관련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남들에 비해 멍이 잘 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빈혈, 백혈병, 혈우병, 혈관염(자반증) 등과 같이 혈액 응고와 관련된 질환이 있다면 멍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3. 멍 빨리 빼는 법
1. 지그시 압박하기
멍이 발생한 시점에는 모세혈관에 출혈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피가나면 그 위를 눌러 지혈을 해주듯, 멍도 피멍이 발생한 부위를 지그시 눌러 멍이 더 커지지 않게 지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압박을 너무 쎄게 하면 멍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강도로 5분 이상 눌러주는 것이 좋으며, 이 때 멍이 든 부위를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 찜질
- 붉은 피멍일 때는 냉찜질 해주기
- 전체적으로 보라색이나 푸른색을 띠면 온찜질 해주기
붉게 피멍이 발생한 초기에는 피부 내 출혈과 함께 염증과 부기가 나타납니다. 이 때 냉찜질을 해주면 혈관을 수축해 피멍이 번지지 않게 예방해주며, 부종과 염증도 빠르게 가라앉혀 줍니다.
이후 멍이 전체적으로 보라색이나 푸른색을 띠게 되면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조직에 고여있는 헤모글로빈의 분해를 도와 멍이 빨리 빠지게 해주죠.
3. 심장보다 높이 올리기
- 얼굴에 심한멍이 있을 때는 앉아 자는 것이 좋음
멍은 혈관 손상이 일어난 상태이므로 멍이 발생한 초기에는 해당 부위에 혈액이 몰리지 않게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성형수술을 한 직후에는 얼굴에 멍이 심하게 들 수 있는데, 이 경우 초기 1~2일은 불편하더라도 앉아서 자거나 높은 베게를 사용해 주무시면 멍을 훨씬 빠르게 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발에 멍이 심하게 들었다면 자거나 쉴때만큼은 발을 심장보다 높이 올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계란 마사지
- 멍 발생 2~3일 후 혹은 멍색깔이 전체적으로 푸르게 변했을 때 해주기
멍을 빼는 방법으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있다면 계란마사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멍이 발생하고 2~3일이 지난 뒤, 멍든 부위를 계란으로 살살 문질러 주면 헤모글로빈 흡수를 촉진시켜 멍을 좀 더 빨리 뺄 수 있습니다.
단, 이런 마사지를 멍이 생긴 직후, 즉 붉은색을 띤 피멍상태에서 하게 되면 혈관을 자극해 멍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계란마사지는 멍 색깔이 전체적으로 푸르게 변했을 때 시행해 주도록 합시다.
5. 멍크림
- 보통 8000원~10000원
멍을 좀더 효과적으로 빼기 위해서는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멍크림(멍연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멍연고는 헤파린나트륨이나 헤파리노이드, 트록세루틴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혈액 응고를 억제시키거나 혈관 염증을 완화시켜 멍을 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베노벡스, 타바겐겔, 벤트플라겔, 노블루겔, 플라노이드, 하나로겔, 엘라스겔 등이 있으며 대부분 8000원 안팎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멍크림을 사용할 때는 마사지 하듯 계속 문질러 주는 것이 좋으며, 하루에 4~5번 정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신생아나 영유아가 사용할 때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6. 멍레이저
- 1번의 시술로 70%까지 뺄 수 있음
- 보통 1회당 10만원 안팎의 비용 청구
결혼식이나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멍을 정말 빠르게 빼야할 때는 피부과를 통해 멍레이저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술은 조직에 고여있는 적혈구를 선택적으로 파괴해 멍을 빠르게 제거해 줍니다.
참고로 일반적인 멍은 1회 시술로 70%까지 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시술이므로 병원마다 부르는 비용이 다르며, 그 이용 또한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보통 1회 시술 기준 10만원 안팎의 비용이 청구 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보시되, 방문전 전화상담을 통해 대략적인 비용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4. 멍이 안빠진다면?
멍이 깊게 들었을 때는 멍이 사라지는 듯 하다가 계속 남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적혈구 속 헤모시데린이라는 갈색 성분이 피부 조직에 침착되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멍 제거를 위해서는 색소침착과 관련된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병원마다 금액차이가 많이 날 수 있습니다. 여러병원과 상담 후 적절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마치며
멍이 생긴지 하루 이틀내에는 절대 문지르거나 비비지 않아야 합니다. 혹시라도 잘못 건드리게 되면 멍이 더 커지고 깊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 봅시다. 또한 앞서 소개해 드린 방법을 활용해도 멍이 빨리 사라지지 않는다면 멍이 아닌 색소침착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피부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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