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앉아있는 일을 하거나 임신 혹은 출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대부분 치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럴 땐 온수좌욕을 통해 어느 정도 자연치유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좌욕의 효과를 알아보고 치질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좌욕 방법과 팁, 그리고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온수 좌욕 효과
치질이 있을 때 좌욕이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도대체 왜 좋은지 정확히 알고 계시는 분은 많지 않을 거 같습니다.
- 항문 주위 혈액순환 개선
- 항문 괄약근 이완
- 치질 수술 후 상처 회복 촉진
따뜻한 물에서 좌욕을 하게 되면 항문주위의 혈류가 개선됩니다. 이렇게 되면 치핵 안에 고여 있던 피가 원활하게 순환되면서 치핵의 부종이 가라앉게 됩니다.
또한 온수에서는 괄약근이 이완 작용을 하는데, 이러한 이완 작용은 항문에 작용하는 압력을 분산시켜 줍니다.
이러한 이유로 내치핵이나 외치핵이 있을 때 좌욕을 실시해 주면 증상 개선에 매우 효과적일 수 있죠. 또한 치질 수술 후에도 꾸준히 온수좌욕을 실시해 주면 상처 주위로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좀 더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2. 올바른 좌욕 방법
1. 변기 위에 좌욕기 올리기
대야나 좌욕기를 변기에 올려놓습니다.
좌욕기를 사용할 때는 제품에 따라서 변기 커버를 제쳐놔야 할 수 있으니 제품 설명서를 참고해 봅시다.
2. 따뜻한 물 담기
대야나 좌욕기에 따뜻한 물을 담아줍니다. 물은 평상시 따뜻한 물로 목욕할 때 정도가 좋으며 이는 약 40도 정도입니다.
3. 좌욕 시작
좌욕기에 5분 간 앉아 있어 줍니다. 이때 항문까지 물이 닿지 않는지 체크해 주며 부족한 양을 보충해 줍시다.
4. 마사지
좌욕을 하는 동안에는 치질이 발생한 항문 주변을 살살 눌러가며 마사지해 줍니다.
3. 좌욕 주의사항
1. 수온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마세요
좌욕에 사용하는 물이 너무 뜨거울 경우, 치핵의 혈전을 악화시키고 부종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따뜻한 목욕을 할 때 사용하는 수온에 맞춰주시고, 온도계가 있다면 39~41°C 사이의 온도인지 체크해 주세요.
2. 좌욕 시간
적절한 좌욕 시간은 5분
좌욕이 너무 길어지면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치질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좌욕을 자주 해 주는 것은 좋으나 그 시간은 5분 내로 짧게 해 주도록 합시다.
3. 좌욕에 사용하는 물
물 안에 다른 걸 넣지 마세요
좌욕을 할 때 치질이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물에 입욕제용 비누나 소금, 소독약, 녹차 같은 것들을 넣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물질은 항문을 자극하여 치핵의 통증과 염증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임산부나 여성의 경우 질내 유익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좌욕을 할 때는 일반 수돗물이나 맹물을 사용해 주도록 합시다.
4. 좌욕을 끝낸 후
좌욕 후 수분섭취 해주기
좌욕 시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보충해 줍시다. 이는 혈액 순환 개선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기간
매일 꾸준히 한 달 이상 진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치질이 진행 중이시라면 최소 한 달 이상 꾸준히 좌욕을 해줘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치질이 조금 나아진 듯하여 중단할 경우 얼마 안돼 또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아져도 한동안은 꾸준히 실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6. 샤워기 좌욕?
좌욕은 좌욕기로!
간혹 좌욕기 없을 때 샤워기로 좌욕을 해도 되지 않나 생각할 수 있을 텐데요, 샤워기로 좌욕을 하게 되면 항문 괄약근의 긴장도를 높여(긴장도가 높아진다 = 항문 입구가 좁아져 장기의 압력이 집중된다) 치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강한 수압을 사용하면 외치핵이 찢어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죠.
따라서 좌욕을 할 때는 좌욕기나 대야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욕조가 있을 땐 반신욕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4. 마치며
치질이 있으면 병원 가기가 두려우실 텐데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온수 좌욕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합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방법을 꾸준히 실천해 보면서 증상이 나아질 동안에는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변비가 있다면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시간이 지나도 치질이 심해진다면 반드시 항문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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