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 번쯤 등통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대부분 단순한 근육통이기 때문에 푹 쉬고 무리하지 않으면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늘은 등통증 위치별 원인질환 6가지에 대해 살펴보고, 증상별 어느 병원 진료과를 가야 하는지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등통증 왜 생길까?
- 근골격계 이상: 디스크, 골절, 염좌(담) 등
- 신경계 질환
- 내과적 질환
등에는 여러가지 근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경이 지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장기들은 등 쪽에 가깝게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등에 나타난 통증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등근육에 결림이 왔을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갈비뼈나 척추, 경추와 같이 뼈에 문제가 있을 때도 등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이나 췌장, 위와 같이 내장기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그 통증이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등통증 의심 질환
- 등 근육 염좌
- 늑간신경통
- 대상포진
- 목디스크
- 담낭질환
- 췌장암
1. 염좌
염좌란 흔히 담이 왔다, 근육이 결린다 라고 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했거나 혹은 외상과 같은 충격에 의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장시간 틀어진 자세로 일할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증상과 원인
주로 날개죽지 주위로
등통증 발생
염좌는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등의 날개뼈 주위(등 윗부분)에서 발생하게 됩니다(사진참고)
이 부위에는 능형근이 자리잡고 있는데, 무거운것을 들어 올리거나 골프와 배터민턴과 같이 큰 동작을 취할 때마다 과도하게 이완되면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 앞에 장시간 업무를 봐야 하는 경우, 마우스를 잡고있는 왼쪽이나 오른쪽 손과 연관된 능형근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마우스를 잡은 손은 팔꿈치를 푹 떨어뜨리는 상태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능형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등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병원 진료과
- 정형외과
- 실손의료보험(실비) 청구 가능
등에 담 걸리는 구체적인 원인과 치료는 다음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늑간신경통
늑간신경통이란 갈비뼈 사이사이에 분포한 신경이 눌러거나 염증이 생겨 찌릿한 신경통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갈비뼈는 앞에서부터 등뒤쪽까지 분포해 있기 때문에 늑간신경통이 발생하면 등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증상
등쪽 갈비뼈 사이사이가
찌릿하게 아프다면
갈비뼈가 위치한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보통 왼쪽이나 오른쪽, 한쪽에서만 나타나게 됩니다.
칼이나 바늘로 콕콕 찌르는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특정부위를 만지거나 기침, 재채기, 큰 숨을 쉴 때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휴식 시에는 괜찮을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옷이 살짝 스치는 것 많으로도 전기가 통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원인
늑간신경통은 정말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갈비뼈에 금이 갔거나 외상 및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골프나 볼링과 같이 갈비뼈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할 경우, 갈비뼈 사이 근육(=늑간근)이 뭉치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면 등통증이 늑간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상포진 후 합병증의 일환으로 늑간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별한 원인 외에도 평소 흡연을 하고 계시다면 늑간신경염으로 인한 등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3. 병원 진료과
-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등
- 실손의료보험(실비) 청구 가능
3.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니며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서, 어릴 적 수두에 걸린 적이 있다면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증상
감기몸살 같은 증상과 함께
근육통 같은 등통증이 온다면
대상포진이라고 하면 흔히 피부에 발생한 작은 수포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상포진에 걸리면 등에서 근육통과 같은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오한과 피로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보통 감기몸살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죠.
대상포진으로 인한 등통증은 왼쪽이나 오른쪽 몸의 한쪽에서만 나타나게 되며, 통증의 분포양상이 띠를 두르듯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아픈부위가 동그랗게 퍼져 있는 형식이 아니라 라인을 그리듯 선방향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통증이 2~4일 지속된 이후에는 피부에 본격적인 발진이 올라올 수 있는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가 늦어질 경우 합병증으로 신경통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증상과 치료에 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2. 병원 진료과
-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피부과 등
- 실손의료보험(실비) 청구 가능
4. 오래된 목(경추) 디스크
목은 뇌와 연결된 척수 신경과,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말초신경(신경근)이 지나는 길목입니다.
목 디스크는 목에 있는 디스크가 위치를 벗어나면서 이런 신경을 압박하고, 이로 인해 여러 통증과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1. 증상
등 윗쪽과 날개뼈 주위가 아프고
팔 저림 현상이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로 인한 등통증은 주로 날개뼈 아래나 주위 혹은 등 상부 쪽(어깨부근)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일반적인 근육통처럼 뻐근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목에는 별다른 통증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목 주위 신경은 팔과 손끝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손과 팔이 저리거나 팔근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다리 저림으로도 번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유 없는 두통이 지속되거나 뒷골이 당기는 듯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2. 원인
목디스크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자세입니다.
고개를 쭉 내밀고 있는 자세는 거북목을 유발해 디스크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디스크에 과도한 압박을 발생시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즈음은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휴대폰을 하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비교적 어린나이의 목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나 장거리 운전기사(택시기사)의 경우, 목의 과긴장된 상태가 지속되면서 일자목이 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병원 진료과
-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 실손의료보험(실비) 청구 가능
5. 담낭염/ 담석증
쓸개로도 불리는 담낭은 간에 붙어 있는 작은 주머니로서 답즙을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염증이나 결석(=담석)이 생길 경우 등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증상
복통과 함께
오른쪽 등통증이 갑자기 발생
담낭은 신체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남에 문제가 있을 경우 오른쪽 상복부나 오른쪽 등에서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보통 담낭질환이 급성으로 나타날 경우 갑작스럽게 심한 통증과 발열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건 누가 봐도 문제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나타날 경우 그 증상이 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상복부 통증과 함께 오른쪽 등인 날개뼈 쪽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 수십분에서 수시간가량 지속하게 됩니다. 주로 식후와 야간에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갑작스레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통증 외에도 식욕감퇴와 울렁거림, 메스꺼움이 동반될 수 있으니 참고해 볼 수 있습니다.
2. 원인
당남염의 주된 원인은 콜레스테롤 담석입니다.
담석이 담낭 입구를 막게 되면 답즙이 배출되지 않고 담낭 안에서 썩게 되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를 급성 담낭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입구를 막지 않더라도 담낭 안에 돌아다니며 담낭벽을 망가뜨리고 그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는데 이를 만성 담낭염이라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담석의 구성 성분 90%는 말 그대로 콜레스테롤입니다.
그래서 평소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담낭염의 발생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는 담즙의 농도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드물게 하루에 다량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극심한 다이어트를 할 때도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 합병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3. 병원 진료과
- 소화기내과
- 실손의료보험(실비) 청구 가능
6. 췌장암
췌장은 명치와 배꼽 사이, 복부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는 소화액을 분비하며, 인슐린을 생성하여 당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을 췌장암이라고 하는데, 만명당 약 1명꼴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 증상
명치 뒤쪽 등이 아프고
급격한 체중감소
췌장암이 어느정도 진행했을 경우 강한 복통, 특히 좌측 복통이나 등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등 통증은 명치 반대쪽에서 나타나게 되며,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등 통증이 딱 잘라 왼쪽이 아프다 오른쪽이 아프다고 표현할 수 있다면 췌장암일 확률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한번 나타난 통증은 한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밤낮 상관없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를 피거나 뒤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의자에 등을 기대기 힘들 정도로 아플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근래 입맛이 없고 살이 급격히 빠졌다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2. 원인
췌장암은 유전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력 외에도 흡연과 당뇨병은 췌장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중년이후의 나이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게 되므로, 이러한 위험요소를 가지고 계시다면 병원을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병원 진료과
- 소화기내과, 외과, 종양내과
3. 마치며
등통증이 수일을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다른 원인 있음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내용 참고하여 적절한 병원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위의 내용 외에도 등통증의 원인은 다양하게 있으므로 등이 아프다면 동반되는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여 대처해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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