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후 속옷에 피가 배어 나오게 된다면 혹여 자궁암은 아닌지 매우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피 비침은 질내부의 이상보다는 주로 질입구나 자궁의 문제가 이유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관계 후 선혈이 있을 때 증상별 원인 4가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생리 직전의 관계
생리 직전에
과격한 성관계를 하셨나요?
생리 직전에는 자궁 내벽이 많이 두꺼워진 상태를 띱니다.
생리는 이것이 허물어 지면서 피와 함께 내벽조직이 떨어져 나오는 현상인데요, 간혹 생리직전에 관계를 갖게되면 이런 현상이 살짝씩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계중에는 질뿐만 아니라 자궁에도 물리적인 진동과 압박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관계과정이 다소 과격하게 진행되었다면 그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죠겠죠.
이로 인해 두꺼워진 자궁 내벽 일부가 탈락하게 되면 붉은 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생리 때처럼 많은 양의 피가 나오기보다는 속옷에 배어 나올 정도의 작은 선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간혹 관계 후 하루정도 지나 검붉은 덩어리와 함께 갈색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아예 생리 자체가 시작할 수도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2. 상처
질 입구 쪽에 통증이
오면서 피가 난다면?
관계가 다소 과격했거나 혹은 딱딱한 기구를 사용한 경우 질입구가 찢어질 수 있습니다.
질내벽과 달리 질 입구에는 모세혈관들이 모여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작은 상처에도 속옷에 배어 나올 정도의 선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치 양치 중 잇몸에 피가 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때는 질 입구에 경미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출혈은 혈기왕성한 20~30대뿐만 아니라 질건조증이 심해지는 40~50대의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완경기에 접어들수록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여성의 질 분비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로 인해 관계 시 매끄럽지 못하고 마찰이 커질 수 있는데, 이는 질입구의 상처를 유발하게 되죠.
이때는 관계시 윤활제를 사용하거나 좌욕이나 반신욕을 통해 질주 위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주면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3. 부정출혈
착상혈, 배란혈, 피임약,
호르몬 변화, 건강식품 등
부정출혈이란 생리기간 외 발생하는 모든 출혈을 의미하며, 흔히 하혈이라고도 부릅니다.
관계 직후 발생한 선혈은 이러한 부정출혈의 일부 일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임신가능성이 있다면 '착상혈'의 일종으로 소량의 선홍색 피가 나타날 수 있는데 보통 생리 시작 일주일 전에 발생하게 됩니다.
생리 2주 전에 발생하는 '배란혈'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몸의 컨디션이 매우 안 좋을 경우 배란 시 출혈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때는 선혈이라기보다는 갈색피가 나타날 수 있으며 묽은 냉이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완경직전의 여성이라면 에스트로겐 양이 감소하면서 자궁 내벽이 생리 외 기간에 허물어질 수 있는데 이때도 관계 직후 선혈이 나올 수 있습니다.
피임기구나 피임약도 원인일 수 있습니다.
미레나나 임플레논 같은 피임장치를 제거하고 나면 호르몬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일시적인 부정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피임약 복용초기와 중단 이후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출혈이 일시적이 않고 며칠간 이어지면서 복통과 같이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여성 호르몬에 변화를 일으키는 건강식품(석류, 칡, 달맞이꽃 등)이나 스테로이드 치료가 원인일 수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글을 참고해 봅시다.
4. 자궁 경부의 질환
자궁 경부란, 자궁과 질의 경계부를 의미합니다.
질 입구서부터 자궁경부까지는 평균 8cm의 거리가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성관계 시에는 남성의 성기가 이곳에 닿으며 자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가 건강한 상태라면 이런 자극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만약 자궁경부에 염증이나 용종, 암과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자궁경부염
가끔씩 노란색 농과 같은
냄새나는 점액질이 나온다면?
자궁경부염은 말 그대로 자궁입구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의미하며, 이 경우 관계시 남성의 성기가 이곳을 염증부위를 자극하여 피 비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염이 있으면 이러한 출혈 외에도 평소 질분비액에 농이 섞이면서 노란색 혹은 연둣빛을 띠는 분비물이 나올 수 있으며, 악취도 발생하게 됩니다.
주로 만성적인 질염이 있을 경우, 질염균이 자궁경부에 영향을 미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탐폰과 같이 질 삽입형 생리기구 사용 시 위생관리가 적절하지 못할 때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자궁 경부 미란
걸쭉한 하얀 분비물이
부쩍 늘었다면?
미란은 자궁 안쪽 조직 일부가 자궁경부 밖으로 일부 빠져나온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여성의 절반가까이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미란의 정도가 크다면 자궁경부가 울퉁불퉁해지면서 마치 충혈된 것과 비슷한 상태를 띠게 됩니다. 이곳이 남성의 성기에 의해 물리적 충격을 받게 되면 소량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평소 하얀색의 진득한 분비물이 많아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 미란은 출산이나 과격한 성관계가 원인일 수 있으나 자궁경부염이나 자궁암의 전조증상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자궁 경부 암
피가 진한 붉은색을 띠면서
끈적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자궁경부에 생긴 악성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합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관계 후 질출혈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이때는 피의 색깔이 선혈보다는 진한 담홍색을 띠고 있는데요, 동시에 그 점도가 맑지 않고 끈적거리는 형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때에는 암세포가 괴사 하면서 썩는 냄새가 동반되기도 하는데요, 이 정도가 되면 관계 외에도 반복적인 이상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궁암이 있을 때에는 하복부 통증, 체중감소, 반복적인 부정출혈, 하지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5. 마치며
관계 후 출혈이 있어서 많이 놀라셨을 텐데요, 대부분 일시적인 부정출혈일 가능성이 많다고 합니다. 이때는 하루이틀 증상을 지켜보시되, 이것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복통, 냉 증가, 체중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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