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성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 수 있는 사타구니 멍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멍울이란 단어만으로도 불안감이 들 수 있는데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이것이 탈장의 신호일 수도 있죠. 이와 관련하여 서혜부 탈장에 대해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사타구니 멍울의 정체
의문의 덩어리, 알고보니 탈장?!
*사진출처: herniaonline
사타구니에 생긴 멍울이 장기간 거쳐 서서히 커지거나, 만질 때마다 쏙 들어갔다 다시 나오는 현상이 있다면,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서혜부 탈장이란, 사타구니 부분의 복벽이 약해져서 내부의 장기가 빠져나오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런 탈장은 다른 탈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편이고, 특히 어린 아이들이나 40대 중년 남성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현상입니다.
초기엔 그냥 아주 작은 돌출 정도로 느껴져서 잘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사타구니에 크게 부풀어 올라온 멍울이 만져진다면, 그건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되어 증상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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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의 경우 고환이 아직 뱃속에 있었는데, 출산에 가까워질수록 사타구니를 따라 원래 위치로 내려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고환이 내려온 길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복압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사타구니에 탈장이 생기게 됩니다.
☑️ 선천적인 원인
☑️ 복압을 많이 사용하는 자세: 리프팅 운동, 복부를 비트는 동작이 많은 운동, 무거운 짐을 드는 직업, 기침
일반적으로 젊을 때는 복압을 잘 견딜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복막이 얇아지거나 늘어지면 배 속의 장기가 약해진 곳을 뚫고 튀어나오게 되는 건데요, 특히 이런 현상은 젊었을 때 복압을 많이 쓰는 분들에게서 자주 보여요.
예를 들어, 리프팅 자세가 많이 필요한 운동 선수나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배달 기사 분들은 약해진 곳에 더 빨리 부담이 가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탈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과격한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서혜부 탈장과 유사한 스포츠 탈장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축구선수 손흥민씨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질환는 복통이나 사타구니쪽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주요 증상
☑️ 몇년에 거쳐 계란만하게 커질 수 있음
☑️ 누르면 들어가고, 배에 힘주면 튀어 나옴
☑️ 보통은 무통증이지만 오래되면 통증 발생
처음에는 땅콩만한 크기의 멍울이 생기는데 별다른 통증이 없어서 그냥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방치하다 보면, 몇 년이 지나면서 메추리 알에서 계란 크기만큼 커지게 됩니다. 이 상태가 되면 걸어다니는 것조차 불편해지고,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보통 이런 멍울은 누르면 들어가긴 하지만, 대변을 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혹은 기침을 할 때처럼 복압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증상이 오래되면 장이 서로 붙어버리는 장유착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럴 땐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탈장이 생긴 구멍으로 장이 많이 튀어나와서 걸릴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는 걸린 장 부분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서 감염이나 썩어들어가는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없다고 해서 절대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4. 치료
☑️ 탈장은 반드시 수술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외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탈장이 생긴 구멍을 통해 복강의 장기나 조직이 삐져나오는 경우, 그것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그 틈을 메워야 합니다.
과거에는 탈장이 생긴 부위에 큰 절개를 해서 치료를 진행했지만, 요즘에는 탈장 부위에 작은 구멍을 두세 개 뚫어서 복강경을 이용한 탈장 수술을 진행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절개 부위가 없기 때문에 통증과 흉터가 적고, 회복 기간도 매우 짧다는 이점이 있다고 하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Q. 실비 되나요?
서혜부 탈장은 병원의 규모에 따라서 30~60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실손의료보험(실비) 처리가 가능합니다. 또한 질병 수술비 보험도 청구할 수 있으므로 가입하신 보험이 있다면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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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치며
결론적으로, 사타구니 멍울이 생겼다면 이를 무시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나 점점 커지는 멍울이라면 서혜부 탈장일 가능성이 높으니,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탈장이 진행될수록 치료가 복잡해지고 위험성도 높아지므로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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