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기복은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기복의 높낮이가 너무 극단적이라면 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자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래서 오늘은 조울증 증상과 자가진단 테스트, 그리고 무료 상담 방법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조울증이란
기분이 과도하게 좋은 상태와
극도로 우울한 상태가
기간을 두고 반복되는 증상
조울증이란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좋은 조증상태와 반대로 우울한 상태가 번갈아 가며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정확한 명칭은 양극성 정동장애라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기분이 좋았다가, 몇 초도 안돼 순식간에 우울해지는 것을 조울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조울증이 아니라 경계성 인격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계성 인격장애: 감정기복이 매우 심하게 나타나는 인격 장애로서 정서가 불안하고 변덕스러우며 예측이 불가능한 비정상적인 행동 패턴을 보입니다.)
조울증은 순식간에 기분상태가 변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 정도 과도하게 들떠있는 조증상태가 유지되다가, 2주 정도는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는 것과 같이 일정 기간을 두고 두 가지 감정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2. 증상
조울증 초기에는 잠이 줄어드는 현상이나 이유 없는 설렘이 며칠간 지속될 수 있으며, 짜증이 잦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 증상이 미미하기 때문에 병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증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단순히 기분이 좋은 것을 넘어 과도한 행동패턴이 나타나고 수면패턴에 극단적인 변화가 생기므로 이를 통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1. 조증 증상
내 얘기 좀 들어봐,
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 기분이 매우 들뜨며 자신감이 넘침
- 목표지향적인 활동이 증가함
- 수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 지치지 않고 에너지 넘침
- 쾌락적인 활동에 몰두함
- 말과 생각이 많아짐
- 충동적이고 판단력이 떨어짐
- 예민하고 공격성이 높아짐
조증이 나타나면 단순히 기분이 좋다고 표현하기 힘든 극단적인 행동이 나타나지만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합니다.
주된 증상은 수면시간의 감소입니다. 잠을 자지 않아도 피로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수면에 대한 욕구가 감소합니다. 하루에 한두 시간만 자도 지치지 않고 활기가 넘치는 등 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않게 됩니다.
모든 걸 해낼 수 있을 거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넘치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쉴 새 없이 말이 많아지고 사고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의가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기분은 매우 고양되어 있으며, 쾌락적인 활동에 대한 욕구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조증이 있는 분들 중에는 평소에 천원 한 장 사용하기 힘들다가도 증상이 나타날 때는 몇백만 원을 소비해 가면서 쇼핑을 하기도 합니다.
2. 우울증 증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 이유 없는 우울감
- 걱정과 불안이 많아짐
- 수면이 많아지거나 불면증이 생김
- 무기력감, 의욕저하
- 사회생활이 줄어들음
조증과 달리 우울증이 있을 때는 매사 의욕이 없어지고 이유 없이 슬프거나 불안할 수 있습니다. 하염없이 잠만 자기도 하지만 반대로 잠을 이루고 싶어도 이룰 수 없는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전엔 재밌었던 일들에 흥미가 가지 않고, 사람들을 만나는 빈도가 낮아집니다.
식사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폭식이나 과식이 증가하거나, 반대로 입맛이 없어 식사를 거르는 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자가진단 테스트
1. 보건복지부 테스트
보건복지부에서는 16가지 항목을 토대로 조울증을 자가진단 해 볼 수 있는 테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의심된다면 하단 링크를 통해 참여해 보도록 합시다.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테스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도 다음과 같은 항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조증과 우울증에 해당되는 부분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조증 자가진단 테스트
- 지나치게 기분이 들뜨고 말이 많아진다.
- 잠을 2-3시간만 자도 피곤하지가 않다.
- 주의 산만하고 생각이 지나치게 많아진다
-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흥분되어 있다.
- 사소한 일에도 신경 쓰며 짜증이 쉽게 난다.
- 새로운 사업이나 일을 준비 없이 시작하고 성공을 확신한다.
- 도박이나 무리한 투자, 무분별한 음주나 성생활, 쇼핑등에 몰두한다.
*3가지 이상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조증 의심
우울증의 자가진단 테스트
- 너무 슬프고 공허하다, 하루종일 우울하다
- 모든 게 재미없고 아무 의욕이 없다
- 매일매일 피로하고 쉽게 지친다.
- 집중력이 저하와 결정 장애
-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한다.
- 입맛이 없고 체중이 감소한다. 혹은 폭식을 한다
-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많이 잔다.
*4가지 이상 증상이 2주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 의심
4. 무료 상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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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조울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동네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를 통해 상담받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국가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이용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에서는 별도의 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하여 무료로 상담진행하고 있으니 하단 사이트를 참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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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치며
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을 우울증보다 2배가량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치료가 중요한 질병이며, 약물과 상담치료를 통해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앞서 소개해 드린 자가진단 테스트를 참고하여 증상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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