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만들어주는 침샘은 얼굴선을 따라 귀와 턱 아래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침샘에 문제가 생기면 턱밑이나 귀밑으로 멍울이 잡히듯 부어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이러한 침샘 부음의 원인 4가지(침샘비대증, 타석증, 침샘염, 침샘 종양)에 대해 알아보고 증상별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침샘의 위치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
침은 주로 세 가지 침샘에서 분비됩니다. 귀밑샘은 귀 바로 아래에, 턱밑샘은 턱뼈 바로 밑에, 혀밑샘은 혀 밑에 위치합니다. 이 침샘들은 얼굴의 좌우에 각각 한 쌍씩 있어서 총 여섯 개의 침샘이 있습니다.
침샘은 음식을 분해하고 삼키는 데 도움을 주는 침을 만듭니다. 침에는 항균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구강 내의 세균 수준을 조절하고 구강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도 하죠.
2. 침샘 부음 원인
- 침샘비대증
- 타석증
- 침샘염
- 침샘종양
1. 침샘비대증
통증없이 침샘 부음이 있다면?
통증 없이 침샘이 부어오르면서 턱선이 울퉁불퉁해지면, 침샘비대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침샘비대증은 침샘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원인
먹토증(바로 먹고 토하는 증상)이나 폭식증이 있다면 침샘에 지속적인 자극이 비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흡연이나 음주도 침샘에 영향을 미치며, 만성 침샘염도 비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턱관절 문제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는 경우 귀밑 쪽에 위치한 턱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서 침샘으로 이어진 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는 귀밑 침샘의 비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
침샘이 부어서 턱선이 불규칙하게 변하거나, 얼굴이 옆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중감량과 무관하게 이중턱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부분 통증은 없지만, 침샘염이나 타석증이 동반될 경우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 보톡스 주사 치료
침샘 비대증은 보톡스 주사 시술을 통해 개선해 볼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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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타석증
*사진출처: ukecascarini
밥먹을때 마다
턱밑이 붓고 가라앉기를
반복한다면?
타석증은 침샘이 분비되는 길(=도관)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침샘 질환의 30%를 차지합니다. 30~60대 남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턱밑샘(악하선)이나 귀밑샘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발생위치
발생위치 타석증의 대부분은 턱밑샘(=악하선)에서 생기지만, 약 10% 정도는 귀밑샘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
구강위생이 불량하면 음식찌꺼기, 칼슘, 세균 등이 침샘에 축적되어 타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 침의 분비량이 감소하는데, 이때 구강 내에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 타석증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증상
침샘에 돌이 생기면 침의 흐름이 막혀 음식물을 먹은 후 턱밑이 부풀어 오르고 그 압력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 부기는 일정시간이 흐르면 사라지기도 하지만, 매번 식사할 때마다 같은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침샘에 염증이 발생하면 고름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치료
침샘에 돌이 생긴 경우, 침분비를 증가시키는 음식(신 음식, 사탕)을 먹고 부어있는 부위에 온찜질을 해주면 노폐물과 염증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염증이 심하면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타석이 입 안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있다면, 국소마취를 한 후에 타석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석이 침샘 안쪽에 깊게 있으면, 전신마취 후 초음파을 이용 하여 안면(귀 근처로 1~1.5cm) 절개를 통해 타석을 제거해야 할 수 있습니다.
3. 침샘염
몸살기도 있으면서
음식 먹기 힘들정도로
침샘이 아프다면?
침샘염은 침샘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1. 발생위치
침샘염은 주로 귀밑 침샘과 턱밑 침샘에서 발생합니다.
2. 원인
- 세균과 바이러스
- 타석
- 쇼그렌 증후군
침에는 향균성이 있어서 침샘 내 염증이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에 취약하여 침샘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드물지 않게 발병하는 볼거리는 바로 귀밑 침샘(이하선)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한 침샘염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이는 높은 전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양상태가 부족하거나 다른 중증 질환을 앓고 있을 때, 혹은 쇼그렌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침샘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타석이 있을 때에도 침과 노폐물이 침샘 내에 고여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턱밑샘(악하선)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3. 증상
- 침샘 부음과 통증, 열감
- 발열과 오한 등의 몸살증상
- 두통, 근육통
침샘염이 발생하면 침샘이 부어오르고 몸살 증상이 나타납니다. 침샘 부위에 통증이 있어서 음식을 먹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원인균에 따라서는 고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때는 침샘 부위에서 고름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4. 치료
치료는 발생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으로 자연치유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타석이 원인인 경우에는 타석을 제거해야 합니다.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에는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를 사용합니다. 고름이 많이 차 부음이 심할 경우에는 배농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입마름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늘리고 침샘을 자극하는 신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침샘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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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침샘종양
*사진출처: hkcfp
턱밑이나 귀밑으로
멍울 같은
부음이 생긴다면
침샘 부위로 몽우리 같이 부음 증상이 생긴다면 침샘종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임파선이 부을 때에도 이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1. 발생위치
침샘종양은 귀밑샘에서 약 70% 발생하며, 나머지 30%는 턱밑샘과 혀밑샘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혀밑샘에서 발생한 종양의 경우 80% 이상이 악성종양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잦은 음주와 흡연, 고령자(노화), 유전적 소인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잦은 음주와 흡연
- 고령자(노화)
- 유전적 소인
3. 증상
귀밑이나 턱밑으로 육안으로 확인가능한 몽우리가 생기게 됩니다. 만약 혀밑샘(=설하선)에 생겼을 경우, 입 바닥 쪽으로 멍울이 나타나게 됩니다.
4. 암일 경우는?
대부분은 양성종양이지만 드물게 암일 수 있습니다. 암의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안면마비 혀의 마비
- 통증 동반
- 단시간 내 크기가 커지는 경우
- 체중감소
- 주위 피부가 괴사
- 림프절 비대 동반
- 입을 크게 벌리기 어려움
5. 치료
침침샘종양의 경우, 세침 흡인 세포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악성 종양이 의심되면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종양이 안면신경을 침범하고 있는 경우, 수술 부위에서 발생하는 손상으로 안면마비나 감각저하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레이 증후군이라 불리는 상황이 되면 수술 부위에서 땀이 나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양의 위치와 특성에 따라 합병증의 가능성을 미리 의료진과 상담하여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3. 마치며
앞서 소개해드린 것과 같이 침샘 부음의 원인은 침샘비대증, 타석증, 침샘염 그리고 침샘종양 등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비록 침샘은 작은 부위에 속하지만 부어오르면서 얼굴형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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