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봤는데 눈이 토기눈처럼 빨갛게 변했을 때가 있습니다. 이를 결막하출혈이라고 하는데요, 별다른 통증은 없지만 눈이 너무 새빨갛다 보니 무슨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눈 실핏줄 터짐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치료와 회복기간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눈 핏줄 터짐이란?
눈 실핏줄 터짐
=
결막 미세혈관의 출혈
눈의 가장 표면에는 결막이라는 투명한 막이 덮여 있으며, 이곳에는 미세혈관이 분포해 있습니다. 보통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는 것은 이러한 결막 미세혈관에 출혈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결막하출혈이라고 합니다.
결막하출혈은 피부에 멍이 든 것처럼 안구에 멍이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증상
- 핏줄이 터진 주위로 새빨갛게 변함
- 통증 없음
- 시력관련된 문제없음
- 미세한 이물감
충혈이 있을 땐 눈의 실핏줄이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되지만, 이와 달리 눈에 실핏줄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면 마치 눈에 새빨간 잉크를 떨어뜨려 놓은 것처럼 핏줄 자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통증은 발생하지 않으며 시력에도 아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울을 보기 전까지 자각하지 못하게 됩니다.
간혹 실핏줄이 터지면서 살짝 부어오르면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거의 미미하게 나타나므로 못 느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통증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해요!
일반적인 결막하출혈은 통증이나 시력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만약 눈 핏줄이 터지면서 통증이나 시력이상이 나타난다면 안구 안쪽에도 보이지 않는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안과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원인
- 외상이나 눈비비기
- 노화 (결막이완증)
- 코 풀기나 재채기
- 안압이 높아지는 자세
- 만성질환: 당뇨병, 고혈압, 혈액 응고 장애 등
실핏줄 터짐 증상은 주로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충격에 의해 외상을 입었을 때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더 심해질 수 있는데요, 이는 결막도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늘어나고 쳐지듯이 결막에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를 결막이완증이라고 하는데, 이 상태에서 눈을 깜빡이다 보면 자연스레 마찰이 증가하면서 자극을 받은 결막의 실핏줄이 터지게 됩니다.
간혹 별다른 이유 없이도 실핏줄이 터질 수 있는데 이는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교감신경이 과항진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그로 인해 결막의 약해진 미세혈관이 터질 수 있습니다.
복부내부의 압력이 강해지는 자세에서도 결막하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재채기를 크게 하거나 코를 풀 때, 배변 시 힘을 많이 줄 때와 같이 복압이 상승하는 동작에서는 결막에 가해지는 압력도 증가하면서 눈의 실핏줄이 터지게 됩니다.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거나 구토를 심하게 할 때도 눈에 압력이 높아져 실핏줄이 터질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고혈압, 당뇨, 혈액응고장애와 같이 혈관이나 혈액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다면 실핏줄이 자주 터질 수 있습니다.
4. 치료
- 회복기간: 평균 2~3주
- 충분한 휴식
- 따뜻한 찜질
- 인공눈물
피부에 든 멍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집니다. 결막하출혈도 마찬가지인데요, 눈이 빨개진 것 외에 다른 증상이 없다면 보통 2~3주, 길어도 4~5주 안에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눈을 비비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잘못 비빌경우 출혈이 옆으로 번져 빨간 부위가 더 넓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눈이 빨개 신경 쓰인다면 온찜질을 통해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매일 따뜻한 물수건을 준비한 뒤 눈에 5분간 올려놔 줍니다. 이는 실핏줄이 터지면서 발생한 출혈이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어 사라질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이물감이나 불편감이 느껴질 때는 인공눈물을 넣어주면 인공눈물이 윤활제 역할을 하여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눈 실핏줄이 자주 터진다면?
별다른 이유 없이 실핏줄이 자주 터진다면 당뇨병이나 고혈압, 혈액 응고 장애와 같이 기저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렸던 결막이완증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결막이완증은 노화뿐만 아니라 눈과 관련된 수술(쌍꺼풀 수술, 백내장 등)을 한 적이 있을 때나 렌즈를 오랜 기간 사용해 왔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막이완증이 있을 때는 눈에 무언가 들어있는 듯한 이물감을 느낄 수 있으며 충혈이나 눈 핏줄 터짐 증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안과를 방문하여 고주파시술이나 수술등의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5. 마치며
눈에 터진 실핏줄은 대부분 별도의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통증이나 시력저하와 같이 이상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안과를 방문해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도록 합시다. 또한 결막하출혈이 아닌 충혈이 일어난 상태라면 결막염이나 포도막염, 각막염, 눈꺼풀염 등의 염증 질환일 수 있으므로 눈곱이 자주 끼거나 통증이 발생하는지 유심히 관찰하여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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