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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스파탐 음료는 발암물질? 얼마나 위험할까

다소 생소한 이름의 아스파탐은 음료, 과자, 술 등에 단맛을 내기 위한 용도로 활용되는 합성 감미료 중 하나인데요, 얼마 전 국제 암 연구소는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지정해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아스파탐은 얼마나 위험할까요? 오늘은 아스파탐에 대해 알아보고 아스파탐 음료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아스파탐이란

2. 아스파탐 위험성은?

3. 아스파탐 음료와 섭취량

4. 마치며

 

 

1. 아스파탐이란?

 

아스파탐은 1965년도 미국에서 개발된 인공 감미료입니다. 이는 위궤양 치료제 개발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이죠.

그 이후 1974년 미국 식품 의약국인 FDA의 승인을 받아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아스파탐 특징

아스파탐은-설탕과-비슷하지만-훨씬-강한-단맛을-냅니다.

  • 단맛 대비 초 저칼로리
  • 설탕 보다 200배 강한 단맛
  •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음

 

설탕처럼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로 설탕과 동일하게 1g당 4kcal의 열량을 가지고 있지만, 같은 용량으로도 설탕보다 200배가량 더 강한 단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냐 하면 설탕 한 티스푼의 단맛을 내기 위해서는 아스파탐 10알 정도만 있으면 된다고 볼 수 있죠.

 

또한 아스파탐은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당뇨병 환자들이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로 인해 아스파탐은 음료, 껌, 과자, 요거트, 주류,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과 같이 다양한 식품과 더불어 치약, 시럽형 감기약, 비타민 등에도 적극 활용되어 왔습니다. 

 

 

 

 

2. 아스파탐의 위험성

 

아스파탐이 갑자기 화제 된 이유는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기관인 국제 암 연구소 IARC에서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분류했기 때문입니다. 아스파탐이 갑자기 발암물질로 지정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아스파탐이 발암물질이 된 이유

 

PLOS-MEDICINE에서는-아스파탐과-암-발생률을-연구했습니다.

  •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스파탐 섭취군이 암발생률이 조금 더 높게 나옴

 

아스파탐은 지난 몇십 년간 90여 개의 나라에서는 안정성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그러다 작년 PLOS Medicine이라는 비영리 학술 저널에서 한 논문을 발표하게 됩니다.

 

논문에서는 10만 명의 프랑스인을 8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아스파탐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의 유방암과 전립선암 발생률이 15%가량 더 높게 나왔으며, 아스파탐과 비슷한 아세설팜 K의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 역시 암 발생률이 13% 정도 높다고 발표했습니다.

 

 

2. 아스파탐 얼마나 위험할까?

그렇다면 아스파탐은 얼마나 위험한 발암물질로 구분된 걸까요? 

먼저 이를 알기 위해서는 국제 암 연구소에서 발암물질을 구분하는 등급을 알아야 합니다.

발암물질은-4단계로-구분할-수-있습니다.

*IARC 기준 발암 등급

그룹 1: 확실하게 암을 유발하는 물질
그룹 2A: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
그룹 2B: 아마도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물질
그룹 3: 발암 가능성에 대한 연구나 증거가 없는 물질

 

현재 발암 등급은 위와 같이 살펴볼 수 있는데요, 이 중 아스파탐이 포함되는 그룹은 그룹 2B입니다. 

즉, 아스파탐은 '어쩌면 혹은 아마도 암을 발생시킬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한다는 명확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하나 더 흥미롭게 살펴볼 것은 각각의 발암 등급에 속한 물질에는 무엇이 있냐는 겁입니다.

1급-발암물질로는-가공육-및-담배와-술이-있습니다.
커피와-김치는-아스파탐과-같은-등급의-발암물질-입니다.
그룹 1: 담배, 술, 가공육, 태양의 자외선, 젓갈, 방사선
그룹 2A: 뜨거운 음료, 휴대폰 전자파, 석탄 연기, 붉은 고기(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튀김음식
그룹 2B: 김치와 같은 절인 채소(장아찌, 피클 등), 커피, 아스파탐
그룹 3: 아세트산(식초의 주성분), 카페인, 테아닌, 

 

아스파탐이 속한 그룹 2B에는 우리가 즐겨 먹는 김치와 커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스파탐보다 더 해로운 물질로는 출퇴근길에 즐겨 사용하는 핸드폰의 전자파가 있습니다. 이보다 더 해로운 건 퇴근 후 먹는 삼겹살과 맥주가 있으며, 산책이나 등산 중에 쬐는 자외선이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물질은 암을 유발하지만, 인간에게 주는 이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 김치에 들어있는 캡사이신과 유산균 성분은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고, 붉은 고기로 섭취할 수 있는 아연과 단백질은 면역력을 증진시켜 줍니다. 또한 자외선은 체내 비타민D 합성을 도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주고, 핸드폰은 살면서 필요한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해 줍니다.

 

 

3. 아스파탐 정말 해로울까?

 

비슷한 관점으로 생각했을 때 아스파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 아스파탐이 해롭다고 해서 설탕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스파탐을 섭취함으로써 혈당을 관리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받고 있다면 이는 현명한 선택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설탕 섭취량의 증가는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아스파탐 이슈와 관련하여 WHO 식품 안전국 국장은 아'스타팜 섭취를 중단하라고 권고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섭취량을 줄이라고 조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단편적인 부분만 살펴 무조건 멀리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상황에 맞춰 적절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3. 아스파탐 음료와 섭취량

 

1. 아스파탐 섭취량

아스파탐은-체중-1KG당-40mg이상을-섭취하지-않아야-합니다.

  • 하루 최대 40mg/kg

WHO 산하 식품 첨가물 전문가 위원회 JECFA에서는 아스파탐 일일 최대 섭취량을 체중 1kg 당 40mg으로 권고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권고량은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지정된 이후에도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대 섭취량은 음식으로는 얼마나 해당되는 양일까요?

 

 

 

2. 아스파탐 음료 몇 개에 해당될까?

65kg의-성인은-29병의-펩시를-먹어야-아스파탐-최대-허용치를-먹을-수-있습니다.

  • 65kg 성인기준 500ml 펩시제로 29병
  • 50kg 성인기준 500ml 펩시제로 23병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는 음료 중에는 대표적으로 펩시 제로가 있는데요, 우리나라 펩시제로 500ml 페트 한 개에는 90mg의 아스파탐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65kg의 성인 기준 아스파탐 최대 허용치는 하루 2.6g인데요, 이는 500ml 제로 펩시 29병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50kg의 성인이라고 한다면 약 23병에 해당됩니다.

 

현실적으로 하루에 섭취할 수 있는 양이 아니라고 생각됩네요.

 

 

 

3. 아스파탐 음료 종류

시중에서 판매되는 아스파탐 함유 음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스파탐이-들어간-음료에는-막걸리와-쥬스-및-요쿠르트가-있습니다.
아스파탐 음료

  • 펩시 제로, 복순도가 손막걸리, 가평 잣 막걸리, 장수 막걸리, 야쿠르트, 쥬시쿨, 베스킨라빈스 스파클링 제로 등

 

한국 경제 TV에 보도자료에 따르면 장수 막걸리 한 병에는 약 70g의 아스파탐이, 280ml짜리 그랜드 요구르트에는 약 60mg의 아스파탐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쥬시쿨 180ml에는 약 30mg이, 포카칩과 오감자에는 50~70mg의 아스파탐이 첨가되어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나랑드 사이다, 코카콜라 제로에는 아스파탐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수크랄로스, 아세설팜 k와 같이 아스파탐과 유사한 합성 감미료가 첨가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시장 분위기라면 음료에 들어간 아스파탐은 점점 다른 감미료로 대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마치며

아스파탐이 인체에 해로운 명확한 기전이 아직까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지정된 만큼 내가 평소에 즐겨 먹는 음료 중에 아스파탐 음료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아스파탐을 섭취하는 데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더 크다면, 적절한 양을 지켜서 섭취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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