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가다 소변색이 맑지 못하고 마치 우유 몇 방울을 섞어놓은 것처럼 뿌열 때가 있습니다. 한번 이러고 사라진다면 일시적인 컨디션 문제에 의한 탁함일 수 있으나,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중요한 신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오늘은 소변이 뿌옇다면 의심할 수 있은 원인 3가지로 요로감염, 통풍, 신장질환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요로감염
소변색이 탁하면서
냄새가 심하거나
배뇨통이 있다면?
1. 요로감염이란?
- 방광염, 신우신염, 요도염, 전립선염 등
신장, 방광, 요도, 전립선 등과 같이 소변이 지나가는 통로를 요로계라고 하며, 이곳에 세균이 침입한 현상을 요로 감염이라 합니다.
이 경우 소변과 함께 염증물질이 배출되면서 소변색이 우유처럼 뿌애지고, 동시에 배뇨통과 복통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2. 증상
- 소변이 탁해지면서 냄새가 심해짐
- 배뇨통, 잔뇨감, 빈뇨, 절박뇨 증상
- 복통과 발열
여성에게는 주로 방광염과 신장염의 빈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에게는 전립선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런 요로감염은 배뇨와 관련된 이상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소변을 볼 때마다 찌릿찌릿한 배뇨통이 나타나거나 소변을 본 이후에도 무엇이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색이 뿌옇게 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냄새도 지독해질 수 있으며, 그 밖에 열이나 거나 복통이 나타나면서 소변이 배출되는 외음부 주위로 화끈거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진료과
- 산부인과, 비뇨기과
이러한 요로계 감염 질환은 적절한 약물(항생제)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보도록 합시다.
참고로 요도염의 경우 성관계를 통해 상대에게 전파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소변이 탁하면서 배뇨통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아래글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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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풍
체내 요산수치가 높거나
통풍발작을 겪은 적이 있다면?
1. 통풍이란?
통풍은 대사과정중에 발생하는 요산이라는 물질이 혈액 내 과다하게 축적(=고요산혈증)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요산은 주로 소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통풍이 있을 때는 요산으로 인해 소변이 탁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증상
통풍이 있으면 피검사에서 요산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으며, 갑작스레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손가락 등의 관절부위에서 극심한 통증(=통풍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통증은 정말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할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대부분 다른 치료 없이도 2주 안에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통증은 몇 달을 간격으로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색도 반복적으로 뿌옇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관절부위에 축적된 요산이 돌처럼 변하면서 통증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이런 요산은 관절을 갉아내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므로 초기 통풍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원인
통풍은 주로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특히 맥주)가 원인이 되어 나타납니다.
고기, 해산물, 술 안에는 다량의 퓨린성분이 들어있는데, 퓨리는 우리 몸에 들어와 분해되면서 요산을 만들어 내죠.
물론 우리몸은 자체적으로 요산을 배출하여 그 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나, 요산량 자체가 과도해질 경우 관절에 덩어리 형태로 축적되면서 염증을 발생하게 됩니다.
4. 진료과
- 진료과: 류마티스 내과, 정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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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사구체신염
몸이 자주 부으면서
소변이 뿌옇다면?!
앞서 살펴본 두가지 질환은 치료 시시가 늦어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지금 살펴볼 질환은 완치가 어려우며 투석이나 장기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사구체신염이란?
사구체란 신장에 있는 필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배출되지 않게 해 주고, 반대로 필요 없는 물질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게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구체 내부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필터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사구체 신염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우리 몸에 유익한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오줌색이 탁해지거나 거품 낀 소변(=단백뇨)이 발생하게 됩니다.
2. 증상
사구체신염이 있을 경우 건강검진상 요단백 수치가 양성으로 나올 수 있으며, 이 경우 소변량 자체가 줄면이 몸에 부종이 나타납니다.
오줌에 거품이 끼면서 점차 뿌옇게 보일 수 있는데 이를 단백뇨(=요단백)라고 합니다. 이때 생기는 잘 터지지 않고 오랜 시간 남아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론 콜라색의 소변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피가 섞여 나온 혈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 콩팥병(신부전증)으로 진행되면서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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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인
- 당뇨와 고혈압
- 소염진통제와 항생제의 남용
- 면역학적인 문제
- 가족력
사구체신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 주요한 원인은 당뇨와 고혈압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신질환은 사구체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콩팥 기능에 이상을 야기시킵니다.
이 외에도 신장에 독성을 일으키는 소염진통제나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으며, 면역학적인 문제나 가족력에 의해서도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치료 및 개선방법
- 진료과: 신장내과
사구체 신염이 의심될 때는 피검사와 소변검사, 신장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치료방법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치료 기간에는 식단 내 단백질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칼륨이나 나트륨 섭취를 제한해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원인질환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조깅을 실시하해 주는 것이 좋으며 비만일 경우 적절한 체중까지 감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술은 탈수증상과 신장기능 저하를 일으키므로 삼가는 것이 좋으니 이점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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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치며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소변이 뿌옇다면 소변길에 생긴 염증이나 통풍 같은 전신질환, 혹은 신장기능 자체의 이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자연 치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에 맞춰 병원의 치료가 진행돼야 합니다. 특히 신장이상의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몸이 자주 부으면서 소변색이 탁한 현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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