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숨쉬기 답답하면서 맥박이 빨라지고, 피가래까지 배출된다면 폐부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폐부종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요, 간혹 음식이나 수영장 물이 사레들렸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폐에 물이 차면 나타나는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대한 치료 및 예방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폐수종이란?
폐에 물찼다면 = 폐수종!
폐수종(=폐부종)은 말 그대로 폐에 물이 차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폐는 산소를 혈액으로 이동시켜 주며, 혈액 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폐수종이 발생하면 폐가 액채로 가득 채워지면서 그 기능이 저하되며 호흡 곤란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는 마치 익사할 때의 폐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폐에 차는 물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이는 혈액 속 혈장성분 혹은 림프관을 타고 흐르는 림프액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몸에 문제가 생겨 압력차가 발생하거나 삼투압에 이상이 생겼을 때, 혹은 림프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 갑작스럽게 증상이 심해지는 급성 폐부종이 있으며, 장기간에 거쳐 나타나는 만성 폐부종이 있습니다.
고령자에게 나타난 급성 폐부종은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폐에 물이 차는 이유
- 심장 질환
- 폐의 직간접적인 손상
- 높은 고산 지대 방문
- 원인 불명
1. 심장의 문제
- 심근염(심장 근육 염증),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심장 판막 문제, 심장마비, 신부전 등
폐수종의 원인은 크게 심장 문제(=심부전)에 의해 발생한 심인성 폐수종과 그 외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비심인성 폐수종으로 나눠집니다.
그만큼 폐수종 상당수는 심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폐에 물이 찰 수 있는데요, 왜 심장의 문제가 폐수종으로 이어지는 걸까요? 이는 막힌 하수구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막힌 하수구에 물을 붓다 보면 어느 순간 물이 넘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심장이 그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순환되지 못하고 저류 하며 쌓이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혈관벽으로 새어 나오게 되면서 폐에 물이차게 됩니다.
그래서 심장이 안 좋으신 분들은 몸이 전체적으로 부어오르거나 흉수나 복수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폐의 직간접적 손상
- 염증성 폐렴, 흡인성 폐렴, 폐에 가해진 충격(외상), 폐암, 폐이식 등
- 약물, 간질환, 패혈증(전신 염증), 신경계 질환, 수술 합병증, 바이러스 성 질환(뎅기열, 한타 등)
이 외에도 직간접적인 폐손상이 발생했을 때도 폐에 물이 찰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교통사고 등으로 폐에 가해진 강한 충격, 흡입에 의한 폐손상(=흡인성 폐렴), 폐렴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백혈구 중 하나인 호중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여러 가지 물질을 방출하게 되는데, 이러한 물질은 폐의 미세혈관 세포에 손상을 일으켜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킵니다.
그로 인해 미세혈관 속 혈장이 폐로 빠져나오면서 폐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음식을 기도로 잘못 삼켰을 때(=사레들렸을 때)나 화학적 약품이 첨가된 수영물을 잘못 먹었을 때, 위산이 기도로 잘못 넘어갔을 때는 흡인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후두개 기능이 떨어진 고령에게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특정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나 간질환, 패혈증, 신경계 질환, 수술 합병증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고지대 폐부종
해발 2000m 이상의 높은 고지대를 방문했을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고지대는 기압이 낮아 공기 중 산소량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레 고지대를 방문하게 되면 몸은 이를 적응하지 못해 심장과 폐에 무리를 일으키는데, 이는 폐수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고지대 방문 2~3일 이내에 나타날 수 있으며, 호흡곤란, 의식저하를 일으키게 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고도가 낮은 곳으로 이동하여 산소를 공급바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방문해야 할 때는 병원을 통해 아세타졸아마이드, 페디핀과 같은 예방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에서 처방 가능)
3. 폐에 물 차면 증상은?
- 호흡곤란 및 불안장애
- 피로감과 현기증
- 가슴의 답답함, 묵직함
- 천명음, 헐떡거림
- 기침과 객담, 객혈
- 전신 혹은 하지 부종, 복수
- 체중 증가
- 청색증
- 맥박수 증가
폐부종이 발생하면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워지면서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는데 이로 인해 피로감과 현기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박동수가 빠르고 불규칙하게 변하면서 안절부절못하거나 불안한 느낌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는데, 이때 발생하는 가래는 거품이 많으며 피가 섞여 핑크색을 띨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진행될수록 숨이 가빠 오르면서 숨 쉴 때마다 피리소리 같이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숨이 막히고 질식사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폐에 고인 물로 인해 가슴이 묵직하거나 답답할 수 있으며, 체중이 점차 증가하게 됩니다. 부종은 폐뿐만 아니라 전신이나 하체, 복막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온몸이 부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체내 산소량이 결핍되면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나 손끝 발끝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는 의식도 혼미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4. 치료 방법
1. 진료과
- 호흡기내과
2. 치료 방법
- 이뇨제
- 산소요법(인공호흡기, 에크모)
- 혈관확장제, 승압체
폐에 물이 찼을 때는 이뇨제를 사용하여 신장을 통해 폐에 있는 물을 제거해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이뇨제만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혈관확장제와 승압제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혈관확장제는 말초혈관을 확장시켜 줌으로써 체액이 폐로 이탈되는 것을 줄여줄 수 있으며, 승압제의 경우 혈류 흐름을 증진시켜 심장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만약 호흡곤란이 심한 상태라면 인공호흡기를 통해 즉각적으로 산소를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심장과 폐가 모두 좋지 않을 때는 에크모를 활용하여 혈액에 산소를 공급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폐에 물이 차는 증상은 근본적인 원인이 있으므로 이를 찾아 치료해 주지 않는다면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습니다.
5. 예방 방법
폐수종은 주로 심장과 신장, 폐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되며 이와 관련한 예방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연과 금주
-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 체중관리
- 튀김음식, 밀가루 음식 자제하기
- 스트레스 관리
- 고혈압, 당뇨 관리
이미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담배는 폐에 매우 치명적입니다. 또한 술은 아세트알데히드라는 1급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전신에 염증과 암을 유발할 수 있죠.
따라서 폐에 물이 차는 증상을 겪은 적이 있다면 금연과 금주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이 적당히 두근거릴 정도의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심장기능 및 폐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경보, 수영, 자전거 라이딩 등과 같은 운동을 주 3회, 1시간 이상 실시해 주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 과체중 이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신다면 이를 관리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몸에 체지방이 많을 경우 심장벽이 두꺼워지면서 심부전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을 일으켜 심장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폐기능 저하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팝콘, 도넛, 약과, 도넛, 치킨, 부침과 같이 튀김음식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음식에는 인체에 해로운 트랜스 지방이 함유되어 있는데 트랜스지방은 소량만으로도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은 심장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을 전반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평상시 충분한 휴식과 취미활동을 통해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마치며
폐이 물이 차는 증상이 심할 경우 저산소증이 발생하여 다른 신체기관에 영구적인 기능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된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는 주로 심장과 폐기능과 관련된 전신질환에 원인이 있는 만큼 평소 생활패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고 이를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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