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하다가 문득 항문 근처를 만졌는데 웬 혹이 만져진다면 제일 먼저 치질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항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면 똥꼬의 살이 늘어져 생긴 췌피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항문 췌피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제거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항문 췌피란
*사진출처: Wirral surgeon
- 피부 꼬리 = 항문 췌피
항문췌피는 항문 주위 피부가 늘어지면서 꼬리처럼 튀어나온 것을 의미하며 항문 피부꼬리라고도 합니다.
혹처럼 만져질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외치핵이 아닐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외치핵은 안에 무언가 들어있는 듯이 볼록한 덩어리의 느낌이 있는 반면 항문 췌피는 살가죽이 늘어진 듯한 촉감과 형태(덜렁덜렁 거리는 느낌)를 띠고 있습니다
한번 생긴 것은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제거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2. 증상과 원인
1. 증상
- 대부분 통증이 없음(무증상)
- 항문질환을 동반한다면 통증과 출혈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음
항문 췌피는 대부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간혹 그 크기가 너무 커지면 않았을 때나 움직일 때 항문 근처의 이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증은 없으나 치열(항문 입구 찢어짐)이나 항문 소양증(가려움증)을 겪고 있다면 긁으면서 상처가 발생해 출혈과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앉거나 움직이는 활동 중에서도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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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인
- 항문 질환(치열, 치질 등)
- 치질 수술
- 변비
치열이나 항문소양증이 있으면 항문주위에 반복적인 출혈과 자극이 발생하면서 피부가 탄력을 잃고 늘어지게 됩니다.
또한 외치핵이 있을 경우 항문 주위 피부가 부풀어 올랐다 줄어들기를 반복하는데, 이때 늘어지는 살이 췌피가 될 수 있습니다.
치질 수술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질 수술 직후에는 항문주위가 많이 부어오르게 되는데, 이 부기가 빠지면서 늘어진 살들이 피부꼬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변비가 있을 때도 치열이 생기기 쉬워 췌피의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3. 치료 꼭 해야 할까?
1. 췌피 자연 치유되나요?
한번 생기면
자연 치유되지 않아요
치질과 달리 한번 생긴 췌피는 좌욕을 한다고 해서 사라지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통증이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점을 느끼지 않는다면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제거해야 하는 경우
- 통증이 자주 생길 때
- 배변 후 뒤처리가 어려울 때
- 치질 3기 이상일 때
- 치열이나 소양증이 지속될 때
치열이나 치질과 같은 항문질환을 동반하고 있다면 췌피에 반복적인 출혈과 가려움이 발생하며 그 크기도 점점 커지게 됩니다. 이 경우 원인이 되는 항문질환을 치료하면서 췌피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개수가 많아 배변 시 대변이 잘 닦이지 않아 위생관리가 어려울 때도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대변에서 나온 세균이 피부꼬리에 침투하게 되면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수술 과정과 비용
치질수술과 달리 항문 췌피 제거 수술은 대부분 별도의 입원 없이 당일 수술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2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만약 치질이 있을 경우 치질수술과 함께 받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3일 정도의 입원기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췌피만 제거한다면 10만 원 정도의 수술비가 청구된다고 하며, 실손의료보험(실비) 대상이라고 하니 가입한 보험이 있으시다면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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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치며
항문꼬리에 별다른 통증이 없다면 제거하지 않아도 좋지만 배변 시 너무 세게 닦으면 그 크기가 점점 더 커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배변 후 뒤처리 시 대변이 남을 수 있으니 위생에 좀 더 신경 써 줘야 합니다. 하지만 치질증상이 동반되면서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반드시 항문외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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