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혈은 정상적인 생리기간이 아닐 때 발생하는 출혈을 말하며, 부정출혈이라고도 합니다. 자궁에 문제라도 생긴 건 아닐까 덜컥 겁이날 수 있지만, 이런 부정출혈의 75%는 자궁에 아무런 원인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혈과 부정출혈의 원인 10가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착상혈
임신 가능성이 있을 때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음
- 생리 일주일 전에 나타날 수 있음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의 신호로 하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착상혈이라고 하는데요, 수정란이 착상하는 과정에서 자궁 내막이 일부 탈락하며 발생하게 됩니다.
소량의 출혈이 1~3일 정도 지속될 수 있는데, 보통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쯤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리통과 비슷한 아랫배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2. 배란혈
배란 기간일 때
(생리 2주 전)
- 생리 2주 전에 나타날 수 있음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되면서 소량의 출혈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배란혈이라고 합니다. 배란혈은 대부분 자궁 내에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간혹 과도한 스트레스나 몸의 피로노가 높은 상태에서 밖으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배란일은 보통 생리 14일 전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배란혈 역시 이때쯤 2일 내외로 소량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혈과 함께 묽은 콧물같이 냉이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 배란통 증상이 있다면 아랫배가 아프거나 유방통, 몸살, 피로감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배란일을 모른다면 배란기 테스트를 활용하여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배란통 증상과 원인 해결 방법
배란은 임신을 위한 중요한 단계인데요, 이 시기에도 생리통과 같은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배란통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가임기 여성 20%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증상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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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화(폐경 전)
폐경 직전,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졌다면
나이가 들수록 여성의 난소도 노화되면서 난소에서 분비되던 에스트로겐 양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월경주기가 틀어져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부정출혈이 발생하게 되며, 그 양이 많거나 적거나 일정하지 못하게 나타납니다.
폐경직전의 여성들이 겪는 증상이며 신체의 자연스러운 변화이므로 일상에 지장이 없다면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4. 질 건조증
폐경 이후,
성관계 후 하혈이 있다면
- 동반증상: 외음부 가려움증, 빈뇨, 배뇨통, 성교통, 작열감
질 건조증은 질내 점액이 줄어 건조해지는 질환입니다.
질점액은 에스트로겐에 의해 분비됩니다. 하지만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점액 분비량도 감소하게 되는데 이 때 발생하는 것이 질 건조증 입니다.
이러한 건조증이 심하면 질 표면이 쭈글쭈글해지는 위축성 질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경우 성관계를 할 때마다 마찰에 의해 상처가 생기고 출혈과 성교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질과 외음부에 가려움증이 생기고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산부인과를 통해 여성호르몬을 보충하거나 레이저 시술을 통해 질벽의 보습성을 개선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5. 피임
피임기구나 피임약을
사용 중이라면
피임기구에는 자궁 안에 삽입하는 미레나, 팔 위에 이식하는 임플라논 외에도 경구피임약, 사후피임약이 있습니다.
이러한 피임기구는 호르몬 변화에 관여하기 때문에 적응하는 동안 여러 가지 불편감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삽입형 피임 기구를 사용하고 있다면 1~3개월간 혹은 장지를 제거하고 난 이후 일시적인 부정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구가 아닌 피임약을 복용할 때도 하혈이 생길 수 있는데 주로 복용 초기와 중단 이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양이 많고 신체의 다른 이상이 발생한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종류를 바꾸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다낭성 난소 증후군
생리주기가 매우 불규칙하고
여드름이 많다면
- 동반증상: 생리불순, 무월경, 희발월경, 다모증, 여드름, 비만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난소의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겨 배란이 정상적으로 일어나지 않는 질환입니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인슐린 저항성은 과체중과 비만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일수록 그 위험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생리가 매우 불규칙하거나 1년에 8회 미만으로 생리가 적을 수 있으며, 가끔씩 하혈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남성호르몬이 과다해지기 때문에 털과 여드름이 많아지게 되고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장기화되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7. 자궁질환
생리기간이 길어지고
그 양도 많아졌다면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용종, 자궁내막 증식증과 같은 여러 질환은 부정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 생리기간이 길어지고 그 양이 많아지게 됩니다. 질환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참고로 자궁 내막 증식증은 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출혈양이 많아지는 증상인데, 심하면 한날 내내 하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건강 보조 식품
석류즙, 칡즙, 달맞이꽃
갱년기에 좋은 식품?
갱년기 여성분들은 건강을 위해 칡즙, 석류즙, 달맞이꽃 등을 챙겨드시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식품에는 에스트로겐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적절한 섭취는 갱년기 증상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과도한 섭취는 자궁 내막을 증식시켜 일시적인 하혈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적정섭취량을 지켜 먹으면 증상이 사라지게 되지만, 그럼에도 부정출혈이 지속된다면 식품 섭취를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자궁암
성관계 후 반복적인 부정출혈
특히, 폐경 이후라면!
자궁암으로는 자궁 입구에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자궁 내막에서 생기는 자궁내막암, 자궁 근육층에서 생기는 자궁평활근육종이 있습니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오랫동안 질염이 낫지 않거나 질 분비물이 부쩍 많아지면서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성관계 시 반복적인 하혈 증상이 발생하는데 그 양 자체는 소량으로 나오며, 대부분 별다른 통증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주로 폐경 이후의 여성, 그중에서도 출산의 경험이 없는 여성의 발생률이 높다고 하니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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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호르몬 변화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다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적이 있나요?
여성의 신체는 정해진 때에 맞춰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일정한 생리주기를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수면부족, 과도한 운동, 심한 다이어트, 영양 불균형, 밤낮이 바뀐 불규칙한 생활 습관은 이러한 리듬에 영향을 주어 비정상적인 부정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목적으로 맞는 스테로이드 주사(정형외과 혹은 피부과 등의 진료 시 맞게 되는 주사)도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문제가 되는 습관을 고치거나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하혈증상도 차츰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정출혈이 심하게 발생한다면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여 피임약, 지혈제 등을 처방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하혈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반드시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암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10가지 내용을 참고하여 부정출혈 원인 중 내게 해당되는 것은 없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라며 적절한 조치받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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