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하거나 제대로 들리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루 안에 증상이 호전되지만, 일부의 경우는 영구적인 청력손실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런 돌발성 난청 초기 증상과, 이렇게 한쪽 귀가 갑자기 안 들리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갑작스럽게 소리가 잘 안들리는 청력 이상 증상이상입니다.
의학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는 이 기준에 정확히 부합하지 않아도 갑작스러운 청력 저하 증세가 발생하면 돌발성 난청으로 볼 수 있다고 하죠.
- 3일 내에 3개의 주파수에서 30데시벨 이상의 청력저하 현상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난청은 양쪽귀가 점차 안 들리게 되는 특징이 있지만, 이와 달리 돌발성 난청은 주로 한쪽 귀에서 발생한다고 하며, 간혹 양쪽에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전체 환자의 5~8%정도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0만 명당 10명꼴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지만, 매년 그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돌발성 난청의 골든 타임은?
- 난청 증상 발생 2주 이내
돌발성 난청은 우리가 흔히 잘 아는 맹장염과 같은 응급 질환으로 분류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치료가 가능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청력소실을 발생시켜 삶의 질을 현격히 저하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치료가 가능한 시간 내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골든 타임은 난청 증상 발생 2주 이내라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2. 초기 증상
돌발성 난청의 초기 증상으로는 다음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귀의 불편감
- 소리가 잘 암들림
- 귀가 먹먹한 이충만감
- 삐 소리 나는 이명 현상
- 귀에서 느껴지는 산발적인 통증
- 안면홍조와 다한증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난청 증상이 오기 전에 귀에 이따금씩 이유 없이 통증이나 압력감, 가려움증 등의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미세하게 삐 소리 나는 이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행기를 탔을 때와 같이 귀에 먹먹한 느낌이 생기기도 합니다.
드물게 안면 홍조와 다한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3. 원인
돌발성 난청 대부분은 그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다만 몇 가지 난청을 유발하는 원인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
- 혈관 장애
- 자가면역 질환
- 메니에르 증후군
- 극심한 소음에 노출되었을 때
- 청신경 종양
- 극심한 스트레스
- 외상
일부 바이러스가 청신경에 염증을 일으켜 돌발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아데노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대상포진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혈액 순환 장애나 혈전증과 같이 일부 혈관질환은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청신경이 분포하는 달팽이관 쪽 혈관이 미세하고 가느다란 특성으로 인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하여 청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체의 다른 조직은 기존의 혈관이 막히면 이차적인 혈관을 만들어서 혈액을 적절히 순환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청신경이 위치한 내이는 이러한 기능이 부족하여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치명적인 상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류머티즘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도 정상적인 청세포를 공격하여 돌발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귓속 림프액 이상으로 발생하는 메니에르 증후군도 돌발성 난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콘서트장이나 경기장에서 들리는 큰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경우 갑작스러운 난청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돌발성 난청은 몸의 다른 이상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청신경 종양이나 뇌에 이상이 생긴 중추신경계 질환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청신경 종양으로 인해 발생한 돌발성 난층은 증상이 사라졌다가도 자주 재발한다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이 외에도 최근 주변인의 사망이나 이혼 등과 같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은 돌발성 난청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와우 주변 혈관을 수축시켜 산소 공급량을 떨어뜨리는데, 이 경우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몇 년 사이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돌발성 난청 증상이 생겼다는 경우가 발생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4. 완치율과 예후
1. 완치률
- 환자의 1/3은 완치
- 환자의 1/3은 청력 상실
돌발성 난청 환자 1/3은 완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3은 일부 청력을 소실한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나머지 1/3은 완전한 청력손실을 겪는다고 합니다.
청력이 일부 소실된 상태라면 보청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청력이 상당수 손상된 상태에서는 인공 와우 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2. 치료 예후 나쁜 경우와 좋은 경우
돌발성 난청 중에서도 몇 가지 상황과 증상에 따라 그 예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좋은 예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증상 직후 빠르게 대처하여 청력 손실이 조금이라도 덜 발생했을 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예후 나쁜 경우
- 난청 정도가 심할 경우
- 어지러움이 동반될 경우
- 어려거나 높은 연령층
- 당뇨와 고혈압 같은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2. 예후 좋은 경우
- 증상 직후 치료가 시작된 경우
- 이명 증상이 있는 경우
- 난청이 저음 영역대에서 일어났을 경우
5. 치료
1. 진단 방법
돌발성 난청 진단을 위해서는 청력검사, 평형기능검사, 혈액검사, 귀내시경 검사 등과 같이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청신경 종양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CT나 MRI와 같은 영상 촬영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치료 방법
- 스테로이드제
- 항바이러스제
- 혈액순환개선제
- 고압산소치료
돌발성 난청 초기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제 복용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주로 먹는 경구약으로 처방받게 된다고 하는데요,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는 고막주사를 통해 문제가 되는 부위에 직접적으로 스테로이드를 투약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청세포에 원활한 산소공급을 위해 혈액순환 개선제나 혈관 확장제가 처방될 수 있으며, 고압 산소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가 원인일 경우 별도의 항 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3. 치료 기간
치료가 진행되면 수일 이내 회복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최소 3개월~6개월간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4.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 보청기
- 인공와우
난청 치료 3개월 후에도 청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면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청력이 부분적으로 남아있다면 보청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보청기는 정부지원금을 최대 262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우선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청력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경우는 인공와우(인공 달팽이관) 삽입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고도 난청으로 진단될 경우, 인공와우 수술비용 대부분이 건강보험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30~6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6. 마치며
돌발성 난청 증상이 발생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컨디션이 안 좋아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발생한 난청증상이 5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어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또한 난청 외에도 어지러움증, 귀에서 삐 소리 나는 이명현상은 청각이 손상되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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