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을 때도, 문을 열 때도, 휴대폰을 사용할 때도 반드시 손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만큼 손은 무척 중요한데요, 이러한 손에 통증이 생기게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손과 손가락 마디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 4가지에 대해 알아보고 증상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방아쇠 수지 증후군
손 안쪽 마디가 아프면서
딸깍거리는 느낌이 있다면
손가락을 굽힐때에는 굴곡건이라는 힘줄이 작용하며, 굴곡건은 도르래라는 터널 형태의 구조물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도르레가 점점 두꺼워지게 되면 힘줄과의 마찰이 증가하면서 굴곡건에 결절(비정상적인 덩어리)이나 부종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손을 굽힐때마다 통증이 발생하거나 힘줄이 부드럽게 움직이지 못해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딸깍거리는 느낌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방아쇠 수지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5~6배 더 높게 발병하며, 당뇨가 있을 경우 그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1. 증상
방아쇠 수지 증후군은 대부분 한 손 엄지에서 많이 나타나며, 3번째, 4번째 손가락 순으로 발생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손바닥 쪽 마디(굳은살이 베기는 부분)를 꾹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동그란 결절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손을 구부리고 펼 때마다 딸깍거리는 느낌이 늘면서 불편감과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손가락이 아예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반대손으로 피면 펴지지만 통증이 매우 심할 수 있습니다.
2. 원인
주된 원인은 손의 과사용 입니다.
실제로 평소 요리와 빨래 등 집안살림을 많이 하는 40~60대의 가정주부에게 많이 나타나는 편이며 골프나 테니스, 클라이밍과 같이 손사용이 많은 운동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손을 펴는 동작보다도 꽉 쥐는 동작에서 발병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3. 치료
- 온찜질, 휴식
- 진료과: 정형외과
- 실손의료보험 청구 가능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매일 5~10분간 온수찜질 해주며 손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 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을 통해서는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와 물리치료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손가락 사용이 어려운 상태라면 수술적인 방법을 시도해야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 봅시다.
2. 통풍
손가락 마디가 갑자기 붓고
극심하게 아프고
평소 술과 고기를 즐긴다면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 안에 많이 쌓이게 되면 혈관을 통해 떠돌아다니다 관절부위에 침착되게 됩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이를 외부 침입자로 인식하여 공격하게 되는데, 이때 심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이것을 통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통풍은 주로 발가락, 발목, 발등에 많이 나타나지만, 간혹 손가락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여성보다는 40대 전후의 남성에게서 많이 발병합니다.
1. 증상
손가락에 통풍이 발생하면 정말 갑작스럽게 심한 손마디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부분 한쪽 손에만 나타나며 주로 손가락 중간 관절이나 주먹을 쥐었을 때 너클 부위의 관절(=중수관절)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통증부위는 빨갛게 부어오르며 열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난 첫날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통증은 이주 정도의 기간에 거쳐 차츰 사라지게 되지만 이후 주기적으로 재발하게 됩니다.
치료시기가 늦어질 경우 만성화될 수 있는데, 이 경우 뼈가 변형되면서 관절이 튀어나오거나 뼈가 삭으면서 손 사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사라졌어도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원인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라는 물질이 많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는 주로 식습관과 관련되어 나타납니다.
맥주를 비롯한 술, 내장류, 붉은 고기, 갑각류, 해산물, 밀가루 음식 등은 요산의 원인이 되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평소 식단에 이러한 음식이 많이 있다면 통풍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데, 특히 회식문화가 많은 30대~50대의 남성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폐경기의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요산 배출 기능이 떨어지면서 식단에 문제가 없어도 통풍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당뇨, 신장질환, 간질환, 고혈압이 있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3. 치료
- 진료과: 정형외과, 류머티즘 내과
- 실손의료보험 청구 가능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에는 요산배출을 돕는 요산저하제와,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소염진통제가 있으며 주사치료로는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있다고 하니 참고해 봅시다.
이 외에도 요산수치를 높이는 음식을 피해 주는 것이 좋으며 수분을 자주 섭취하여 요산 배출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 봅시다.
3. 퇴행성 관절염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이거나
미용사나 요리사처럼
손사용이 많은 직업이라면
손가락에 발생한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은 손마디 통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뼈가 직접적으로 맞닿으며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염증 질환입니다.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보다는 폐경기의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1. 증상
손가락 관절염은 양손 모두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많이 사용하는 손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새끼손가락, 엄지손가락 등 모든 관절에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손가락 끝 마디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손관절 중 끝마디의 연골이 가장 작기 때문입니다.
관절염 증상이 있으면 손가락 마디가 물이 찬 듯 부어오르게 되고, 그 부위를 누르거나 움직였을 때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합니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도 물이 찬 느낌이 들면서 경직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그 지속시간은 10분 내로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관절면에 변형이 생기면서 관절 사이에 있는 점액질 성분이 혹이나 물집처럼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손톱의 모양에도 변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손가락 관절이 백조의 목처럼 비정상적인 형태로 뒤틀릴 수 있습니다.
2. 원인
손가락 관절염의 주된 원인은 손의 과사용입니다.
미용사, 요리사, 농부, 가정주부를 비롯해 클라이밍 선수, 배구선수, 농구선수 등과 같이 손 사용이 많은 직업군일수록 발병률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노화와 함께 연골이 퇴행되면서 발생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와 함께 호르몬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관절 건강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남성에 비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 가사가 많은 주부가 갱녀기에 접어들면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3. 치료
- 진료과: 정형외과, 류마티스 내과
- 실손의료보험 청구 가능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손의 무리한 사용을 자제하고 매일 온수 찜질을 시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개선되지 않을 때는 병원을 통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번 손상된 관절은 치료를 받아도 회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 전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실비 청구가 가능한 항목이니 가입해 놓은 보험이 있으면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4. 류마티스 관절염
아침마다 손마디가 심하게 붓고
주먹 쥐기도 어렵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체내 면역체계가 오류를 일으켜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활막을 공격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활막에서 발생한 염증은 뼈와 연골로 퍼지면서 관절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보통 손가락뿐만 아니라 손목이나 무릎, 발목 등에도 함께 발생하는 전신 질환입니다.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5배 정도 많으며 전 연령에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생 빈도수가 높지 않은 희귀 질환에 속합니다.
1. 증상
류마티스 관절염이 손가락에 나타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둘 다 손가락 관절이 퉁퉁 부어오르며 통증이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몇 가지 차이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많이 사용하는 손에서 발생하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양손에서 동시에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 두 번째 관절과 주먹을 쥐어을 때 너클 부분의 관절에서 나타나며, 손가락 외에 손목이나 발목, 무릎과 같이 다른 부위의 관절이 퉁퉁 붓는 현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유독 손 마디마디가 퉁퉁 붓고 물이 찬 듯 뻑뻑한 느낌이 들면서 주먹을 쥐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30분에서 1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문고리를 돌리기 어렵거나 병뚜껑을 따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타자를 치거나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조차 힘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몸에 피로감이 심해지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증상 진행이 빠를 경우 2년 이내에 손가락 관절이 굳고 형태에 변형이 오면서 정상적인 손사용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2. 원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가지 위험인자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흡연 시 발병률이 3~4배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치주염과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성의 호르몬 변화는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치료
- 진료과: 정형외과, 류마티스 내과
- 실손의료보험 청구 가능
류마티스 관절염은 불치병은 아니지만 완치가 어려운 난치병입니다. 하지만 조기진단 후 성실히 치료에 임한다면 약을 통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증상이 진단되면 염증을 낮출 수 있는 소염진통제와 스테로이드제. 항류마티스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이후
고장 난 면역 체계를 안정화시켜주는 생물학적 제제를 복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실비 처리가 가능하오니 가입해 놓은 실손의료보험이 있다면 통원비 한도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5. 마치며
앞서 소개해 드린 4가지 질환은 모두 그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손에 영구적인 기능 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다면 방치하지 말고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합시다. 또한 치료기간 중에는 손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물걸을 무리해서 들거나 쥐어짜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으니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근증후군의 증상과 치료, 엉덩이와 다리 저림이 있다면? (1) | 2023.10.08 |
---|---|
뎅기열 증상과 치료, 동남아 여행 중 모기 물리고 몸살기가 있다면? (1) | 2023.10.07 |
손가락 마디 통증이 있다면, 퇴행성 관절염의 증상과 치료는? (1) | 2023.10.05 |
방귀 나오는 자세 5가지, 배에 가스찼을 때 시도해 보세요! (0) | 2023.10.05 |
배에 가스 빼는법 5가지, 가스 차는 이유는?(약, 혈자리, 마사지) (1) | 2023.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