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는 여성의 건강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생리양이 적어지면 내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생리주기도 바뀐다면 조기폐경 같은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생리양이 줄었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원인 4가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과도한 운동, 수면부족
생리양이 줄어든다면, 그 원인은 대개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일상 생활에서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를 받거나, 너무 무리한 다이어트나 운동을 했다면 이것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끼쳐서 정상적인 생리 사이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과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몸에 필요한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뇌나 심장 같은 중요한 부위에 먼저 영양분을 공급하고, 자궁 같은 부위는 우선순위가 더 낮죠.
그래서 영양분이 부족하다 보면 자궁내막이 얇아지고, 그러다 보면 생리 양도 적어지게 됩니다.
이럴 때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생리 양도 저절로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2. 난소 기능 저하
- 원인: 노화, 조기 폐경
여성은 30~40대부터 난소가 점점 노화되기 시작합니다. 난소는 생리를 위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데, 난소가 노화되면 10대나 20대 때보다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자연스레 생리 양도 적어질 수 있습니다.
보통 정상적인 생리 양은 한 달에 80ml 정도인데요, 이는 야쿠르트 한 병이 65ml이니, 그 정도보다 적거나 조금 더 많은 정도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생리컵을 사용하면 좀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겠지만, 생리양이 이 정도 선이라 하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리양 줄어드는 조기폐경?!
- 증상: 불규칙한 생리주기, 생리양 감소, 감정변화, 안면홍조
하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에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생리 양도 많이 줄어들었다면, 조기폐경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조기폐경은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며, 요즘은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조기폐경 환자가 늘고 있죠.
이 경우 갱년기 여성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우울증, 불면증, 안면홍조, 식은땀, 감정 변화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3. 부정출혈
부정출혈은 흔히 하혈이라고도 하는데요, 이는 생리 이외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출혈을 의미합니다. 이럴 때는 생리 주기가 너무 짧아지고 생리 양도 줄어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죠.
특히 젊은 여성들이 생리양이 줄었거나, 색깔이 이상하거나, 너무 빨리 끝나는 경우, 정말로 배란이 발생해서 생리가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배란 장애가 있는 건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출혈은 왜 생길까?
부정출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피로, 불면, 임신 등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여성질환 때문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보도록 합시다.
4. 후굴자궁
자궁이 뒤로 기울어졌다?!
후굴자궁이란, 자궁이 배쪽이 아니라, 항문 쪽으로 뒤로 기울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상태는 여성 4명 중 1명에게서 발견되는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자궁이 뒤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생리양이 예전보다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드물게 이것이 원인이 되어 자궁내막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참고: 자궁내막증은 생리 때 정상적으로 탈락해서 나와야 할 자궁내막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자궁 이외의 부위에 붙어 증식할 경우 자궁내막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원인은?
- 선천적, 출산, 자궁 주위의 근육 약화, 자궁질환 등
후굴자궁은 선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출산 후 자궁이 늘어났다가 수축하는 과정에서 자궁이 정상 위치가 아니라 뒤로 기울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때문에 자궁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진 경우에도 자궁이 뒤로 기울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자궁이 뒤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후굴자궁은 질환보다는 증상으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자궁내막증이나 자궁 내 종양 때문에 자궁이 기울어진 경우라면,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부정출혈이 나타나는 등의 비정상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2. 치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굳이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요가나 스트레칭을 통해 골반의 균형을 강화시키면, 자궁이 일시적으로 정상 위치로 돌아오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자궁근종이나 내막증이 원인이라면, 정확한 진단 후에 그것을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이런 질환은 임신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임신 준비 중이라면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해요.
5. 마치며
앞서 살펴보았듯이 생리양이 줄어드는 것은 개인의 상태나 컨디션에 따른 일시적인 변화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임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되도록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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