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몸이 아파 약을 먹었는데 속 쓰림이 있어 더욱 괴로울 때가 있죠. 비타민 같은 영양제 먹을 때는 멀쩡했는데 유독 약 먹고 속이 쓰려 이상하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약이 가지는 특수한 성질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약먹고 속쓰림 현상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2. 약먹고 속쓰림 해결 방법
약먹고 속쓰림, 그 원인은?
1. 소염진통제
보통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에는 소염진통제가 들어있습니다. 소염진통제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은 만드는 효소인 COX의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여 염증을 줄이고 해열과 진통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이 COX라는 효소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 생성을 활성화시키고 동시에 위점막 생성을 돕습니다. 그래서 소염진통제로 COX의 작용이 억제되면 위를 보호해 주는 위점막 생성이 저하되어 속쓰림 현상이 생길 수 있으며, 위가 약한 사람이 장기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면 위출혈 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항생제
처방 받은 약에 항생제가 있다면 속 쓰림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체내에 침입한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장내 유익한 균까지 죽게 되면서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항생제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인데, 이렇게 설사가 반복되면 소화기관의 기능을 악화시켜 위염, 위점막염 등을 일으켜 속쓰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물을 너무 적게 먹을 경우
약 복용시 물을 너무 적게 먹으면 약이 제대로 녹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약이 큰 입자 상태로 위벽을 긁어 상처를 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속쓰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약먹고 속쓰림 해결방법
1. 위장관 보호제(위장약)를 함께 복용하기
위장관 보호제는 위점막을 보호해주어 속이 쓰린 현상을 개선해 줍니다. 보통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에 소염진통제나 항생제가 들어있다면 위장관 보호제도 함께 처방됩니다. 하지만 평소 약먹고 속쓰림 현상이 심하다면 진찰 시 한번 더 이야기하고 의논하여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처방받은 약에 위장관 보호제가 들어있지 않다면 별도로 약국에서 구입하여 복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려면 겔타입의 위장약을 복용하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겔포스엠, 트리겔현탄액, 윌로겔더블, 개비스콘 더블이 있습니다. 이외에 알약타입으로는 파미딘정, 조아파모티딘정, 파메딘정 등이 있습니다. 복용전에는 현재 복용중인 약과 함께 전문의와 상담 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빈속에 먹지말 것
술, 매운음식, 기름진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 섭취는 위에 자극을 주어 속쓰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빈속에 약을 먹으면 위점막에 자극을 주어 속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을 먹을 동안에는 가급적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게 좋으며, 약은 식사 이후 음식물이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해 주는 상태에서 섭취하시는 게 좋습니다.
3. 소염진통제나 항생제 줄이기
약먹고 속쓰림 현상이 지속된다면, 통증이 너무 심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소염진통제의 복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항생제 역시 장기간 복용 시 속쓰림 이외에도 설사,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따라 복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4. 충분하게 물 먹어주기
약을 잘 분해하면서 체내 흡수율을 높여주는 물의 섭취량은 200~250ML내외입니다. 약을 적절하게 녹여주어 위점막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단, 속이 쓰리다고 물을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약이 흡수되기 전에 대장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며
약먹고 속쓰림 현상을 해결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아봤는데요, 이런 방법을 통해서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미 위점막이 많이 상해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엔 이미 위에 염증 증상이 심해진 것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병원에 가서 진찰과 치료를 통해 증상개선 시키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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