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저하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지만, 생활 습관에 따라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으로도 청력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난청이나 이명, 메니에르병을 예방해주고 우리의 청력에 좋은 음식 7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청력이 떨어지는 이유
청력 저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경우는 달팽이관에서 소리 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유모세포가 손상되는 것입니다.
즉, 듣는데 관여하는 신경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감각신경성 난청이라고 합니다. 흔히 노인성 난청이나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소음성 난청이 이에 해당되죠.
청력이 손상되면 단순히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것 외에도 귀에서 의미없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나, 귀에 먹먹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번 손상된 청력은
돌아오지 않아요!
염려해야 할 점은, 이렇게 손상된 청각신경은 다시 회복할 수 없기 때문에, 청력 저하 증상이 나타났다면 보청기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보청기는 난청 정도에 따라 지원금을 받아 거의 무료로 맞출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청력이 더 나빠지기 전에 미리미리 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2. 청력에 좋은 음식
1. 등 푸른 생선: 오메가-3
정어리, 고등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식품입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귀 속 림프액의 순환을 안정화시켜 청력 저하를 예방하고, 메니에르 병의 발생과 그로 인한 발작성 어지럼증 빈도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명에도 효과를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니, 난청과 이명이 동반된 분들은 꾸준히 섭취해보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메가-3 지방산은 우리 몸이 스스로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데요, 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최소 두 번 이상 푸른 등의 생선을 섭취해야 합니다.
만약 이것이 부담스럽다면 알약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양제 형태로 복용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과도한 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메스꺼움이나 두드러기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2. 바나나: 칼슘과 마그네슘
바나나는 요리 과정 없이 그냥 까서 먹기만 해도 맛있는 음식이죠. 이런 바나나도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귀 건강을 유지하고 청력 손실을 예방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바나나에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몸속에 칼륨이 부족하면 귀 속의 림프액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 경우 청력 저하나 이명, 어지러움과 같은 메니에르병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그네슘은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를 줄여주어, 예민해진 귀의 신경을 진정시키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3. 견과류: 아연
아연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돕는 필수적인 영양소로, 귀 속의 림프액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림프액은 귀 내부의 달팽이관과 전정기관(균형을 담당하는 기관)에 있는 액체로, 귀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는 데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아연이 부족하면 청력 저하나 귀에서 삐소리 혹은 웅소리가 들리는 이명에 더 취약해 질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가지고 다니며 섭취하기 좋은 견과류 제품이 나와 있는데요, 귀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이러한 제품을 꾸준히 섭취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4. 브로콜리: 엽산
브로콜리는 삶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부터, 생으로 샐러드에 넣어 먹는 것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이들 사랑하는 채소 중 하나죠.
여기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요, 이 엽산은 귀에 소음이 들어왔을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거나 억제하여 청력 손실을 늦추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평소에 큰 소음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나, 이미 소음성 난청 증상이 있는 분들은 브로콜리를 꾸준히 섭취하여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시금치: 엽산, 마그네슘
브로콜리와 같이 시금치도 엽산이 풍부해서 소음이나 노화로 인한 청력 손실 위험을 줄여주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시금치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이는 소리를 전달하는 귓속 섬모세포의 손상을 억제하고, 그 기능을 돕는 작용을 합니다.
이런 역할 외에도 시금치는 세포의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서, 꾸준히 섭취하면 청력 저하를 늦추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6. 토마토
토마토는 슈퍼푸드로 인정받을 만큼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음식입니다.
특히 토마토에는 리코펜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데, 이는 소음 노출 시 발생하는 귓속의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청각 세포를 보호해줍니다.
또한, 토마토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 메니에르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달팽이관과 전정기관의 '나트륨-칼륨 밸런스'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참고로 토마토의 유익한 성분은 지방과 함께 먹었을 때 흡수율이 더욱 높아집니다. 그러니 귀 건강을 위해 토마토를 섭취하실 때에는 올리브 오일을 둘러먹거나, 치즈와 함께 즐기는 카프리제를 추천드립니다.
7. 굴: 귀에 좋은 종합 영양제
굴에는 아연, 칼슘, 철분, 칼륨 등의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이들 성분은 모두 귓속의 혈액 순환과 청각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에 도움을 주죠.
그래서 굴은 귀에 좋은 종합 영양제라고도 할 수 있으므로 평소 청력에 문제가 있거나 청력 저하가 걱정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굴을 생으로 먹으면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으니, 굴국밥이나 굴전처럼 열로 한번 가열한 방식으로 조리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마치며
하루하루 바쁜 일상 속에서 귀를 보호하고 청력을 관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소개한 7가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청력 저하를 예방하고, 귀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소음을 줄이고, 귀를 편안하게 해주는 여건을 만드는 것입니다.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귀마개를 사용하거나, 가능하다면 조용한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청력은 우리가 세상을 느끼고, 소통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도 귀를 건강하게 유지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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