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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대장내시경 후 식사와 커피 시간, 용종 제거 후라면?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면 최소 하루 이상의 금식 기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대장 내시경을 받으신다면 금식과 식단제한 기간이 길기 때문에 검사 직후 밥이나 커피를 바로 드시고 싶으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대장내시경 후 식사와 커피를 먹어도 되는 때를 대해 알아보고, 특히 대장 용종을 제거한 후에는 어떤 주의사항이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당일 나타나는 증상

2. 식사와 커피 시기

3. 용종 제거 보험 청구 가능?

4. 용종 제거 보험 청구 가능?

5. 마치며

 

 

1. 당일 나타나는 증상

대장내시경 당일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하루를 넘어가도록 증상이 지속된다면 응급실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어지럼증이나 구토
  • 복부 팽만감과 복통
  • 항문 불편감

 


1. 어지럼증과 구토

대장내시경-직후에는-어지럽고-몽롱할-수-있어요

운전과 중요한 업무는
미루는 게 좋아요

대부분 수면마취를 통해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실 텐데요, 이때 투여되는 마약성 진통제와 마취제 때문에 검사를 마친 후 한동안 어지럽거나 일시적 기억상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최대 6시간까지 소요될 수 있으니 당일날에는 운전이나 중요한 계약 업무를 삼가는 게 좋습니다.

 

 


2. 복부 팽만감, 복통

대장내시경을-할-때-주입하는-가스-때문에-복부팽만감이-있을-수-있어요

배를 살살 문질러가며
남아있는 가스를 빼주세요

대장 내벽은 주름진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풍선처럼 대장에 공기를 주입하여 내벽을 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주입된 공기는 검사 이후 대부분 빼내 주지만 일부 남아있는 공기로 인해 복부 팽만감과 불편감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아랫배를 따뜻하게 한 상태에서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행에 불편함이 없다면 많이 걷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미약한 복통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하고 2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항문 불편함

항문쪽에-통증이-있을-수-있어요

반신욕이나
좌욕을 해줍니다.

항문으로 내시경이 들어가다 보니 검사 이후 드물게 항문 쪽 불편감이 들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치질이 있는 상태로 여러 번 검사를 받아봤지만(용종도 제거해 봤습니다.) 단 한 번도 불편감이 들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만약 불편감이 있다면 좌욕과 반신욕을 해주시되, 하루이틀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식사와 커피 시기

 

1. 용종 제거 안 했다면

대장-용종-제거가-없었다면-바로-일반식을-먹어도-됩니다.
음주와-흡연은-대장내시경-당일날은-자제해야-합니다.
  • 식사: 바로 가능
  • 커피: 바로 가능
  • 술과 담배: 검사 다음날부터
  • 운동: 마취가 완전히 깬 후 가능

 

대장내시경 후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면 바로 일반적인 식사와 커피가 가능합니다.

 

단, 대장에 찬 가스로 인해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이 있다면 한두 시간 정도 진정시킨 뒤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종일 배가 꾸르륵거리거나 배변 시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이 비어있는 상태이므로 되도록 자극적이지 않는 일반식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운 감자탕보다는 북엇국밥, 육개장보다는 콩나물국밥 등)

 

또한 검사 당일날 까지는 몸의 영양상태와 면역상태가 일시적으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술이나 담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술을 꼭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식사로 속을 채운 뒤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용종 제거 했을 때

대장-용종을-제거-했다면-미음이나-흰죽으로-식사를-시작해야-합니다.
음주와-흡연은-최소-일주일동안-자제합니다.
  • 물: 1시간 후 소량씩 먹기
  • 식사: 2~4시간 후 부드러운 죽
  • 탄산음료, 커피: 최소 3일 이후부터
  • 술과 담배: 일주일 이후부터
  • 운동: 일주일 이후부터
  • 항혈전제, 항응고제: 주치의와 의논하기

 

용종을 제거했다는 것은 대장 점막 일부에 상처가 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음식물이 들어가면 상처부위를 자극하게 되고, 대변의 여러 균들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먹는 것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검사 직후에는 용종 절제부위가 지혈될 때까지 일시적인 금식시간이 필요합니다. 최소 2~4시간 동안은 음식뿐만 아니라 물도 자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검사 1시간 후부터 먹을 수 있지만 이 때도 소량씩 목을 축이는 정도로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2~4시간 후가 되면 미음이나 흰 죽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죽은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흰죽 위주로 섭취해 주도록 합시다.

 

검사 다음날부터는 일반식을 섭취할 수 있으나 최소 3~7일 동안은 용종 절제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는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양파나 마늘과 같이 자극적인 식재료가 사용된 음식이나 떡볶이나 마라탕처럼 매운 음식, 튀김음식, 육회나 회 같은 날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장점막에 자극을 주는 탄산음료나 녹차나 홍차,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 섭취도 자제해야 합니다.

 

술과 담배는 염증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일주일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한 운동 역시 일주일 동안 자제해야 합니다. 용종을 제거한 장점막은 매우 약해저 있는 상태인데요, 이 상황에서 강한 복압이 작용하면 장이 찢어지면서 장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설사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운동으로 인해 피로도가 축적되면 장 회복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참고로 저 역시 두 번의 대장 용종 제거술을 받았는데요, 두번 다 용종의 크기가 작았기 때문에 3일 정도만 식단을 조절하고 이후에는 제한 없이 먹었습니다. 커피 역시 거의 바로 다음날 먹긴 했는데,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여러 개의 용종을 제거했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Q. 항혈전제, 항응고제 복용 중이라면?

혈액 응고와 관련된 약을 복용 중이라며 용종 제거 부위의 지혈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약 복용을 중단해야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과 상의해야 합니다.

 

 

Q. 용종제거 후 변에 피가 나온다면?

대장내시경 이후 1~2일 정도는 변에 피가 묻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용종 제거 시 발생한 출혈이 변에 묻어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변과 함께 피가 한두 방울씩 뚝뚝 떨어진다면 상처부위의 지혈이 안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곧바로 응급실을 방문해 지혈술을 받아야 합니다. 

 

 

 

3. 용종 제거 보험 청구 가능?

 

실비뿐만 아니라 다른 보험도
청구 가능할 수 있어요!

만약 가입한 실손 의료 보험(실비)이 있다면 대장 내시경 중 제거한 용종에 대해서 실비 청구가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가입하고 계신 보험 중 특약으로 질병수술비 항목에 가입되어 있다면 청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보험금청구를 위해서는 검사받으신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때 2만 원 안팎의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보상받을 수 있는 금액은 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4. 마치며

대장내시경 후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곧바로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지만, 만일 용종을 제거했다면 한동안 생활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상처 부위가 빨리 낫기 위해서는 충분히 휴식하며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고 술과 담배, 커피를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회복기간 동안 출혈이나 심한 복통이 발생한다면 곧바로 응급실을 내원하여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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