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림은 귀신과 같은 환각을 일으키는 공포스러운 경험입니다. 때문에 과거에는 이를 막고자 부적을 쓰거나 짚앞에 칼을 놓기도 했다는데요, 오늘날에는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위 눌리는 이유와 안눌리는 법을 살펴보고, 가위눌렸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가위눌림이란?
- 가위눌림 = 수면마비
- 렘수면 상태에서 일어남
- 몇초에서 수십분간 발생
가위눌리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수면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뉘게 됩니다. 비렘수면은 뇌와 신체가 모두 휴식 상태로 들어가며, 일반적으로 깊은 잠이라고 생각됩니다. 반면에 렘수면은 신체는 휴식 상태를 취하지만 뇌는 깨어 있는 상태와 유사한 정도로 활동하며 꿈을 꾸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렘수면 상태를 얕은 잠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면 중에는 대부분의 신체 활동이 저하되고 근육은 이완상태를 띱니다. 이는 꿈 속에서 한 행동을 실제로 하지 않고 조용히 잘 수 있도록 해주죠.
가위눌리는 현상은 렘수면(얕은 잠) 상태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렘 수면 단계에서 갑자기 의식만 깨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 신체는 렘수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의학적 용어로는 수면마비라고 하며 전체 인구의 절반가까이가 살면서 한번씩 겪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위눌림이 가끔씩 발생하는 것은 신체 반응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잦은 빈도로 반복된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위눌림 때 몸을 못 움직이는 이유?
- 정상수면: 렘수면▶ 탈면과정▶ 기상
- 가위눌림: 렘수면▶ 기상
가위눌리는 현상이 발생했을 때 몸을 움질일 수 없는 것은, 이 현상이 렘수면 상태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렘수면에서는 대부분의 근육이 이완되어 휴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몸을 움질일 수 없게 됩니다.
정상적인 수면 과정은 렘수면에서 탈면과정을 거치면서 이완된 근육이 수축되어 각성 단계로 잠을 깨어야 합니다. 하지만 가위눌림은 이러한 탈면과정 없이 바로 각성 상태로 진입하면서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짧게는 몇 초 이내에 근육이 수축하여 마비 증상이 풀릴 수 있지만, 길게는 30분 이상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2. 가위눌림 증상
- 사지 마비
- 몸을 짖이기는 압박감
- 호흡곤란
-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느낌
- 과거의 안좋은 일들이 떠오름
- 공중 부양 느낌
- 환청과 환각, 환시
가위눌림 증상으로는 가장 먼저 사지 마비가 나타납니다. 눈동자 근육과 일부 호흡 관련 근육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근육이 이완되어 있기 때문에 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또한 신체 활동이 저하되어 있는 반수면 상태이기 때문에 마치 누군가 몸을 누르는 듯한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호흡을 돕는 부호흡근이 수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숨쉬기가 어렵거나 질식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심하게는 목을 조르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또한 렘수면 상태에서 꾸던 꿈이 이어지면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공포스러운 꿈을 꾸고 있다면 귀신이나 외계인과 같은 환각으로 인해 공포를 겪을 수 있으며, 꿈이 주는 몽롱한 느낌으로 인해 유체이탈이나 공중부양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부 꿈은 발자국 소리나 문이 열리는 소리와 같은 환청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대부분 공포스러운 꿈과 연관되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가위눌리는 이유
가위눌림은 결국 정상적인 수면싸이클대로 잠에서 깨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에 관련한 원인이 명학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가지 이유를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 불규칙한 수면
- 낮잠
- 불면증
- 스트레스와 피로
- 감기약이나 수면제
- 음주와 카페인 섭취
- 10대 전후의 연령대(사춘기)
- 불안장애, 공화장애, 우울증
- 기면증
대부분의 경우 가위눌리는 이유를 잘못된 수면 습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수면활동 중에는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면서 탈면과 각성의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평소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거나 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때, 오랜 낮잠을 자거나 불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면 리듬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어 가위눌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지속적인 육체적 피로가 있을 경우에도 수면의 질이 저하되어 가위눌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술이나 카페인(커피, 홍차 등)을 과도하게 마시거나 수면제 등을 남용하는 경우도 가위눌리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음주나 약물이 수면 패턴을 방해하고 깊은 수면을 감소시키기 때문이죠.
이 외에도 수면흐름에 방해를 주는 요인들은 가위눌리는 이유가 될수있습니다. 불안장애나 공황장애가 있는 경우, 수면 전에 공포 영화를 시청하거나 다음날 시험으로 인해 심한 긴장감을 느끼는 경우 등도 가위눌림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가위눌림이 발생하는 이유를 "기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위와 같은 여러 상황들이 수면의 질을 저하시켜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가중시키는 것을 의미하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위눌리는 이유는 특정 연령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통 정상적인 성인보다는 10대 전후의 학생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해당 연령대에서 가위눌림이 발생하는 렘수면 시간대가 더 길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보통 렘수면은 전체 수면 시간 중 약 25%를 차지하는데, 10대 전후에는 이 영역이 50%까지 높은 비율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성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4. 가위 안눌리는 법
일반적인 가위눌림 현상은 나이가 들수록 그 빈도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몇개월 이상 지속 된다면 가위 안눌리는 법을 실천하여 증상을 개선해 볼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 수면 위생 개선하기
- 옆으로 누워자기
- 수면에 좋은 음식 섭취하기
-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가위눌림을 피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요가, 명상, 음악감상, 취미 등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깊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주위 환경을 마련해 줘야 하는데 이를 수면 위생이라고 합니다. 가위 안눌리는 법으로 올바른 수면위생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기전 핸드폰이나 태블릿 PC의 사용을 자제해 주고 모든 불을 소등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최소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 및 강도 높은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가위 안눌리는 법과 관련해서는 수면 자세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위눌림이 발생하기 쉬운 자세는 앙와위(정자세)입니다. 이 경우 중력에 의해 기도와 심장, 폐가 압박되어 가위눌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가위눌림이 빈번하다면 옆으로 돌아 누워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선택하여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상추, 양파, 바나나, 체리, 따뜻한 우유는 깊은 수면을 도와줍니다. 반면 술과 커피, 녹차, 홍차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앞서 살펴본 내용을 실천했음에도 가위눌림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정신과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항우울제 처방을 받거나, 심리치료, 최면치료, 불면증 치료 등을 통해 가위눌림을 발생시키는 정서적 스트레스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5. 가위눌림 대처법
- 가위 눌리는 현상을 인지하기
-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리기
- 가위눌림 발생 후 바로 수면에 들지 않기
가위눌림이 발생했다면 무엇보다도 현재 내가 가위에 눌리고 있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가위눌림 시 발생하는 환각과 환청에 대한 불쾌한 공포감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가위눌림이 발생했을 때 움직임을 시도하는 것 보다는 가만히 있는것이 가위눌림을 보다 빠르게 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가위눌림이 발생하면 억지로 움직이기 보다는 마비가 풀릴 때까지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 보도록 합시다.
가위눌림이 일어난 직후 다시 잠을 청하면 높은 확률로 가위눌림이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위눌림으로 잠을 깬 상황에서는 바로 잠들지 말고, 산책이나 가벼운 스트레칭 활동을 통해 몸의 리듬에 변화를 준 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마치며
가위눌리는 이유는 살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신체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위눌림이 빈번하게 일어날 경우 잠에 드는것 조차 괴로워질 수 있으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 불안장애나 공황장애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위눌림이 발생한다면 앞서 소개한 가위 안눌리는 법을 참고하여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여러 노력에도 증상이 더 악화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병원을 방문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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