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는 극심한 치통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아서 그 과정이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니를 빼고 나서도 회복을 위해 식사와 생활습관에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사랑니 발치 후 식사는 언제부터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먹으면 안 되는 음식과 하면 안 되는 행동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식사는 언제부터?
- 사랑니 발치 후 출혈 멈춘 시점부터 가능
- 되도록 마취 다 풀리고 식사할 것
일반적인 치아를 뽑을 때와는 다르게 사랑니 발치 시 치아 주변의 뼈 일부 제거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출혈양이 좀 더 많아질 수 있는데요, 사랑니 발치 후 식사는 이런 출혈이 멈춘 이후부터 가능합니다.
단, 출혈이 멈췄더라도 아직 마취가 다 풀리지 않았다면 식사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는 나도 모르는 사이 음식물과 함께 혀를 깨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랑니 발치 2~4시간이 지나면 출혈이 멈춘다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1. 발치부위에 계속 출혈이 있다면?
- 자연스레 삼키거나 휴기로 닦기
- 뱉어내는 행동은 삼가할 것
- 4시간이 지나도 출혈량이 많으면 병원 방문할 것
병원에서 사랑니를 뽑고나면 지혈을 위해 입에 두툼한 거즈를 물려주게 됩니다. 보통 그 상태로 3시간 내외로 출혈이 멈추게 되지만 만일 피가 계속 나온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거즈를 물고 있는 도중에 발생하는 피는 자연스럽게 삼키거나 휴지를 이용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불편하다면 여분의 거즈를 구입하여 갈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단 억지로 뱉어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는 입안에 압력을 발생시켜 지혈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2. 사랑니 발치 후 첫 식사는?
- 미지근한 유동식(죽)
사랑니 발치 후 하루 동안은 입안 근육에 자극을 주지 않는 부드러운 유동식으로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발치 후 꿰맨 부위가 벌어지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죽 보다는 미지근한 죽을 섭취 해야 합니다. 온도가 높은 음식물은 상처부위를 덧나게 하므로 반드시 식혀먹어야 합니다.
참고로 호박죽을 섭취해주면 호박의 칼륨 성분이 발치 부위의 부기를 가라앉혀 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바나나를 갈아 단백질 셰이크와 먹어도 좋습니다. 이는 바나나의 칼륨성분이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단백질 셰이크에 함유된 아미노산이 손상된 잇몸 회복을 돕고 추가적인 염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2. 양치는 언제 부터?
- 출혈 멈추고 바로 양치 가능
- 발치 부위를 제외하고 양치할 것
- 항생제가 들어간 가글로 발치부위 세척하기
사랑니를 빼고 출혈이 정상적으로 멈추었다면 양치는 당일날부터 할 수 있습니다. 단 발치부위를 제외한 주위 부분에 한해서 해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사랑니 발치 부위에 식사 후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항생제가 들어간 가글을 이용하여 세척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는 상처부위의 세균을 제거해 주므로 염증 발생을 예방해 줍니다.
대표적으로 헥사메딘이 있으며 약국에서 별도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100ml는 2000원 내외로, 250ml는 3500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발치 후 3~4일간 충분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250ml가 적당합니다.
단 가글 세척 시 너무 세게 오물거리면 상처가 벌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사랑니 발치 후 5일 내외로는 가글이나 양치할 때 피가 조금씩 새어 나올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사랑니 발치 후 식사는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이를 빼고 최소 7일간은 아래와 같은 음식을 자제하도록 합시다.
- 맵고 짠 음식: 마라탕, 떡볶이, 김치찌개, 청양고추, 닭발, 짬뽕, 라면 등
- 뜨거운 음식: 뜨거운 커피나 차, 뜨거운 찌게 등
- 씹기 힘든 음식: 오징어, 질긴 고기 음식, 견과류 등
-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 술, 탄산음료(콜라나 사이다)
사랑니 발치부위는 결국 상처 부위입니다. 따라서 상처를 악화시키는 자극적인 음식은 꿰맨 부위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거나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딱딱하고 씹기 어려운 음식은 사랑니 합봉부위를 벌어지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적어도 실밥을 풀기 전까지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질긴 고기는 피하시되 단백질 섭취를 위해 부드러운 두부를 대체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음료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탄산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상처부위에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술 역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염증 유발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대게 이러한 음식을 섭취한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다음 날이 되면 상처부위가 더 부어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담배는 언제부터?
흡연자라면 사랑니 발치 후 가장 먼저 담배가 생각나실 텐데요, 담배 역시 일주일 정도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는 그 자체로도 염증을 발생하는 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담배를 통해 흡입되는 뜨거운 연기는 상처부위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게 됩니다. 또한 흡연 시 체내 혈관은 수축하게 되는데, 이는 사랑니 발치 부위의 혈액순환을 악화시켜 치유 속도를 더디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흡연 시 구강 내 압력이 높아지게 되어 지혈되었던 부위에서 다시금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소 7일 내에는 흡연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으며, 흡연을 참을 수 없을 땐 그 양을 줄이시면서 혈액순환을 위해 수분공급을 많이 해주신 느 것이 좋습니다.
4. 하면 안 되는 행동
- 사우나
- 과격한 운동
- 비행
- 등산
- 빨대 사용
사랑니 발치 후 최소 3~4일 정도 무리한 운동과 뜨거운 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지혈부위에 재출혈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랑니는 발치 후 일주일 동안은 미량이 출혈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랑치 발치 후 7일 이내에 운동과 사우나를 하게 된다면, 그전에 자신의 회복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산에 올라가는 등산활동은 구강 내 압력을 낮춰 출혈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스캐쥴은 되도록 사랑니 발치 2주 후로 잡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음식물 섭취 시 빨대를 사용해 흡입하는 행동도 주의해야 합니다. 빨대 사용 시 구강 내 음압(압력이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하여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마치며
저도 몇 년 전 사랑니 발치를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양쪽 사랑니를 동시에 빼는 바람에 한동안 고생을 했던 거 같습니다. 그래도 약을 꾸준히 먹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다 보니 일주일 내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도 앞서 소개해 드린 내용을 토대로 사랑님 발치 후 식사에 주의를 가져 보시기 바라며, 하면 안 되는 행동을 참고하시어 일주일 동안만 잘 관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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