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시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기 때문에 자녀와 같이 생활하는 친구들이 걸리게 되면 높은 확률로 전염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수족구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과 잠복 및 격리기간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수족구병 기본정보
1. 수족구란?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
수족구병은 주로 엔테로나 콕사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염증을 발생시키며, 법적 감염병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그 전염력이 강한 편에 속합니다.
이 병에 걸리면 보통 일주일 정도의 격리기간을 가져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나 놀이터와 같은 공공장소 방문을 자제해야 합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10세 미만의 영유아 아이들에게 발생하며, 그중 3세 미만의 아이들이 60%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별도의 백신이 없기 때문에 매년 주기적으로 유행처럼 발생하며, 그 증상이 감기나 구내염과 비슷하여 쉽게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잠복 기간
수족구 증상은 보통 감염 이후 3~7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게 됩니다.
3. 한번 걸리면 안 걸릴까?
또 걸릴 수 있어요!
수족구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번 걸렸다고 안심하지 말고 재감염을 예방하기 위에 생활위생에 신경 써 줘야 합니다.
2. 감염 경로
- 직접적인 접촉
- 간접적인 접촉
- 호흡기 비말, 배설물
수족구는 대부분 걸린 사람과 직접적으로 접촉을 하여 발생합니다.
하지만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혹은 말을 하면서 발생하는 비말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감염자가 만진 컵이나 식기, 문고리나 장난감 등을 만졌을 때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세 미만의 아이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문화센터와 같은 집단시설을 이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감염자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만약 수족구에 걸린 아이가 기저귀를 차고 있다면 처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고로 수족구병은 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발생하게 되므로 이와 관련된 장소에서 일하는 임신부의 경우 수족구에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초기 증상
- 손, 발, 입안, 입주위에 생긴 물집
- 빨간 점 같은 발진 증상(궤양)
- 가려움증
- 권태감
- 발열
- 인후통
- 식욕무진
- 손톱 벗겨짐
- 두통
보통 수족구 감염 초기에는 열과 인후통이 발생하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몸에 기운이 없어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후 하루이틀이 지나면 피부 병변이 나타납니다.
수족구의 대표적인 증상은 붉은 반점 형태의 수포성 발진입니다. 손과 발, 입주위에 한두 개씩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심할 땐 엉덩이나 사타구니, 가슴 등과 같이 전신에 걸쳐 다발로 나타나게 됩니다.
발진부위는 가려울 수 있는데 성인의 경우 가려움증 대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 안에 생기는 발진은 주로 목구멍을 넘어가는 입천장 쪽에 작은 수포 형식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 외에도 혓바닥이나 입술, 입 주위에 걸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 손톱과 발톱 빠짐
- 뇌수막염, 뇌염
- 심근염
수족구병이 있는 1% 미만의 사람들은 합병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발병 후 4~6주 후 손발톱이 벗겨지거나 빠질 수 있지만 다른 이상이 없다면 저절로 재생하게 됩니다.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해 수족구가 발생할 경우, 매우 드물게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침범하여 뇌염과 뇌수막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4. 치료 방법
1. 진료과
-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내과 등
2. 치료 방법
- 휴식과 영양섭취
- 수액으로 영양 보충하기
- 해열제 및 소염제 복용
- 피부 발진용 연고 사용
수족구는 특별한 치료제가 나와있지 않지만 평소 별다른 질환이 없다면 잘 쉬는 것만으로도 7~10일 내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빨리 낫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잘 쉬고 잘 먹는 것이 중요하지만 입안에 생긴 발진으로 통증이 심하면 밥과 수분섭취가 어렵게 됩니다. 이 때는 수액주사를 통해 부족한 전해질과 영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찬 음식 위주로 식단을 꾸리게 되면 입안의 통증과 인후통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수족구 병에 걸렸다면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나타난 발진이 심하다면 병원을 통해 바르는 항히스타민제 연고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3.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해열제로 체온 조절이 안될 때
- 구토와 두통이 동반될 때
- 의식 저하
만약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내려가지 않고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거나 의식이 혼미해지고 두통과 구토증상이 동반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3살 미만의 어린 환자라면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므로 지체 말고 신속히 병원을 방문합시다.
5. 격리기간
평균 7~10일의 격리기간
수족구의 급성기에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최소 7~10일 정도의 자택격리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후 열이 떨어지고 입안의 물질이 사라진다면 일상적인 생활을 해도 좋다고 합니다.
완치 소견서?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완치와 관련된 서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수족구는 코로나와 달리 별도의 완치 소견서는 없으나 의사가 등원이나 등교를 해도 좋다는 진료소견서를 작성해 주니 이를 받아 제출하면 됩니다. 비용은 약 1만 원 정도라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6. 마치며
자녀가 수족구에 걸리면 무척 당황스러우 시겠지만 대부분 별 탈 없이 회복될 수 있으니 너무 염려 마시고 영양과 휴식에 신경 써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아이의 수족구가 성인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만큼 이 기간에는 가족 모두가 위생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앞서 소개해 드린 내용을 참고하시어 혹시라도 구토나 오심, 심한 발열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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