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색이 요즘 부쩍 누런빛을 띤다면 내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황달로 알려진 이 현상은 눈 흰자도 노란색으로 변하게 만드는데요, 간이나 담낭, 췌장의 이상이 진행되고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얼굴 노래짐의 원인 4가지에 대해 알아보고, 황달 수치와 수치별 증상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황달이란?
1. 황달의 원인
몸에 빌리루빈 색소가
쌓이며 발생하는 현상
흔히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황달이라고 하며, 이는 혈액내 빌리루빈 수치가 올라가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빌리루빈이란 적혈구가 수명을 다하면서 만들어낸 일종의 황색의 색소 찌꺼기라고 할 수 있으며, 간을 통해 담즙과 소변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그런데 간이나 담낭, 췌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빌리루빈 배출되지 못하면서 체내에 축적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얼굴이 노래지고 눈 흰자가 노란색으로 변하는 환달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2. 빌리루빈 수치란?
빌리루빈 수치 = 황달 수치
빌리루빈 수치는 황달 수치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총 빌리루빈 수차가 1mg/dL 이하를 나타내지만, 황달을 일으킬 만큼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 총 빌리루빈 수치는 3mg/dL이상을 띠게 됩니다.
수치가 높아질수록 얼굴에서 시작된 한 달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며, 손발까지 노란 상태를 띤다면 매우 심각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황달 수치 별 신체 변화
빌리루빈 수치 | 신체 변화 |
1mg/dL 이하 | 정상 |
3mg/dL | 흰자, 얼굴 노래짐 |
5~10mg/dL | 몸통과 배 노래짐 |
10~20mg/dL | 손발 노래짐 |
2. 얼굴 노래짐의 원인
1. 간의 이상
- 간염, 간암, 간경병증(=간경화)
- 진료 병원: 소화기 내과, 외과
평소 음주량이 많거나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면?
간세포는 혈액 내 빌리루빈을 빠르게 흡수하여 처리한 뒤 일부는 담즙, 일부는 소변으로 배출시킵니다.
하지만 A형, B형 간염과 같은 간질환이 있을 때는 간세포의 파괴 및 손상이 발생하면서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평소 음주가 습관화 되어 있다면 간세포의 손상과 회복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간에 딱딱한 흉터조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간경화라고 합니다.
이 경우 간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얼굴이 노래지고, 입에서는 달걀 썩는 내와 같은 심한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암 있을 때에도 종양이 빌루리빈 배출 통로를 막아 황달 증상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이미 암이 많이 진행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간질환이 있을 때에는 황달 외에도 만성피로와 무기력증, 소화기 장애, 두토나 메스꺼움,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간수치가 높아지면서 여러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2. 담낭의 이상
- 담석증, 담도암, 당남염
- 진료 병원: 소화기 내과, 외과
이따금씩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다면
담낭은 간 아래쪽에 붙어있는 작은 주머니로서 흔히 쓸개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보관하고 있다가 소화 시 필요에 따라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거나 혹은 결석(담석)이 생겨 답즙 배출구(=담도)가 막힐 경우 빌리루빈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얼굴이 노래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담도암이 발생할 경우에도 종양이 담관을 막아 황달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담낭질환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황달뿐만 아니라 담낭이 위치한 명치 오른쪽에서 복통이 발생하면서 속이 메스꺼운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유 없이 급격한 체중감소 증상이 나타났다면 담도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담낭염이 의심된다면 아래글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3. 췌장의 이상
- 췌장암
- 진료 병원: 소화기 내과, 외과
담즙이 배출되는 길을 담도라고 하는데요, 담도는 췌장 일부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췌장에 암이 생기면서 담도를 막을 경우, 답즙이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면서 얼굴이 노랗게 뜨는 황달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췌장암은 흡연, 비만, 당뇨병, 가족력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 흡연과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흡연량이 많은 상태에서 황달증상이 발생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명치 쪽에서 애매한 복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증상이 심해질 경우 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 감소, 소화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보도록 합시다.
▶▶참고하면 좋은 영상
4. 체질상의 문제
- 길버트 증후군(=질베르 증후군)
신체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얼굴이 노래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길버트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길버트 증후군이란 간에서 빌리루빈을 처리하는 효소가 감소되어 체내 빌리루빈 수치가 높은 상태를 띠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유전에 의해 발생하며, 전체 인구의 7~8%가 겪을 만큼 흔한 질환에 속합니다.
하지만 길버트 증후군은 건강상 이상증상을 야기하지 않기 때문에 질환보다는 증상 혹은 체질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완치는 불가능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하고 할 수 있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생활패턴을 가질 경우 얼굴이 노래지는 것을 완화시킬 수 있다니 참고해 봅시다.
3. 마치며
얼굴이 노래지는 이유는 길버트 증후군과 같이 단순히 체질상의 문제로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일 수 있으나, 앞서 소개해 드린 것처럼 간이나 담낭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을 즐기신다면 간질환을 염두에 두시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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