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때 팔이 눌리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팔에 쥐가 나거나 찌릿한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이유 말고도 손끝 저림이나 팔 저림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고 일어나면 손 저림 증상 이 나타나는 원인 5가지와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흉곽출구 증후군
쇄골 밑 부분과 갈비뼈 윗부분으로는'흉곽출구'라는 하나의 통로가 있으며 이곳에는 목에서 나온 신경과 동맥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흉곽출구가 좁아져 신경과 동맥이 눌리며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흉곽출구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흉곽출구가 좁아지는 것은 대부분 주위에 존재하는 여러 근육과 인대가 비대해지면서 발생하게 되지만 드물게 주위의 뼈나 종양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1000명 중 2~3명에게서 나타나는 질환이며, 그 증상이 목디스크와 매우 유사하여 판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증상
어깨서부터 손 팔,
손끝까지 처리다면?
흉곽출구를 지나는 신경은 정중신경, 척골신경, 요골신경이 있으며 이는 손끝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흉곽출구 증후군이 있으면 어깨서부터 손끝이 저리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특히 엄지와 검지, 중지 쪽에서 나타납니다.
증상 초기에는 팔을 움직일 때마다 신경이 마찰되면서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좀 더 심해지면 가만히 있어도 저리면서 찌릿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팔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힘이 잘 안 들어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잘 때 손을 머리 위로 올리는 자세는 흉곽출구를 좁게 만들 수 있는데, 이 경우 자다가도 저림 증상이 나타나 잠을 설칠 수 있습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기지개를 크게 할 때에도 손 저림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흉곽출구를 지나는 동맥에 압박이 발생하게 되면 손끝으로 가는 혈류량이 부족해지면서 손이 차가워지거나 창백해지고, 자주 부을 수 있습니다.
2. 원인
과도한 팔과 어깨를 사용하는 동작은 흉곽출구 주위의 근육을 과도하게 경직시키고 비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는 일이 많은 군인이나 작업기사, 어깨근육이 발달한 야구선수, 바이올린 연주자, 손을 많이 쓰는 수리기사 등이 있습니다.
또한 라운드 숄더처럼 어깨가 말려있는 체형이거나 목을 쭉 빼는 거북목일수록 흉곽출구가 좁아지면서 발병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3. 자가진단 해보기
흉곽출구증후군을 자가진단해 볼 수 있는 'Roos 테스트'가 있습니다.
- 양팔을 ㄴ 자로 들어 올립니다.
-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합니다.
이 자세에서는 흉곽출구가 좁아지게 됩니다.
만약 손과 팔이 저리고 시리다면 혹은 피가 안 통해 차갑고 창백해진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4. 치료
- 진료과: 정형외과
- 실손의료 보험(실비) 청구 가능
치료를 위해서는 염증을 줄여주는 소염진통제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근육이완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염증과 통증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이는 혈당을 올릴 수 있으므로 당뇨병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물리치료와 운동치료(추나, 도수)를 통해 비대해진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줄 수 있습니다.
흉곽출구증후군은 이런 비수술적인 요법만으로도 대부분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지 않을 경우 치료가 길어질 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오는 쪽 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잘 때도 한쪽으로 돌아눕지 말고 바르게 정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상시 어깨를 구부정하게 하고 있다면 의식적으로 펴주는 자세를 취하며 수시로 스트레칭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당뇨병
1. 당뇨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당뇨가 있으면 혈액 속에 필요 이상의 당분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당이 단백질을 만나게 되면 독성을 가진 물질로 변하는데 이를 당독성 물질이라고 합니다.
이는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노화 및 각종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특히 손과 발은 신체 말단부위이기 때문에 다른 곳 보다도 혈액순환이 좋지 못한데요, 이로 인해 당독성 물질이 쉽게 축적되면 손 저림, 발 저림 증상을 유발하며 이를 말초신경병증이라고 합니다.
2. 증상
손 시림이 지속되다
손끝 저림으로 바뀌었다면
초기에는 단순한 손 시림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손끝에 찌릿찌릿한 신경통이 나타나거나 감각이 사라질 수 있으며, 손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손뿐만 아니라 발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뇨로 인한 손 저림은 당뇨가 많이 진행되었을 때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발 저림 외에 당뇨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은 아래를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3. 손목터널증후군
손목 안쪽에는 뼈와 인대 사이에 작은 통로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를 수근관이라고 하며 이곳에는 손의 운동과 감각에 관여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근관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이상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손목터널 증후군 혹은 수근관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1. 증상
엄지, 검지, 중지 위주로
손저림이 온다면
손목터널을 지나는 정중신경은 주로 엄지, 검지, 중지의 신경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면 손목이 아닌 이런 손끝과 손바닥 부위에 찌릿한 저림이 발생하게 되고, 감각 자체가 마비되거나 손에 힘이 안 들어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엄지손가락 아래에는 툭 튀어나온 근육이 있는데 이 부분이 점점 위축(=감소)되면서 푹 꺼지면서 힘 자체가 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손저림은 잠을 자는 밤이나 새벽에 심해질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는 손 움직임이 없어지면서 수근관 내부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신경압박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심할 땐 잠을 깰 정도로 손 저림 심할 수 있습니다.
2. 원인
손목 사용이 많을수록 수근관을 형성하는 인대가 굵어지게 되는데 이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요리사나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이 많은 사무직, 가사주부, 미용사, 청소부와 같이 손사용이 많은 직업에서 발생위험이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운동과 스마트폰을 즐겨하는 젊은 층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많이 발생하며, 특히 40대 이상의 중년여성 환자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는 폐경과 가사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으로 알려진 에스트로겐은 관절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폐경 이후에는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손목관절이 그 구조를 견고히 지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부들의 지속적인 가사일은 손목 인대를 굵어지게 만들어 수근관 통로를 좁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자가진단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은 '팔렌 테스트'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자세에서 엄지, 중지, 검지 쪽 손 저림 혹은 마비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양손 손등을 마주댑니다.
- 1분간 유지 후 통증이 발생하는지 체크합니다.
4. 치료
- 진료과: 정형외과
- 실손의료보험(실비) 처리 가능
-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충격파치료
- 수술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소염진통제나 전기치료와 같은 물리치료를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
통증과 염증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는 모두 실비처리가 가능하므로 가입해 놓은 보험이 있다면 청구한도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잠을 못 잘 정도로 저림이 심하거나 혹은 엄지손가락 아래 근육이 심하게 줄어든 상태(=위축)라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시간은 보통 10~3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며 수술 후 약 2주가 지나 실밥을 제거하게 됩니다. 한번 수술하면 재발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으나 감각이상과 근육위축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반년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으니 참고해 봅시다.
이 외에도 증상이 있다면 손목과 손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온찜질을 해주면 조직의 염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손가락 관절염
1. 손가락 관절염이란?
손가락에는 관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연골이 있는데요, 이것이 손상받아 닳아 없어질 경우 뼈와 뼈가 직접 맞닿으면서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2. 증상
기상 후 손이 저리고 뻣뻣하고
주먹 쥐기가 힘들다면?
손가락 관절염은 손가락 마디마디에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연골이 가장 작은 손끝 마디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움직일 때마다 손가락 과정에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손마디가 점점 굵어지게 됩니다.
또한 수면 중에는 손의 염증물질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자고 일어나면 유독 손이 저리면서 뻣뻣하고, 주먹을 쥐고 펴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는 잠시동안 나타났다가 수분 이내로 사라집니다.
증상과, 치료는 아래 내용을 참고해 봅시다.
5. 목디스크
목뼈 사이사이에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디스크와 신경이 존재하는데, 디스크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신경이 눌리는 증상을 경추디스크(=목디스크)라고 합니다.
경추 사이사이에는 8개의 신경이 지나가는데 이러한 신경은 목을 통해 팔과 손으로 길게 뻗어 있습니다. 그래서 경추디스크가 발생하면 목통증뿐만 아니라 손발 저림과 손끝 저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증상
손저림 팔저림이 오면서
목이 뻐근하고
간혹 두통도 온다면?
경추의 신경은 저마다 지배하고 있는 신체부위가 있습니다.
만약 6번 신경이 눌릴 경우 목이 뻐근하면서 팔부터 엄지손가락 쪽으로 손팔 저림이 발생할 수 있으며, 7번 신경이 누르면 검지와 중지 위주로 저림이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8번 신경이 눌릴 경우 새끼손가락 주위로 저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난 손 저림은 마치 쥐가 난 듯이 찌릿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신경이 눌리느냐에 따라서 등이나 어깨에서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목의 뻐근함 없이 손만 저려올 수 있습니다.
2. 원인
목디스크는 교통사고나 외부 충격이 원인일 수 있지만 대부분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목을 구부정하게 숙이고 있는 자세에서는 목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고 이는 디스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고개를 숙인 상태로 스마트 폰을 오래 만질 경우 목디스크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수리공, 미싱사, 용접공, 미용사와 같이 장시간 고개를 낮춘 상태로 업무를 해야 하는 직종에서도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밖에도 일자목과 거북목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장시간 컴퓨터 업무를 보는 사무직은 바른 자세를 취하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치료
- 진료과: 정형외과
- 실손의료보험(실비) 처리 가능
-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충격파치료
- 수술과 시술
6. 마치며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를 3개월 이상 방치할 경우 원인과 상관없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료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는데 특히 당뇨가 원인일 경우 손이나 발 조직이 죽어가는 궤사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고 일어날 때마다 반복적인 손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도 부었을 때 빨리 낫는법 5가지, 부음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1) | 2023.10.27 |
---|---|
잠깨는 혈자리 지압 5가지, 좋음 깨는 꿀팁은 뭐가 있을까? (2) | 2023.10.27 |
통증없는 혈변 갑자기 나오는 이유 3가지, 복통은 없는데 피똥싸는 이유! (0) | 2023.10.25 |
껌 삼키면 어떻게 될까, 위험한 경우 3가지와 소화 과정은? (0) | 2023.10.24 |
속이 미식거릴때 원인과 대처법 5가지, 혈자리 지압과 마사지는? (1) | 2023.10.24 |