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했을 때 증상과 지압, 대처법 7가지, 심근경색과 구분하는 법은?

밥을 먹고 속이 답답하거나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것처럼 손발이 차고 어지럽다면 체기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차를 타고 가다가 멀미와 함께 체하게 되면 무척 난감할 수 있죠. 그래서 오늘은 체했을 때 증상과 지압 및 대처법 7가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심근경색과 구분하는 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체한 상태란?

2. 체했을 때 증상

3. 체하는 이유

4. 심근경색과 차이점

5. 체했을 때 대처법

6. 지압법

7. 마치며

 

 

1. 체한 상태란?

 

우리가 흔히 체했다고 하는 것은 어떤 상태를 의미할까요?

 

위의 상부와 하부에는 음식물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두 개의 괄약근이 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 식도 괄약근을 지나 위로 들어가고, 위에서 분해된 음식은 유문 괄약근을 지나 십이지장으로 내려갑니다.

 

그런데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식도 괄약근이 열리면서 음식물이 역류하거나 구역질이 올라올 수 있는데 이럴 때 나타날 수 있는 소화불량 증상을 체기라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섭취한 음식 절반이 십이지장으로 내려가기까지는 약 75분 ~150분이 걸리는데요, 체기가 있다고 느낄 때는 180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즉, 음식물의 절반 이상이 위에서 머무르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산의 양이 많아지면서 위염, 식도 역류증과 같은 소화기 질환의 발생률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2. 체했을 때 증상

 

• 트림을 해도 개운치 않음
• 두통, 피로감, 식은땀
• 목에서 올라오는 신물과 구역감
• 명치의 답답함, 통증
•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 배에서 꾸르륵 거리는 느낌(소리)
• 설사나 변비
• 수족냉증

 

체했을 때는 무엇보다도 위가 더부룩 하면서 아무리 트림을 해도 꽉 찬 느낌을 받게 됩니다. 위에 있던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 역류하면 입에서 신물이 나오면서 목이 쓰리고 답답할 수 있으며 구역질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누웠을 때 명치 부분을 눌러보면 덩어리가 느껴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증이 심할때는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면서 가스나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복압이 증가하며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체했을 때는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편두통이 생기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수족냉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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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난다면?

체한 증상과 함께 열도 나타난다면 일반적인 소화불량이 아닐 수 있습니다.

열이 난다는 것은 몸에 염증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이 경우 담낭염이나 맹장염(충수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담낭염의 경우 체기와 함께 오른쪽 등이나 날개 뼈 쪽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맹장염의 경우 오른쪽 옆구리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글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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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 초기증상과 터지면 생기는 합병증

 

 

 

3. 체하는 이유

 

• 스트레스
• 지나친 추위
• 과식과 급식
• 기름진 음식
•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기 쪽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위의 운동 기능이 저하됩니다. 그래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된 상태에서 밥을 먹으면 체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아주 추운 상태에서 밥을 먹게 되면 체온유지를 위해 혈액이 말초 혈관에 몰리게 되면서 소화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내 위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이 먹거나 너무 빠르게 먹었을 때도 체증이 발생할 있습니다.

위에 자극을 주는 매운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지방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비롯해 체질적으로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도 체할 수 있으니 식사 습관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심근경색과 차이점

 

심근 경색이란 심장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겨 심장 근육의 전체나 일부가 괴사 하는 질환입니다.

 

중년 남성의 돌연사 원인 1위인 만큼 매우 치명적인 질환인데요, 그 전조증상이 소화불량과 유사하여 체한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구분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발생 시기

체한 증상은 식사 이후에 발생하지만 심근 경색 증상은 식사 시간과 상관없이 나타납니다.

 

 

2. 통증 방사

체했을 때는 명치에서 통증이 발생하지만 심근 경색이 있을 때는 주로 명치 왼쪽에서 통증이 나타나면서 어깨와 등, 팔로 번질 수 있습니다.

 

 

3. 통증 양상

체했을 때는 주로 가슴이 답답한 듯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심근경색이 있을 때는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생기거나 뻐근하고 싸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위험 인자

• 주로 40대 이후에 발생
• 가족력(유전) 있음
•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유병자

심근경색은 주로 40대 중년 이상에서 나타나면 가족력의 영향을 받습니다. 또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가 있으면 심근경색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해당되는 조건이 있다면 심근경색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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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체했을 때 대처법

 

1. 복식 호흡
2. 배를 따뜻하게 해 주기
3. 따뜻한 물 섭취
4. 일시적인 단식
5. 소화가 잘되는 따뜻한 음식 섭취
6. 약: 소화제, 제산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7. 지압법

 

체기로 속이 더부룩할 때는 명치 쪽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면서 복식호흡을 해주도록 합시다. 호흡으로 발생하는 횡격막 움직임이 위를 자극하면서 소화를 도화줄 수 있습니다.

 

또한 온수를 섭취하면서 복부를 따뜻하게 관리해 주면 소화기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체증이 좀 더 빨리 내려가게 해 줍니다.

 

어느 정도 체증이 내려갔다면 한두 끼 정도 단식을 하면서 위가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첫 식사는 죽이나 미음과 같이 소화가 용이한 것으로 시작해 주도록 합시다. 

 

만약, 체기가 하루 이상 지속된다면 소화제나 위장관 운동 촉진제 복용해 볼 수 있으며, 만약 신물까지 올라오고 속이 쓰린 느낌이 든다면 제산제를 추가로 복용해 주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아래의 6번 항목'을 참고하여 지압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Q. 탄산음료 먹어도 되나요?

가벼운 체기라면 탄산음료 속 가스가 음식물을 밀어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탄산가스가 터지면서 발생하는 자극이 위를 경직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한 소화불량이 왔을 때는 탄산음료 섭취를 자제하고, 위생천이나 가스활명수와 같이 약한 농도의 탄산이 포함된 액체형 소화제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지압법

 

1. 합곡혈 마사지

합곡혈은 엄지와 검지 사이 갈라진 부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소화불량과 그로 인한 두통이 발생했을 때 이 부위를 마사지해 주면 증상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누르다 보면 유난히 아프거나 딱딱한 부위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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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수혈 위수혈 마사지

날개뼈 아래지점에서 손가락 4마디 정도 내려왔을 때 척주 중심 좌우에 있는 지점을 비수혈이라고 합니다. 거기서 한마디 더 내려온 지점을 위수혈이라고 합니다.

 

이 비수혈 위수혈은 위장의 혈액순환을 도와 소화운동이 정상적으로 작용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체증이 있을 땐 이 부위를 눌러주면 좋으나, 혼자 손으로 지압하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문 모서리에 등을 기대 마사지해 주면 좋습니다.

이때 고개를 살짝 숙여주면 좀 더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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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태충혈 마사지

엄지발가락과 두 번째 발가락 사이 발등에 위치한 태충혈은 막힌 기를 풀어주는 혈자리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꾹꾹 눌러 지압해 주면 위에 정체되어 있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마치며

소화불량 증상이 심할 때에는 몸을 따듯하게 해 주며 앞서 소개한 지압 방법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이삼일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거나 발열을 동반한다면 다른 질환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체했을 때 증상과 비슷한 양상을 띠는 심근경색은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인 만큼 빠른 진단과 조치가 필요하므로 참고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