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는 향숙이가 휘두른 못에 찔린 상처로 형사 한 명이 파상풍에 걸리게 되는데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 결국 다리를 절단하고 말죠. 이렇게 자칫 잘못하면 크게 번질 수 있는 파상풍은 정확히 어떤 질병일까요? 오늘은 파상풍 초기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파상풍 예방접종에 대한 비용과 주기, 참고할 사항들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파상풍이란
1. 파상풍이란
파상풍이란 피부 안을 뚫고 들어간 파상풍균이 내뿜는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입니다. 이 때 파상풍균은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에 연향을 끼쳐 발작적인 근육수축과 호흡 마비 증상을 유발합니다.
파상풍은 위생상태와 연관이 있어 선진국보다는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0명 정도의 적은 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그중 사망자는 1명 내외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균에 의한 감염이므로 면역력이 약한 연령층이더 취약할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 파상풍 환자 70%가량이 60~70대에 속하고 있습니다.
2. 파상풍 균이 서식하는 곳
- 흙과 밭
- 동물의 분변(사람, 동물)
- 동물의 이빨(사람, 동물)
파상풍 균이 가장 많은 곳은 지저분한 흙밭과 동물의 분변이 있습니다. 흔히 녹이 쓴 못에 찔리거나 택배를 뜯다 커터칼에 베었을 때 파상풍을 염려하곤 하는데요, 녹 자체가 파상풍 균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녹이 슬었다는 거 자체가 외부에 오래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커 오염물질이 많이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녹이 슬지 않았다고 해도, 외부 토양에 노출된 금속기구에 상처를 입게 되면 파상풍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파상풍균은 동물의 분변에 많이 번식해 있을 가능성이 크며, 이 것이 위장관을 따라 입으로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동물에 물렸을 때 파상풍에 걸리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개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물렸을 때도 해당되죠.
2. 파상풍 증상
파상풍균에 노출이 되면 잠복기를 거쳐 불수의적인(=의지와 상관없는 신체증상) 파상풍 증상이 발현되게 됩니다.
1. 파상풍 잠복기
- 얼굴 주변 상처는 1~2일
- 얼굴에서 먼 상처는 3~21일
- 대게 14일 내외에 증상 발현
파상풍 잠복기는 대게 3~21일이지만, 중추신경계(뇌)와 가까운 얼굴 쪽에 상처를 입게 되면 1~2일 내의 짧은 시간 안에 증상이 생기기도 하며, 파상풍 증상 발현이 빠를수록 병의 경과가 좋지 못하다 알려져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파상풍균에 노출 이후 14일 내외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증상
파상풍균이 내뿜는 독소는 근육이완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을 억제시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근육 수축과 관련한 다양한 파상풍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상처가 발생한 파상풍 초기 증상과 파상풍균이 전신에 퍼진 심화 증상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파상풍 초기 증상
- 상처부위에 한정된 근육수축 현상
- 안면 마비
- 목, 턱 주위의 근육 경직
- 입 벌림 장애(웃는 형상으로 경직)
- 음식물 삼키는 것이 어려움
- 미열
파상풍 초기 증상으로는 근육 수축이 상처 부위에 한정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혹은 중추신경계와 가까운 얼굴, 목, 턱 주위에서 근육 경직이 시작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입벌림 장애와 연하장애(음식물 삼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상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파상풍균의 독소로 인해 미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파상풍 심화 증상
- 전신 근육 수축(마비) 현상
- 등이 활처럼 휘는 현상
- 맥박 증가와 고열 및 오한
- 호흡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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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균이 전신에 퍼지게 되면 더욱 심각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전신에 걸쳐 근육 수축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로 인해 팔은 구부리고 다리는 핀 상태로 등근육이 활처럼 경직됩니다. 심각하게는 경직된 근육으로 인해 척추나 장골이 골절되기도 합니다.
맥박은 빨라지고 고열과 오한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드물게 기도 쪽 근육이 경직되어 숨조차 쉬기 어려워집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정도 증상이 악화되어도 의식만큼은 분명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로 인해 파상풍 증상에서 오는 고통을 명확하게 인지한다고 합니다.
3. 파상풍 의심 상처
파상풍 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번식이 유리한 혐기성 세균입니다. 따라서 겉이 살짝 쓸린 상처보다는 1센티 이상의 깉은 관통상처럼 피부 깊숙이 산소가 닿지 않는 곳에 생긴 상처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대게 녹이 쓴 물건에 다쳤다고 해도 지저분한 토양에 노출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는 반드시 병원을 통해 치료를 받도록 합시다.
병원 방문이 반드시 필요한 파상풍 상처
- 녹이 쓴 못에 깊이 찔렸을 때
- 작업장의 녹슨 철골로 인한 상처
- 흙밭에서 사용하던 농기구에 다쳤을 때
- 외부 바닥에 심하게 쓸린 상처
- 들개나 산짐승에 물렸을 때
- 놀이터 모래에서 놀다가 찔린 상처
4. 파상풍 치료
파상풍 치료는 상처를 입은 초기 단계에서, 증상이 발현되는 심화 단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상처 초기 단계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은 상태라면, 파상풍 치료는 상처 부위의 위생과 소독 관리만으로도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파상풍 주사를 맞지 않은 상태라면, 근처 내과를 방문하여 파상풍 독소를 배출시키는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특히 중추신경계 근처(뇌, 얼굴)의 상처는 앞서 살펴본 파상풍 초기 증상이 빠르게 일어나므로 상처 직후 즉각적인 대응을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 면역 글로불린 주사 치료만으로 충분합니다. 이때 되도록 파상풍 예방접종을 같이 맞아 추후의 상황을 예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 가지 같이 맞아도 됩니다.)
참고로 병원에 따라 해당 주사치료 및 예방접종이 준비되어 있지 않을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상담을 통해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증상 발현 단계
파상풍 증상이 발현되면 먼저 독소 배출을 위해 면역 글리불린 주사를 투여하고, 근 이완제를 처방하여 근육 수축 현상을 완화시켜야 합니다. 항생제를 투여하여 파상풍 균 제거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에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5. 파상풍 예방 접종
파상풍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접종 주기: 10년에 한 번
- 금액: 약 35000원 내외
- 최종 접종일 몰라도 그냥 맞아도 됨
- 군인은 의무적으로 1회 이상 접종
- 애완동물이 있다면 반드시 접종하기
- 파상풍 걸린 적 있어도 맞아야 함
파상풍 예방접종은 10년에 한 번씩 맞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비용은 2023년 기준, 평균 35000원 내외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파상풍 예방접종을 맞고 싶은데 내가 언제 맞았는지 모를 경우엔 그냥 고민 없이 맞으셔도 문제 되지 않습니다. 또한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다면 반드시 맞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남성이라면 입대 시 의무적으로 1회 이상 접종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를 참고하여 파상풍 예방접종 시기를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파상풍에 걸린 이력이 있다고 해서 면역 항체가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별도의 예방접종을 맞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마치며
앞서 살펴보았듯이 파상풍은 파상풍 초기증상 발현 전, 주사처방을 통해 충분히 치료 가능합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고 해서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빠른 시일 내에 동네 내과에 방문하여 치료받도록 합니다. 또한 파상풍 원인에는 녹슨 목뿐만 아니라 외관상 깨끗한 물건일지라도 흙이나 모래에 노출되었다면 충분히 감염의 소지가 있으므로 해당 상황 발생 시 예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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