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중앙에서 오는 통증은 디스크나 협착증, 입박골절과 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쪽 허리뒤에서만 통증이 있다면 내과적인 질환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왼쪽 허리뒤 통증이 왔을 때 의심해 볼 수 있는 원인 4가지(염좌, 대상포진, 결석, 신우신염)별 증상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만성 요추 염좌
허리를 무리한 일이 있거나
평소자세가 안좋다면
요추(=허리뼈) 염좌는 허리뼈 부위의 인대가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허리에 담이 온 것이라고도 표현하죠.
이는 갑작스레 허리 인대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근육이 긴장되어 허리에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런 부상이 잘 일어납니다.
1. 원인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 허리뒤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 평상시 자세가 좋지 않거나 허리를 굽히는 일을 많은 경우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이나 허리를 꽉 조이는 보정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연세가 높으신 분들은 근력 자체가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물건을 줍는 간단한 허리 숙이기 동작에서도 등허리 쪽으로 부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증상
왼쪽이나 오른쪽 허리뒤가 아플 수 있으며, 특정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은 허리 주위에 제한되지만 엉덩이나 다리의 저림이 동반된다면 요추 염좌와 함께 허리디스크가 진행된 것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2주 내에 통증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3. 치료
- 치료병원: 정형외과
초기 증상에는 온찜질과 소염진통제가 도움이 됩니다. 온찜질은 통증 주위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 자체 치유력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정형외과를 찾아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완전히 외복될 때까지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고, 자세를 낮춰야 할 때에는 허리를 숙이기 보다 무릎을 굽혀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굽이 높지 않는 신발을 신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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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상포진
왼쪽 허리뒤로
신경통이 오면서
몸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진다면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이라고 하면 피부에 생기는 수포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몸의 한쪽면에서 이상통증이 나타나게 되며, 이는 왼쪽 허리뒤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원인
대상포진은 어릴적 수두에 걸렸을 때 감염된 수두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됩니다.
최초 감염이후 수두바이러스는 체내에 잠복해 있게 되는데, 감염자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이것이 다시 활성화 되며 신체에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주로 노약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20~30대에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 증상
수포가 나타나기 전에 몸의 왼쪽이나 오른쪽에서 이상 통증이 올라오게 되며 이는 등허리쪽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통증은 전기가 통하거나 찌르는 듯한 느낌이며,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가려워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근육통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몸이 으슬으슬하면서 오한이 들고 두통이 발생하는데 이는 마치 몸살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발생 3~5일후에 피부에서 수포가 발견된다면 대상포진을 강하게 의심해 봐야 합니다.
3. 치료
- 진료 병원: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대상포진은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피부 증상(발진, 수포)이 발생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 즉시 신속히 대처해야 합니다.
특히 50대 이상의 고령 환자일수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합병증은 벌레가 기어가거나 송곳에 찔리는 것과 같은 신경통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약으로 치료하기 어렵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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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요로결석
아팠다 안아팠다를 반복하고
가끔 혈뇨도 있다면
요로결석은 소변이 나오는 길에 돌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신장, 방광, 요관, 요도 등 요로의 다양한 부위에 결석이 생길 수 있으며, 특히 신장과 요관에 결석이 있으면 오른쪽이나 왼쪽 옆구리와 허리뒤 쪽에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1.증상
결석이 소변길을 막으면 요로기관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옆구리나 허리뒤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신장에 있는 결석은 때때로 약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요관에 있는 결석은 극심한 통증을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은 한 번 나타나면 30여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마다 출산과 비슷한 수준의 고통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결석이 소변길의 내벽을 손상시키면 혈뇨가 나오기도 하며 결석으로 인해 염증까지 발생할 경우 오한과 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신장의 신경은 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위에 영향을 미쳐 구토나 오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원인
결석의 대표적인 원인은 수분 섭취 부족입니다.
결석은 칼슘이나 요산 등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 속에 이런 물질들이 과하게 농축되어 결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신장 내 pH 균형이 깨져서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을 가진 사람은 요로결석에 더 취약해 지게 됩니다.
3.치료
- 치료병원: 비뇨기과, 신장내과
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로 자연적으로 배출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파쇄술을 통해 결석을 작게 부수고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실비처리 가능) 파쇄술은 통증이 크지 않은 시술이지만, 시술 후에는 파쇄된 결석이 배출되면서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잠시 혈뇨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만약 파쇄술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직접 꺼내는 방법도 있으므로 증상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술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신우신염
왼쪽 등허리를 두드리면
통증이 심해지면서
배뇨통이 있다면
신우신염은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신장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는 신장의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1. 증상
오른쪽이나 왼쪽 허리뒤와 갈비뼈 사이 옆구리 쪽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두드렸을 때 그 강도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염증 반응에 의해 전신에 몸살 기운(근육통, 오한, 발열)이 돌면서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배뇨 시 통증이 오면서 혈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변 자체도 탁하면서 냄새가 심해질 수 있으며,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속 울렁거림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치료
- 진료병원: 신장내고, 비뇨기과
원인이 되는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이 질환은 자연치유가 어려우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반드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항생제 치료만으로도 1~2주 내에 빠르게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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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치며
오늘 살펴본 왼쪽 허리뒤 통증과 관련된 만성 요추 염좌, 대상포진, 요로 결석, 신우신염은 조금씩 증상의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볍게 허리를 삐끗한 경우일 수도 있으나 내과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만큼 허리뒤 통증은 몸 전체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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