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는 공기가 건조하고 차가워지면서 콧속 헐음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환절기가 아니라도 유독 코안에 피딱지가 생기면서 자주 허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코안 헐었을 때 원인과 대처법 6가지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위한 연고나 혈자리 지압, 코세척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코가 허는 이유
- 만성 코질환: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 코안의 건조함(비강건조증)
- 피로와 스트레스 누적
- 오염된 공기, 찬공기
- 코파는 습관
1. 만성 코질환
비염, 축농증, 감기, 독감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을 때에는 반복적으로 코를 풀거나, 염증물질이 손상을 일으켜 코안이 자주 헐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도 코 내벽에 염증이 생겨 문제를 일으키죠.
하지만 이런 특정 질환이 없음에도 자주 코가 헐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 비강건조증
코안이 건조하면
피부 갈라지듯 쫙쫙 갈라져요
제일 먼저 코의 건조함(=비강건조증)입니다.
코 안 쪽은 맑은 점액질 성분으로 덮여 있는데, 이는 코안의 습도와 온도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공기 속 세균과 먼지를 걸러주고 코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주죠.
그런데 이런 점막 분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코안이 건조해지면서 헐게 되는데, 이는 마치 피부가 건조할 때 갈라지면서 당기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거친 코딱지가 많이 발생하면서 코점막에 상처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비강건조증이 있으면 공기 중 세균 노출에 취약해지면서 코 점막 부음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피로와 스트레스
코안이 예민해지면서
콧속 혈관이 쉽게 파열돼요!
과로나 스트레스로 몸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코 내부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평소보다 높은 혈압을 띠게 되는데, 이 경우 코안에 작은 자극만 줘도 혈관이 쉽게 파열되면서 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근을 많이 하거나 불면증이 심할 때는 코가 자주 헐 수 있으며, 동시에 코피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고혈압이 있다면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4. 오염된 공기, 찬 공기
공기 속 먼지가
코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이 외에도 공기가 매우 나쁘거나 차가울 경우 코가 자주 헐 수 있습니다.
대기 중에 먼지가 많을 경우 코 점막에 쌓이는 오염물질도 많아지게 되는데, 이것이 누적되다 보면 여러 염증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오염물질이 많이 쌓인 상태에서는 코를 살짝만 비벼도 큰 마찰이 발생하면서 코안 미세혈관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찬공기도 코 건강에 매우 안 좋은데요, 이는 코안의 혈액순환(혈류량)을 떨어뜨리고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철 에어컨이 빵빵한 곳에서 생활할 때나, 겨울철 장시간 외부활동 이후에 코 점막이 붓거나 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코파는 습관
코 안쪽 점막은 외부에 비해 연약하기 때문에 조금의 자극에도 쉽게 충혈되면서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코를 후비는 습관이 있을 경우 코안이 자주 헐고 반복적인 피딱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대처법
- 공기 습도 관리
- 뜨거운 증기 쬐기
- 코세적 하기
- 충분한 수분 섭취
- 연고 바르기
- 코점막에 좋은 혈자리
1. 공기 습도 관리
- 가습기, 젖은 수건, 물에 담근 숯
- 외출 시 마스크 사용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여러 가습기구를 활용해 보도록 합시다. 가습기도 좋지만 이것이 없다면 젖은 빨래나 수건을 실내에 말려놓는 것도 좋습니다.
그중 숯을 이용한 가습방법은 공기정화 및 탈취의 효과도 볼 수 있으므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여름철 실내에서 활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겨울과 봄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건조한 바깥공기가 코로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뜨거운 증기 쬐기
코에 따뜻한 증기를 쬐어주면 콧속 혈류량이 증가되면서 자체적인 치유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점막에 수분을 공급해 주어 콧속의 건조함을 개선시킬 수 있고, 굳어있는 염증물질을 녹여 코막힘을 개선해 줍니다.
방법 1. 코에 올려둘 만한 작은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데워줍니다. 이를 코와 콧구멍을 덮도록 올려놓은 뒤 수건에서 나오는 따뜻한 증기를 흡입해 줍니다.
방법 2. 증기가 올라오는 뜨거운 물을 아래 놓고 고개를 살짝 숙여 수증기를 흡입해 줍니다. 이때 머리에 타월을 둘러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위와 같은 방법을 할 때에는 너무 뜨거운 증기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코세척 하기
코안을 생리식염수로 세척해 주면 코를 헐게 만든 여러 세균 및 이물질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코점막 기능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평소 먼지를 많이 접하는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혹은 환절기 알레르기에 시달릴 경우 더욱 효과적일 수 있으며,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있을 때에도 묵혀있는 콧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리식염수는 약국을 통해 1L 기준 약 2,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코세척 방법은 다음과 같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고개를 아래로 살짝 숙인 뒤 세척하려는 코 반대 방향으로 45%로 기울여 줍니다.
- 콧구멍에 생리식염수를 분사해 줍니다.
- 코로 들어온 생리식염수가 반대편 콧구멍으로 배출되게 합니다. 원활한 배출을 위해 '아'소리를 내며 시행해 줍니다.
4. 충분한 수분섭취
체내 수분 부족은 코점막 생성을 억제시켜 콧속 헐음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미 코가 헐었거나, 평소 코점막이 자주 부어오른다면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섭취하여 수분보충에 신경 써 주도록 합시다.
5. 연고 바르기
- 예방용 연고: 바셀린
- 치료용 연고: 안연고(처방전 있어야 함)
예방에는 바세린!
코안이 쩍쩍 갈라지면서 헐어간다는 느낌이 든다면 바세린을 발라 콧속 보습에 신경 써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향의 바셀린의 경우 다이소나 마트를 통해 3000원 정도에 구입해 볼 수 있는데요, 이를 면봉에 묻혀 코 안쪽에 살살 발라주도록 합시다.
이미 심하게 헐었다면
병원에서 안연고 처방받기
만약 이미 코가 너무 헐어 통증이 심하거나 피딱지가 앉아있다면 '안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연고는 연약한 눈점막에 사용할 정도로 안전한 연고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코가 헐었을 때도 안연고가 처방된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테라마이신, 타리비드, 에펙신이 있는데, 이는 손상된 코점막을 보호해 주고 추가적인 감염을 예방해 주는 항생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단, 이러한 안연고는 모두 이비인후과나 내과 등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으며 3,000~4,000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5. 코 점막에 좋은 혈자리
- 영향혈 지압
- 인당혈
영양혈 지압
영양혈은 콧방울 좌우에 위치한 혈자리로서 축농증과 비염, 감기와 같은 코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곳입니다.
이곳을 30초 정도 마사지 하듯 지압해 주면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콧속 염증 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코점막 기능 회복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인당혈 지압
미간사이에 위치한 인당혈은 부어있는 코점막을 완화시켜 주며 코막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축농증, 비염에도 활용되는 혈자리이므로 평소 코질환이 자주 발생한다면 수시로 지압해 줍시다.
3. 마치며
코가 헐었을 때는 앞서 소개해 드린 대처법을 시도해 보시돼, 동시에 내 몸의 컨디션이 떨어진 건 아닌지 체크해 보고 이를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휴식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통증이 심할 때에는 근처 이비인후과나 내과를 통해 연고를 처방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경우 콧속 헐음 증상이 만성적인 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점 유의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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