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귀에서 나는 삐소리에 참 신경 쓰일 때가 있죠. 남은 못 듣는데 나만 들리는 이런 삐 소리를 이명이라고 하는데요, 이명은 우리나라 성인의 약 15%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귀에서 삐소리 나는 이명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명의 원인과 치료 방법 정리해 보았습니다.
목차
1. 이명이란
1. 이명의 의미
갑자기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이명'이라고 합니다. 이명이란, 사실 아무런 의미 없는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를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자각적 이명'과 '타각적 이명'입니다.
'자각적 이명'이란, 사실상 없는 소리인데 나만 들리는 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타각적 이명'은 실제로 존재하는 소리로서, 다른 사람도 들을 수 있습니다.
- 이명: 아무 의미 없는 소리가 들리는 것
- 자각적 이명: 실제로 없는 소리
- 타각적 이명: 존재하는 소리
보통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나거나, '귀뚜라미', '매미' 같은 소리가 들린다면 '자각적 이명'일 가능성이 크고, '쿵쿵쿵' 혹은 '슉슉슉' 같은 소리가 들리면 '타각적 이명'일 수 있습니다.
2. 이명이 길어지면 나타나는 증상
- 두통
- 어지럼증
- 피로감
- 집중력 저하
- 기억력 저하
- 우울증과 불면증
- 공황장애
- 불안장애
- 감정기복
귀에서 삐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릴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세한 소음은 자극이 되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으며,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명 증상이 길어지면 감정기복이 커지고 우울증 및 공황장애를 발생시켜 일상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2. 이명의 원인과 치료
귀에서 삐소리를 만들어 내는 이명현상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난청
- 피로와 스트레스
- 큰 소음에 노출
- 청각 과민증
- 질병
1. 난청
난청은 귀에서 삐소리를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난청이란 주변 소리가 잘 안 들리게 되는 현상인데요, 이는 청각세포의 손상 및 노화, 혹은 와후 신경핵의 이상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리가 잘 안 들리게 되는데 왜 이명이 생기냐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요, 이것은 우리 뇌의 활동 때문입니다. 소리는 다양한 주파수로 이루어져 있는데, 난청이 오면 일부 주파수가 잘 안 들리게 됩니다. 이럴 경우, 우리 뇌는 그 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다 결국 스스로 만들어 내게 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것이 삐소리와 같은 이명인 거죠.
치료
- 난청치료: 보청기, 인공와우 등
- 소리치료
귀에서 삐소리가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면 반드시 전문 병원을 통해 치료받아야 합니다. 특히 난청치료는 이명소리를 줄여줄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 보청기 착용, 인공와우 수술등을 통해 난청증상을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소리치료와 인지치료를 통해 이명소리를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이고 무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 피로와 스트레스
피로와 스트레스의 영향 평소에 과로 상태이거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다면, 가끔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젊은 분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귀 안에는 '달팽이관'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전기신호가 지속적으로 흐르는데요, 우리가 피로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이 전기신호의 소리를 '삐~'하는 소리로 인식하게 됩니다.
특히 몸이 피로할때는 긴장이나 흥분 상태에서 작용하는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는데, 이 신경이 활성화되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청각을 포함한 오감이 예민해집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서 귀는 달팽이관에서 발생하는 섬세한 전기신호까지 들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치료
이런 경우로 귀에서 삐소리가 난다면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만으로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다음날 잘 자고 일어나기만 해도 많이 좋아지지요.
물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특정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이명현상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가령 직장에만 가면 이명이 들린다던지, 특정 인물을 만나 때가 되면 이명이 심해진다던지가 이와 같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병원을 통해 상담 후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3. 큰 소음 노출
귀에서 삐소리가 나서 병원에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는 전날 콘서트장이나 경기장에서 큰 소음에 노출된 경우가 많다고 하죠. 이런 경우 짧은 시간 안에 청력이 나빠지는 돌발성 난청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귀에서 삐소리가 나는 이명현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귀가 90db에서 노출되는 시간이 8시간이 넘어가면 청력세포가 손상되고, 100db에서는 1시간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청력손상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노래방은 약 100db이며, 콘서트장은 110db 내외로 매우 강한 소음이 발생하는 곳이죠. 장시간 노출 시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여 귀에서 삐소리가 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이런 경우로 돌발성 난청이 일어나면 대게는 휴식만 잘해줘도 자연스럽게 회복되어 귀에서 나던 삐소리도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돌발성 난청은 조기 치료를 놓치게 되면 영구적인 청각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4. 청각 과민증
청각 과민증이 있다면 귀에서 삐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똑같은 소음에 노출되면 그 소음에 대해 점점 둔감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소음에 노출될수록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것이 바로 청각 과민증입니다.
청각 과민증이 있는 사람은 사소한 소음에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남들은 무시할 수 있는 소음도 크게 받아들여 타각적 이명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대표적으로 음식을 씹거나 볼펜의 똑딱거리는 소리, 키보드 타자소리 등의 일상적인 소리에 크게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
이 경우, 대게 청각에는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청각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약물요법이나 수술적인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지치료와 소리치료를 병행하며 소음에 무뎌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5. 질병
여러 가지 질병은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청각에 이상이 없는 비청각성 이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심장질환, 혈관질환, 당뇨, 중이 근 경련성, 뇌종양 등이 있습니다.
심장질환이 있거나 머리 혈관에 이상이 있을 경우, 혹은 귓속에 혈관성 종양이 있을 경우 타각정 이명으로 쿵쿵쿵, 슉슉슉과 같은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와 같이 혈액순환장애를 동반하는 질병은 난청과 함께 이명을 발생시킬 수 있죠.
이 밖에도 뇌종양으로 인한 이명현상은 심한 두통과 팔다리의 힘이 빠지는 위약감을 동반하게 됩니다.
치료
이명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질병을 치료해야 합니다. 이비인후과보다는 기능의학과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3. 이명 개선 습관과 악화 습관
1. 이명 개선 습관
- 혈액순환 개선
- 백색소음
- 스트레스 관리
- 충분한 휴식
- 시끄러운 소음 피하기
- 이명에 신경 쓰지 않기
이명이 있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야 합니다. 이는 우리 몸의 소리 전달 기능을 원활하게 해 주어 난청과 이명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명상, 운동, 취미활동 등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는 소음에 대한 예민도를 떨어뜨려 이명현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평소 조용한 환경에 있다면 백색소음을 틀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명에 대한 민감도를 떨어뜨릴 수 있죠.
이 밖에도 난청을 유발하는 시끄러운 소음은 피하는 게 좋으며, 의식적으로 이명소리를 찾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2. 이명 악화 습관
- 카페인 음료
- 술과 담
- 화학조미료
- 기름진 음식
- 장시간 이어폰 착용
- 너무 조용한 환경
카페인 음료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이명에 대한 예민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술과 담배는 청신경 손상을 주는 여러 독성물질 들어있으며, 신체의 혈액순환 기능을 떨어뜨려 이명 현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삼가야 합니다.
귀에서 삐소리가 난다면 화학조미료(MSG)도 피해야 하는데요, 이는 화학조미료에 든 글루타메이트라는 성분 때문이죠. 이는 몸에 들어가 신경전달물질로 작용하여 청신경을 더 예민하게 자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이명에 대해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이어폰 착용은 난청을 악화시켜 이명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하도록 합시다.
이 외에도 평소 너무 조용한 환경이라면 이명에 대해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백색소음이나 ASMR 등의 소리를 활용하여 적당히 소음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마치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명은 정말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죠. 가볍게는 단순히 피로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반면 매우 심각한 질병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귀에서 삐소리 난다면, 이명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조속히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명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긍정적인 마음이라고 하죠. 충분히 개선되고 좋아질 수 있음을 인식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치료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볼 수 있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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