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이 자주 마려우면 하루에도 화장실을 수시로 들락날락하게 되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주로 물을 너무 많이 마시거나 수분이 많은 과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지만, 정확한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소변 자주 마려움 증상이 생기는 원인 7가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 1. 요붕증
- 2. 방광염
- 3. 과민성 방광
- 4. 신우신염
- 5. 전립선 비대증
- 6. 전립선염
- 7. 당뇨
1. 빈뇨의 기준
- 하루 8회 이상 오줌을 볼 때
- 2시간 간격으로 소변이 자주 마려울 때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을 빈뇨라고 하며, 보통 하루에 8회 이상 오줌을 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몸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 4~6회 정도 소변을 보게 되며, 이는 약 3~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게 됩니다. 하지만 빈뇨가 있으면 2시간 내외의 짧은 간격으로 소변이 마려워 영화 한 편 조차 제대로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변이 자주 마려운 현상은 배설에 관여하는 신장이나 방광, 전립선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나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수면중 2회 이상 소변이 마려워 잠이 깨는 현상을 야간뇨라고 하는데, 이 경우에도 원인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빈뇨 원인
1. 요붕증
오줌을 자주 보고
소변량 자체도 많다면
- 동반증상: 다뇨, 탈수현상, 심한 갈증,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움, 투명에 가까운 소변색
신장에서 소변을 지나치게 빠르게 여과시키는 질환을 요붕증이라 하며, 신장자체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신성요붕증과, 항이뇨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아 발생하는 중추성 요붕증이 있습니다.
옅은 색의 소변이 자주 마렵고 그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다뇨) 집니다. 정상적인 성인의 하루 평균 소변량이 2l인 반면, 요붕증이 있으면 4~10L 정도를 보게 됩니다.
이로 인해 탈수 증상이 오면서 과도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수면 중에도 오줌이 마려운 야간뇨 현상이 있습니다.
※ 진료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비뇨기과 등
2. 방광염(오줌 소태)
배뇨 시 찌릿찌릿하고
참기 힘들게 마려운 여성이라면
- 동반 증상: 절박뇨, 잔뇨감, 혈뇨, 배뇨통 등
오줌소태로도 알려진 방광염은 항문이나 질, 요도의 균이 방광에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빈뇨를 비롯해 소변이 참기 힘들게 마려운 절박뇨 현상이 나타나게 되며, 소변을 보고 난 후에도 개운치 않은 잔뇨감을 겪게 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방광 점막이 붓다가 출혈이 발생하여 혈뇨를 볼 수 있으며, 배뇨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남성에 비해 요도길이가 짧은 여성에게서 더 흔히 나타나는데요, 실제로 국내 방광염 환자 94%가 여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오줌이 자주 마려운 여성이라면 제일 먼저 방광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진료과: 비뇨기과, 신장내과, 가정의학과 등
3. 과민성 방광
통증 없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힘들 정도라면
- 동반증상: 절박뇨, 요실금, 야간뇨
노화나 스트레스, 신경계 질환, 요로감염 등으로 방광이 약해지고 예민해지는 것을 과민성 방광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마렵기 때문에 수시로 화장실을 들리게 됩니다. 또한 소변이 마려운 것을 참기 못해 새어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을 절박성 요실금이라고 합니다.
성인 12%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여성 환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진료과: 비뇨기과, 신장내과, 가정의학과 등
4. 신우신염
감기 증상이 있으면서
소변이 자주 마렵다면
- 동반 증상: 고열, 오한, 옆구리 결림, 긴급뇨, 절박뇨
신우신염은 콩팥(신장)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콩팥은 우리 몸의 피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류량이 굉장히 많으며, 이런 이유로 신우신염이 발생하면 염증 물질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신우신염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길이가 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10배 이상 더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마치 감기몸살에 걸린 듯 몸에 한기가 들면서 열이 나고 근육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옆구리에 묵직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변이 갑작스럽게 보고 싶은 긴급뇨, 참기 힘들 정도로 마려운 절박뇨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진료과: 비뇨기과, 신장내과, 가정의학과 등
5. 전립선 비대증
오줌 줄기에 힘이 없는
50대 전후의 남성이라면
- 동반증상: 오줌 줄기에 힘이 없고 끊어짐, 잔뇨감, 야간뇨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은 오줌이 나오는 요도(오줌이 나오는 관) 주위를 2~3cm 정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곳은 노화와 함께 조금씩 커지는데, 실제로 70대 남성의 70%가 전립선 비대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립선이 커지면 오줌을 보관하는 방광 입구를 압박하여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되지만, 오줌 줄기 자체는 힘이 없거나 끊길 수 있고, 소변을 본 이후에도 개운치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거나 밤에 소변이 마려워 잠이 깨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진료과: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등
6. 전립선염
배뇨통이 있으면서
소변 줄기에 힘이 없는 남성이라면
- 동반증상: 배뇨통, 잔뇨감, 성기 통증, 허리와 하복부 통증
전립선염은 남성에게만 있는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소변이 나오는 길에 세균이 침투하는 요로감염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세균과 상관없이 발생합니다.
성인 남성 50% 이상이 일평생 한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재발이 잦은 편에 속합니다.
물을 많이 안 먹고 술과 커피를 즐기거나, 과체중 혹은 장시간 앉아있는 일이 많아 요도에 가해지는 압박이 클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염이 있으면 전립선이 부어오르며 방광 입구를 자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힘없게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요도 끝에서 작열감이 느껴지거나 고환과 음경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부의 경우 성기능에 이상(조루증상,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염증이 심할 땐 고열과 오한이, 심한 배뇨통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럴 땐 응급상황으로 받아들이고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 진료과: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등
7. 당뇨
오줌이 자주 마렵고
갈증이 심하다면
- 동반증상: 목마름, 피로감, 야간뇨, 상처 회복이 느림
당뇨병의 당은 엿 '당'자와 오줌 '뇨'자를 합쳐 만든 용어입니다.
이러한 의미처럼 당뇨가 있으면 혈액 내 과도하게 쌓인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소변의 양과 횟수가 증가하게 되고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당뇨가 있으면 소변에 당이 많아지면서 세균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갖춰지는 데, 이로 인해 요로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요로 감염은 방광염, 전립선염, 신우신염의 원인이 되며, 이러한 질병은 공통적으로 빈뇨를 발생시킵니다.
※ 진료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등
3. 마치며
앞서 소개해드린 것처럼 소변이 자주 마려운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주로 방광염과 신우신염이 원인일 수 있으며, 남성의 경우 전립선 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각각의 증상 차이를 참고하여 내게 해당되는 것은 없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라며, 증상이 심할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받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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