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주말이나 저녁시간에 심한 치통이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경험이 있는데요, 당장 병원을 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음날까지 참고 견디는 수밖에 없죠.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치통이 심할 때 대처 방법 4가지에 대해 알아보고, 치통의 증상 별 원인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치통의 원인 별 질환
단순히 음식을 먹을 때 뿐만아니라 하루총일 치통이 발생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치수염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밤에 더 극심해지는 통증
치수염은 충치가 너무 심했을 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충치는 치아 내 신경조직에 염증물질을 발생시킵니다. 충치가 심할수록 염증도 커지게 되면서 자연스레 이빨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는데, 이때 심한 치통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경우 음식섭취와 상관없이 하루종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진통제를 먹어도 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통증은 심장이 뛰는 것처럼 박동성을 띨 수 있으며, 낮보다는 밤과 새벽시간에 더 심해집니다. 또한 서있을 때 보다 누워있을 때 극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도 신경치료한 곳에 문제가 생겨 급성 치수염을 겪은 적이 있는데요, 정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해 매우 괴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때 통증과 함께 치아 아래로 무언가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 점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2. 잇몸 질환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왔는지 확인해보기
구강 내 위생 상태가 좋지 못하면 치태(음식물 찌꺼기)와 치석이 쌓이면서 세균이 증식하게 됩니다. 이러한 세균은 잇몸에 염증을 발생시켜 통증과 부종을 일으킵니다.
이 경우 잇몸에서 피가 나오거나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사랑니
어금니 안쪽이
욱신욱신하다면
만약 치통이 어금니 제일 안쪽에서 발생한다면 사랑니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랑니는 보통 20대 초반에 나기 시작하는데, 이때 다른 치아의 뿌리를 건드리거나 혹은 잇몸 안쪽에 매몰되어 자랄 경우 극심한 통증이 발생됩니다.
또한 정상적으로 자랐다 하더라도 사랑니의 위치 특성상 이물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여러 가지 치주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혹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본인이 사랑니를 가지고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다가 나이가 들면서 사랑니에 충지나 염증이 발생하여 알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사랑니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치아를 사용하지 않을 때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대부분 발치하여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삼차신경통
전기 맞은 듯 찌릿한 치통이
순간적으로 발생한다면
치통이 전기에 감전된 듯 찌릿찌릿하게 몇 초에서 몇 분 단위로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삼차신경통은 안면에 분포함 감각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그 통증이 매우 극심합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신경이 입과 뺨주위를 지나기 때문에 치통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픈 부위를 특정할 수는 없으나, 잇몸 주위 뺨 쪽에서 칼로 찔리는 듯한 순간적인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가만히 있을 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음식을 씹을 때나 말을 할 때, 양치할 때와 같이 안면 신경에 자극이 발생할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4가지 원인 외에도 충치가 있거나 치아가 깨졌을 때도 치통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대부분 음식을 먹을 때만 발생하게 되니 참고해 봅시다.
2. 대처 방법 4가지
치통이 심한테 당장 병원에 갈 수 없을 땐 아래의 4가지 방법을 시도해 봅시다.
1. 진통제 복용
치통이 심할 때는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타이레놀을 복용해 볼 수 있습니다. 위장장애가 적어서 공복에도 복용이 가능하지만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용법에 맞춰 하루 최대 8정까지 섭취할 수 있습니다.
게보린, 펜잘, 타세놀 등과 같이 집에 있는 진통제 중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가 있다면 타이레놀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창 코로나 때 상비약으로 구입해 놓았던 진통소염제를 복용해도 좋습니다. 이러한 약에는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통증뿐만 아니라 잇몸에 생긴 염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탁센, 애드빌, 캐롤에프, 이지엔 6 애니, 일펜, 낙센 등이 있으며 복용방법은 약품 케이스의 지침을 따라 섭취해 주도록 합시다.
2. 냉찜질
통증과 함께 붓기와 열감이 나타날 때는 입안에 얼음을 물고 있거나, 얼음팩에 수건을 감싸 통증이 오는 부위에 찜질을 해주면 좋습니다.
이러한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해 붓기가 심해지는 것을 예방해 주고, 염증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통증을 경감시켜 줍니다. 특히 치수염이 발생하면 진통제 효과가 없을 수 있는데, 이럴 때 얼음을 물고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가글액 사용하기
만약 약국에 들를 수 있다면 탄툼액이라는 가글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탄툼액은 가글형 소염 진통제입니다. 약하지만 마취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통증이 심할 때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혀주는 성분도 들어있기 때문에 잇몸질환으로 발생한 치통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통에 약 20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4. 높은 베개 사용하기
보통 서있을 때 보다 누워있을 때 얼굴로 몰리는 혈액량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구강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치통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통이 심한 날에는 높은 베개를 사용하여 혈액이 얼굴 쪽으로 덜 몰리도록 신경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타박상을 입었을 때 환부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올려놓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마치며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레 치통이 발생한다면 앞서 소개해드린 4가지 방법을 참고하여 대처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다음날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어떤 이상이 있는지 정확히 확인 후 치료해 보도록 합시다. 단, 치통과 유사한 삼차신경통일 경우 앞서 소개해 드린 방법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이 경우 신경외과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해 드린 글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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