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주로 50대 이후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안과 질환입니다. 그래서 간혹 노안과 구분이 잘 안 되기도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증상이 진행되고 동공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백내장 전조 증상 및 노안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반드시 수술해야 하는 건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백내장이란?
우리 눈에는 카메라로 따지면 렌즈의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와 필름역할을 하는 망막이 있습니다. 수정체는 눈에 들어온 빛을 모아 망막에 비쳐주어 우리가 보고 싶은 사물과 사람을 볼 수 있게 해 주죠.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발생하는 안과 질환입니다. 투명해야 할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면 빛을 잘 투과해 내지 못하는데, 이로 인해 시력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동공이 점차 하얗게 변하게 되며,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발생 나이는?
백내장은 주로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질환으로서 주로 50대 전후로 발병하게 됩니다. 하지만 원인에 따라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환자의 8%가 40대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백내장 전조 증상
백내장 증상은 긴 시간에 거쳐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 어느 정도 진행된 후 자각하게 되는데요,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전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야가 흐리고 침침해짐
- 색이나 밝기의 구분이 어려워짐
- 눈부심이 자주 생겨 불편함
- 간혹 물체가 겹쳐 보임
- 야간 운전이 어려워짐
- 주맹증
- 사진을 찍었을 때 눈이 살짝 희뿌연 색을 띰
백내장이 진행되고 있다면 앞이 흐릿한 느낌이 들면서 색상이 또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앞이 뿌옇다, 흐리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드물게 앞이 아련하게 느껴진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밝은 빛에 불편감을 느끼는 빈도가 많아지거나, 사물이 분명하지 않고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물게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이는 주맹증 증상이 있을 수 있거나, 흐릿하게만 보이던 근거리 시야가 갑자기 잘 보이는 이상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노안과 구분되는 특징은?
보통 노안과 백내장은 발병시기가 50대 전후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각각의 질병을 오인할 수 있는데요, 노안과 구분되는 백내장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안 | 백내장 |
- 안경을 끼면 잘보임 - 가까운 사물이 안보임 |
- 안경을 껴도 안보임 - 가깝거나 먼 사물 둘다 또렷하지 않음 |
안경이나 돋보기를 사용해도 시력교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백내장을 의심해 볼 수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3. 수술 꼭 해야 되나?
- 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안 해도 되지만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음
-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이 어려워지고 합병증 위험도 커짐
- 간혹 백내장으로 인해 녹내장이 생기기도 함
백내장 수술은 본인이 느끼는 정도와 백내장 진행정도를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정체 혼탁이 심해 시야 구분이 어렵고 그로 인해 일상적인 생활이 곤란하다면 수술을 해야겠지만, 약간씩 시야가 흐릴 뿐 일상에 큰 지장이 없다면 증상이 좀 더 진행된 이후 수술받아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지 전에 적절한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 진행정도가 오래될 경우 수정체가 딱딱해지면서 절제부위도 커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수술도 까다로워지고 회복도 늦어지며 수술 이후 합병증의 위험도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백내장 증상이 있다면 안과검진을 통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으며, 검사를 통해 주관적인 증상 이상으로 백내장이 진행되어 있다면 적절한 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백내장이 심할 경우 수정체가 액화되면서 비대해지는데, 이로 인해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4. 수술은 어떻게 하나?
백내장 수술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 수술 시간: 한쪽 눈당 30분 내외
- 마취: 대부분 부분 마취
- 입원: 대부분 당일 수술
- 대부분 다음날부터 일상생활 가능
수술은 보통 한쪽 눈당 20~30분 내외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마취를 하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마취는 주로 안약의 형태로 눈에 투여하는 점안마취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단, 드물게 나이가 어린 환자나 치매환자와 같이 움직임에 제어가 어려울 경우 전신마취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수술이 끝나면 5~6시간 정도 병원에 머무르면서 경과를 확인하게 되고, 이후 처방된 약을 받아 집으로 귀가하게 됩니다.
보통 수술 다음날부터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회복기간 중에는 눈에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는 것에 주의하면서 위생상태에 신경 써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5. 마치며
백내장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에서 자주 눈을 비비지 않도록 노력하고,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 나가게 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앞서 소개해 드린 백내장 전조 증상을 참고하여 혹시 내가 해당되는 것은 없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안과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받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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