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하면서 내 목소리나 맥박이 크게 들린다면 이관개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가수 아이유 씨가 앓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이 질환은 마르고 여윈 여성분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귀의 먹먹함과 울림을 일으키는 이관개방증의 증상과 원인, 치료에 대해 알아보고 개선습관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이관개방증이란?
닫혀있어야 할 이관이
제대로 닫히지 못해 생기는 증상!
이관(=유스타키오관)이란 코 안쪽에 위치한 관입니다. 이곳은 코와 귀(중이)를 연결해 줌으로써 고막 안쪽 중이의 압력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대부분 닫혀있는 상태를 띠다가 필요에 따라 잠깐잠깐씩 열리는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보통 침을 삼키고 껌을 씹을 때, 하품을 할 때와 같이 외부와 내부 압력에 차이가 발생할 때마다 열리게 되는 거죠.
이관개방증이란 이런 이관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대부분 열려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로인해 소리가 비 정상적으로 들리거나 양쪽이나 한쪽 귀가 먹먹하게 들리게 되는데 이는 불안장애로 연결될 수 있을 만큼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보통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전체 인구 0.3%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증상
한쪽 귀가 먹먹하면서
내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요!
- 내 목소리가 크게 울리며 들림
- 귀의 먹먹함(=이충만감)
- 자신의 맥박소리, 호흡음이 들림
- 통증은 없으나 수시로 반복됨
- 거의 대부분 청력과는 상관없음
정상적인 상태라면 입으로 내는 소리가 외부로 나가 내 고막을 거쳐 중이로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관개방증이 있을 경우 내가 내는 소리가 이관을 따라 곧바로 중이에 닿기 때문에 마치 동굴 속에 있는 것처럼 목소리가 크게 울리며 들리게 되는데 이를 자가강청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내 숨소리도 매우 크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마치 물속에서 소리를 듣는 것 같이 외부소리가 먹먹하게 들리게 됩니다.
양쪽이나 한쪽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면서 마치 청력이 떨어진 건 아닌가(=난청)하는 착각이 들 수 있지만 다행히 이관개방증은 청력 손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관 주위의 여러 혈관이 내는 맥박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 이를 박동성 이명이라고 합니다.
증상은 나아진거 같다가도 수시로 반복될 수 있습니다. 대개 특별한 통증은 없지만 반복적으로 들리는 이상 소리에 정신적인 불안감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3. 원인
- 저체중, 체중감량
- 탈수상태 및 이뇨제 복용
- 건강상태가 안좋을 때
- 에스트로겐의 상승(임신중, 경구피임약)
-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 장시간 말을 많이 하는 직업, 가수
이광개방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급격한 체중감량입니다.
단시간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몸에 발란스가 무너진 상태에서 살이 빠지게 됩니다. 이 경우 이관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점막세포가 소실되면서 이관 통로 자체가 더 넓어지게 되죠.
이로 인해 막여야 할 이관이 제대로 막히지 못하면서 이관개방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심한 운동 이후 몸에 체액이 많이 소실된 상태이거나, 이뇨제를 복용할 경우 이관 볼륨이 줄어들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이관개방증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과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임신 중 이거나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때에는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가 증가되는데, 이 경우 이관이 개방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으로 무리한 다이어트 중인 여성분이 피임약까지 복용 중이라면 이관개방증 발병률이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항암치료나 특정 수술 이후 건강상태가 많이 떨어진 상태,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된 상태라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약을 복용 중일 때도 발병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코막힘 완화제를 사용하여 코점막 충혈을 억제시키게 되는데, 이것은 코와 이관의 건조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관은 건조할수록 개방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죠.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나 노래를 하는 가수 역시 입으로 호흡하는 일이 많다 보니 코와 이관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이 때도 이관개방증의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으니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치료 및 개선방법
1. 진료과
- 이비인후과
2. 개선방법
1~2KG만 증량해도
많이 좋아질 수 있어요!
- 무리한 다이어트 중단 및 체중증량
- 충분한 수면
- 습관적인 수분 섭취
- 증상이 나타나면 눕거나 고개를 무릎까지 푹 숙여주기
근래 급격히 살을 뺀 상태라면 영양섭취에 신경 써 주는 것이 좋은데요, 체중감량으로 나타난 이관개방증의 경우 1~2kg 정도만 증량해도 증상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과로나 무리한 운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면 및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몸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말을 많이 하는 강사직이나 노래를 부르는 일을 한다면 중간중간 수분섭취에 신경 써 주면서 이관이 건조해지지 않게 관리해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머리를 심장아래로 위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누울 수 있다면 5분 정도 누워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으며, 그럴 수 없을 때에는 고개를 무릎까지 푹 숙여 1분 정도 자세를 유지해 주면 증상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물그나무서기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3. 치료
*사진출처: EJAO
- 주사치료: 필러, 보톡스
- 구조물 삽입: 환기관, 실리콘 카테터, 연골
이관개방증이 오랜기간 지속될 경우 병원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하면 제일 먼저 이관의 열림 기능을 떨어뜨리는 보톡스 주사치료를 진행하거나, 이관의 볼륨자체를 키우는 필러주사를 시도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몇 개월 단위로 반복적으로 맞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관 통로를 좁히는 특정 구조물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중이환기관과 실리콘 카테터가 있는데 이 경우 중이염 같은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병원과 신중히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5. 마치며
이관개방증은 무엇보다도 급격한 체중감량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근래 내 생활습관을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잘 쉬고 잘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개선이 가능하다고 하니 앞서 소개드린 개선방법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양쪽귀나 한쪽 귀가 먹먹한 증상은 난청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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