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실 때는 즐겁지만, 그 후에 찾아오는 숙취는 누구에게나 큰 고민이죠. 이를 빠르게 해결하고자 꿀물을 찾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꿀물, 숙취에 정말 도움이 될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술을 마신 후 꿀물 마시면 좋은 이유 4가지를 알아보고, 꿀물을 먹으면 안좋을 수 있는 예외적인 경우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숙취에 좋은 이유
술을 마시면 몸에서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물질이 생성됩니다. 이 물질은 피로감, 두통, 근육통, 속쓰림, 복통, 오한 등의 숙취 증상을 일으키는 주범이라 할 수 있는데요, 꿀물이 숙취에 좋은 이유는 바로 이 아세트 알데히드를 빨리 분해해주기 때문이죠.
1. 숙취 해소의 에너지원
꿀속의 달달함이
숙취물질 분해 원료가 됩니다
꿀물에는 '과당’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과음한 다음날 달달한 음식이 먹고 싶은 이유는 이 과당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고, 간에서는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탄수화물을 당으로 바꿔 사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은 포도당의 합성을 방해해서 저혈당을 유발하죠.
저혈당이 되면 숙취 유발물질인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할 당이 부족해져서 숙취가 오래 지속됩니다.
그런데 이때 꿀물을 마시면 꿀 속의 과당이 아세트 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이 되어줍니다. 특히 꿀물 속 과당은 몸에 빨리 흡수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숙취가 심할 때 마시면 그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줄 수 있죠.
이와 비슷하게 과음 후 견디기 힘들정도로 숙취를 겪을 때 포도당 수액을 맞는 경우도 있어요. 이것도 떨어진 혈당을 보충해 숙취를 해소하는 원리라 할 수 있습니다.
2. 수분의 공급
알코올이 분해되려면
반드시 물이 필요해요
술은 분해되려면 물이 필요합니다. 즉 가수분해라는 작용을 일으키는 거죠. 그래서 술을 마시면 입이 마르고 탈수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취가 심할 때는 물을 많이 마셔 주는게 아주 중요한데요, 꿀물은 물과 과당을 함께 공급해주기때문에 알코올의 분해와 배출을 촉진시켜 줍니다.
3. 소화 기능 진정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꿀에는 글루콘산이라는 유기산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소화 효소를 활성화시켜 음식물이 잘 분해되도록 도와주고, 장 내의 유익한 미생물에게 영양을 공급하여 위장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죠.
그래서 과음한 다음날이면 속이 울렁거리고 불편할 수 있는데, 이럴 때 꿀물을 마시면 탈난 속을 진정시켜주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4. 피로회복 물질 함유
피로도 풀리고 기분도 좋아져요!
술 마시고 다음날이면 온몸이 무겁고 피로하게 느껴지죠. 이럴 때 꿀물을 마시면 꿀 속의 당이 행복함과 관련된 엔돌핀의 분비를 촉진시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줍니다.
또한 꿀물 속 비타민 C, 비타민 B,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성분들은 신체 대사를 촉진시켜 숙취로 인한 신체적인 피로를 개선해 줍니다.
이 외에도 술을 빨리 깨는 방법으로 '숙취해소법 6가지 방법'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2. 꿀물이 안좋은 경우는?
음주 후, 이런경우에는 꿀물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날 해장국도 드시고
아이스크림도 드셨다면
꿀물은 패스해주세요!
안주를 많이 먹었다면 이미 몸 안에는 충분한 양의 당이 공급된 상태일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 꿀물을 마시면 오히려 혈당 수치가 상승해 당뇨나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꿀물 섭취는 조심해야 합니다.
(*공복혈당 장애가 있을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술을 마신날 해장으로 아이크스리이나 해장국을 먹었다면 이미 과도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꿀물보다는 충분한 양의 생수를 마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3. 효과적인 섭취 방식
숙취 해소를 위해 꿀물을 마실 때, 어떻게 마셔야 가장 효과적일까요?
꿀은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는게 좋아요!
꿀물에 함유된 비타민 B와 C는 고온에 약한 특성이 있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뜨거운 물에 섞이면 대부분 파괴되기 때문에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에 꿀을 타서 마셔야 꿀의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온도의 물은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될 수 있어 꿀물의 효과를 더욱 촉진시킬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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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치며
이처럼 술을 마신 다음 날 꿀물을 마시면 숙취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꿀물은 필요한 당분과 수분을 몸에 보충해주고, 알코올의 분해 및 배출을 촉진하며, 소화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회복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꿀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거나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적절한 양을 마실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안주나 해장국과 같은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섭취한 경우에는 꿀물 대신에 당이 들어 있지 않은 생수나 이온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이러한 사항을 참고하여 숙취를 효과적으로 관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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