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자야 살이 더 빠진다' 라는 이야기 많이 들으셨을텐데요, 알고는 있지만 그래서 얼마나 살이 더 빠지는지 아시는 분은 거의 없으실거에요. 실제로 시카고 대학교 연구진이 '2시간씩 더 잤을때 살이 얼마나 더 빠지는지?'를 임상연구를 통해 제시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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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 내용은?
이 연구는 나이와 성별등을 상관하지 않고 무작위로 대상자를 선출했습니다. 단, 이 대상자들에겐 두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하루수면이 6.5시간정도 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과체중 상태라는 거죠.
실험은 이랬습니다. 이들에게 평소 생활습관은 유지하되, 한 그룹은 수면도 기존 그대로 6.5시간을 유지하게 했고, 다른 한 그룹은 수면시간을 기존보다 2시간 늘려 총 8.5시간을 자게 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2. 2시간 더 잔 결과는?
2주간의 수면 연장 실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두 그룹 모두 에너지 소비량이 늘진 않았지만, 수면시간 2시간을 늘린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일일 에너지 섭취량이 평균적으로 270칼로리가 줄었습니다. 최대 500칼로리까지 줄기도 했다니 놀라울 따름이죠. 이를 통해 우리는 수면시간을 늘리면 무의식 적으로 덜 먹게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왜 잠을 자면 덜 먹게 되는 걸까요?
잠을 잘 자면 식욕억제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됩니다.
우리에겐 배고픔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그렐린과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그렐린이 많이 나오면 우리는 많이 먹게되고, 렙틴이 많이 나오면 우리는 적게 먹게 되죠.
그런데 수면이 부족하면 배고픔을 주는 그렐린 호르몬의 분비는 증가하는 반면 포만감을 주는 렙틴 호르몬의 분비는 줄어들게 됩니다. 잠을 설친 다음날 식욕이 넘쳐나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죠.
잠 못자면 뇌의 보상시스템은 활성화 시킵니다.
우리 뇌에는 식욕과 쾌락을 조절하는 보상 시스템이 있습니다. 수면이 부족하면 이런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음식과 관련된 쾌락에 대한 갈망이 높아지면서 탄수화물이나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식욕이 증가하게 되죠. 밤을 새면 다음날 유독 달달한게 땡기는 게 이런 이유 때문이죠.
요약: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은 식욕 조절에 도움을 주고
뇌의 보상 시스템을 안정시킴으로써 살이 빠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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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끝으로
성인 하루 평균 수면 권장시간은 7~9시간이라고 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면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식욕조절인데요, 유독 더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자는 시간이 부족한지 체크해보고 적합한 수면시간을 찾아 늘려보세요. 수면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살이 빠지진 않아도 위의 연구 내용처럼 내몸 스스로가 식욕을 억제시켜 다이어트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수면시간만큼 중요한게 수면 질이라는거 다들 아시죠? 일관된 수면 패턴과 편안한 취침환경으로 질높은 수면 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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