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기 전에 혈당을 재 보면 종종 식후 혈당보다 더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복혈당이 120, 130, 140, 150, 160, 170이상으로 높게 나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이렇게 공복혈당이 식후혈당보다 높은 이유 4가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1. 공복혈당의 의미
공복 혈당이란, 잠자는 동안 우리 몸이 얼마나 잘 당을 저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뇌와 망막은 에너지로 당만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잠을 자는 동안, 뇌와 눈이 쉬게 되면서 필요 없는 당은 간에 저장해둡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뜨고 나면, 혈당 수치는 가장 낮은 상태가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공복 혈당'입니다.
그럼 이제, 공복 혈당 수치는 어느 정도일까요?
- 정상 공복혈당 수치: 70~ 99 mg/dL
- 당뇨병 전 단계: 100~ 125mg/dL
- 당뇨병: 126 mg/dL 이상
만약 아침 공복시 혈당이 120을 넘어가게 될 경우 당뇨로 진행되지 않도록 유의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이미 140, 150, 160, 170 이상으로 높은 공복혈당을 띠고 계신다면 병원을 통해 혈당 조절약(당뇨약)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2. 공복혈당, 식후혈당보다 높은 이유
1. 지나친 식사 제한
탄수화물을 제한하지 말고
건강한 탄수화물을 드세요!
혈당을 관리해 보려고 갑자기 탄수화물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저녁 식사를 거르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 몸이 필요한 당을 충분히 받지 못해 혈당이 매우 낮아지게 되고, 잠을 자는 새벽 시간 동안 저혈당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경우 우리몸은 수면 중 위기감을 느끼고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시키는데, 그 결과 아침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혈당이 높은 상태를 띠게 됩니다.
2. 수면 전 무리한 운동
자기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산책만 해주는 게 좋아요
수면전, 마지막 식사를 마친 후 식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데 이 때, 운동량이 과도하면 몸에 필요한 당이 고갈되면서 수면 중 저혈당 상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몸은 이러한 현상의 반작용으로 혈당을 올리게 되고 , 이로 인해 식후혈당보다 아침 공복혈당이 높은 상태를 보이게 됩니다.
3. 간기능 이상
간은 우리 몸의 당 저장고의 역할을 합니다. 당이 필요없을 때는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는 다시 분해하여 혈당으로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지방간이 있거나 간수치가 높거나, 혹은 간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면, 간에서 필요 이상으로 많은 혈당을 만들게 됩니다. 그 결과 새벽 내내 혈당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거죠.
Q. 간기능 왜 떨어졌을까요?
간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비만 때문에 생기는 지방간이 대표적이지만, 평소 화학식품이 많은 가공육(햄, 소시지 등)이나 트랜스 지방이 많은 튀김 요리를 많이 먹거나, 근육량이 적을 때에도 간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이유는 다음 글을 참고해 보세요.
4. 질 낮은 수면
불면증은 혈당도 망칩니다.
우리 뇌는 에너지 공급원으로 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잠을 잘 자면 뇌가 휴식을 취하며 당을 덜 필요로 합니다. 그러면 당이 간에 저장되어 수면 중에 혈당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불면증이나 심한 코골이, 또는 수면 중 무호흡증 등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면, 잠을 자는 동안에도 뇌가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뇌가 당을 계속 필요로 하게 되어, 잠을 자는 동안에도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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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치며
당뇨병은 약물 치료만큼이나 생활습관의 변화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공복혈당이 높아지는 이유를 알아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그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당, 이를 잘 활용하고 저장하는 간,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수면. 이 모든 것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건강한 혈당 수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공복혈당이 높은 이유를 알았다면, 이제는 그 원인을 찾아 개선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 가는 시간입니다. 이 과정에서 당혹스러워하거나 지치지 말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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